황창규 KT회장 경영평가


황창규 KT 회장 경영평가

– KT새노조 CEO 경영평가 위원회

 1. 개요

– KT새노조(위원장 임순택)는 황창규 KT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KT 내부의 시각에서 공정한 경영성과를 평가하기 위하여 KT새노조 부위원장을 책임자로 선정하여 외부전문가가 참여한 KT CEO 경영평가 위원회를 구성하여, 황창규 KT 회장 경영평가를 시행하였다.

주요 평가 항목은, 매출과 이익 등 성과를 계량평가로, 윤리경영, 노동인권, 지속가능경영 등을 비계량 평가로 구분하였고 KT내부의 인사평가 시스템에 따른 평가점수를 채택하였다.

구체적인 평가 결과, 황창규 회장이 홍보실을 통해 집중적으로 언론플레이하고 있는 내용, 즉 비록 최순실 게이트에 어쩔 수 없이 연루되었지만 경영 성과의 측면에서는 흑자전환을 통해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는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KT새노조의 CEO경영평가위원회는 황창규 회장의 경영평점으로 계량지표는 G(일반적인 점수로 C에 해당), 비계량 지표는 U(일반적인 점수로는 F) 로 평정하였으며, 최종적으로 황창규 회장의 연임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결론지었다.

– KT새노조는 이상과 같은 경영 평가 결과를 이사회에 이메일을 통해 전달할 것이다.

  

2. 세부 평가 내용

A. 계량 평가

계량평가는 재무제표 등 객관적인 경영 실적을 토대로 CEO 경영 성과를 평가했다.

 

1) 매출증대 부문

기업의 성장을 보여주는 가장 기본 잣대는 매출이다. KT의 고질적 문제는 정체된 매출이다. 통신시장 포화와 함께, 통신사는 새로운 수익 사업 창출이 최대 과제가 되었다. 황창규 회장은 통신 판 황의 법칙을 주창하며, 통신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경영 전략으로 선정하였다. 그러나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매출은 하락 추세로 반전되었으며 20169월까지의 실적으로 미루어 볼 때 2016년에도 하락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은 9월까지 누적실적 기준임 

황창규 회장은 KT렌탈과 KT캐피탈 등 비통신 자회사를 매각하고, GIGA인터넷 등 통신 사업에 집중하였고 이를 통신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라고 천명했지만, KT의 단독 매출 역시 하락 추세였다. 오히려 “탈통신”을 전략으로 제시했던 이석채 전 회장 시절의 KT 단독 매출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성과를 계속 기록하였다.



 

황창규 회장은 기가인터넷을 핵심 전략으로 설정하였고 내부적으로 상당히 무리한 영업행위가 지적되는 것을 감수하며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순증을 밀어부쳤다. 실제로 유선사업 중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증가했으나, 경쟁사 대비 시장 점유율은 하락 추세를 면치 못했다.

또한, 무선사업에서도 사물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전체 가입자 증가하였지만 시장 점유율은 정체 내지 하락추세여서 “통신 본원적 경쟁력”이라는 전략은 구호에 불과했다.



 

  

2) 영업이익 성장 부문

황창규 회장이 가장 자신의 성과로 강조하는 부분이 흑자전환과 영업이익 1조원대 복귀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도 전임 이석채 회장 시절의 성과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흑자전환의 신화도 사실은 일시적 당기순손실 혹은 영업손실이 정상화된 것에 불과하다. 당기순이익은 2013, 2014년 연속 손실이었는데, 2013년도에는 BIT개발 실패로 2700억원을 손실처리한 데 따른 결과였으며, 2014년에는 사상 최대 규모 명예퇴직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 영향으로 1조원 가량 당기순손실 되었다. 2015년은 KT렌탈 매각금액 1조원이 반영되었다.

 

 

 

또한 2014년 대비 크게 향상된 듯 보이는 2015년과 2016년의 영업이익조차도 2014년에 있었던8304명 명예 퇴직으로 인건비가 감소한 결과이다. KT 별도 인건비는 2013년 대비, 20156천억원이 줄었다. 반면, 2013년 대비, 2015년 영업이익은 56백억원이 증가하여, 사실상 인건비 절감 외에는 아무런 성과가 없음을 볼 수 있다.

 

3) 재무 건전성 부문

황창규 회장 임기 이후 부채비율은 감소 추세로,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점이 인정된다.

 

 

 

그러나 기업의 장기 지속성의 근본이라 할 연구개발비는 황창규 회장 이후 계속 줄어든 반면, 광고선전비는 증가하였다. 20169월 현재 누적으로 광고선전비가 연구개발비를 앞질렀다. 이는 곧 황창규 회장의 경영방향이, KT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되는 연구 개발 투자를 줄이고, 일회성 광고에 더 많은 자원을 투여해서 단기 실적에 집중함을 보여준다. 특히 광고비의 증가는 KT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것이 광고선전비 집행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혹이 제기되지 않을 수 없다.

B.

 

B. 비계량 평가

비계량평가는 CEO의 윤리경영 실천, 노동인권, 상생경영 등 사회적 기여도 측면에서 평가하였다.

 

1) 윤리경영 부문

낙하산 인사 : 황창규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낙하산 인사 근절을 내세웠다. 하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결과, 황창규 회장 자신이 낙하산 인사를 지시 했음이 드러났다. 황창규 회장은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이동수 전무와 신혜성 상무를 채용했으며 스포츠단 김준교 사장 또한 많은 의혹을 받고 있다.

배임 행위 : 황창규 회장은 미르재단, K스포츠 재단 등 설립목적도 불분명한 재단에 총 17억원을 출연했으며, 특히 이 출연 과정에서 이사회 규정이 지켜지지 않았다.

특히 이동수 전무 등 낙하산 인사를 광고사업 담당임원으로 임명하고, 자격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특정 회사에 68억원에 상당하는 광고를 몰아준 것은 명백한 비윤리적 행위이다.

황창규 회장은 이석채 전 회장 당시 인공위성을 헐값 매각한 당사자를 책임 처벌하고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의 행위를 일절하지 않았다.

 

2) 노동인권 부문

황창규 회장은 취임 이전부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 발생한 산업재해에 대한 책임 논란이 있었다.

황창규 회장은 20141월 취임 직후인 48304명을 명예 퇴직 시켰다. 명예 퇴직은 충분한 사전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시행 됐으며,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퇴직 강요 행위가 다수 보고됐다. 특히 KT사옥 옥상출입문을 잠근다거나 퇴직 인원이 확정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사짐 박스를 주며 퇴직을 강요하고 심지어 지방발령을 위협하는 등의 반인권적 행위가 확인되었다.

공익제보자 재징계 사건: 황창규 회장은 공익제보 후 보복해고 당했다가 법원 판결로 복직한 공익제보자 이해관 씨를 재징계하는 비상식적 행위를 저질렀다. 이석채 전 회장 시절, 제주7대자연경관 가짜 국제전화 사건을 제보한 공익제보자 이해관 KT새노조 전 위원장이 대법원의 판결로 복직하자, KT는 해고 당시와 같은 사유로 징계 위원회를 열어 감봉이라는 중징계를 결정하였다. 그러나 이런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복조치가 커다란 사회적 이슈가 되자 KT는 스스로 징계를 취소했다. 이러한 과정은 사회적 책임 경영에 반하는 행위이다.

 

3) 상생경영(사회공헌)

황창규 회장 임기 내, 8300여명 명예퇴직으로 정규직 고용이 줄고, 기간제, 간접고용 비중이 늘어났다. 이는 사회 전체적인 관점에서 고용의 질을 낮추는 결과이다.

 

 

3. 총평

[황창규 KT CEO 경영평가 결과]

계량평가: G(General)등급

비계량평가: U(Unsatisfaction)등급

평가등급 구분(좌측부터 최상위에서 최하위 순)
– S(Superior), E(Excellent), G(General), N(No Good), U(
Unsatisfaction)

 

황창규 회장은 통신 본연의 경쟁력 집중을 기치로 하여, 이석채 전 회장의 탈통신 전략과 상반된 방향으로 KT를 이끌었다. 하지만 황창규 회장 임기 내 경영성과는 매출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 오히려 이석채 전임 회장 임기 때까지 KT의 매출은 소폭 증가하였으나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매출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결국 통신판 황의 법칙은 없었다.

황창규 회장의 주요 성과로 영업이익 1조원대 복귀가 흔히 거론된다. 하지만 본 평가를 통해 황창규 회장 임기내 증가한 영업이익은 인건비 등 비용절감 분에 불과함을 확인했다. 또한 흑자전환 역시 일회적 적자가 정상화된 것에 불과하였다.

이런 평가를 통해 현재 언론에 유포되어 있는 황창규 회장의 공적은 상당수 허울임이 드러났다. 황창규 회장의 경영은 통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서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별다른 성과가 없었으며, 단순히 비용절감, 특히 인건비 절감에 의존하여 당기순이익을 회복한 데 불과하다. 반면 윤리경영의 측면에서는 기업 이미지를 최악으로 실추시킨 낙제점으로 평가된다.

이에 황창규 회장은 윤리경영과 사회적 공헌에 실패한 책임을 지고, 일체의 성과금을 받아서는 안 된다.

본 평가 결과, 황창규 회장은 CEO직을 연임하여 수행할 만한 성과를 전혀 내지 못한 것으로 판명 되었다. 오히려 황창규 회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어 윤리경영을 정면으로 위배한 책임이 있으며 KT이사회 또한 이를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보인다.


 

KT새노조 CEO경영평가보고서 내려받기

KT, 박근혜 게이트 연루는 예견 된 일

– 이명박 닮은꼴 이석채, 박근혜 닮은꼴 황창규

지금 KT는 황창규 회장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연루로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 간 내세운 ‘국민기업’ 이미지가 크게 타격을 받고, 주가도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큰 손실은 국민의 신뢰를 잃은 일입니다. 국민의 개인정보를 가지고 사업을 하는 KT는 신뢰가 가장 큰 자산입니다. KT가 박근혜 게이트의 중심 연결고리임이 드러나면서, 박근혜 게이트를 본 국민의 분노가 KT로 번지고 있습니다. KT 직원들마저 배신감을 느끼며 황 회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검찰 중간 수사 결과, 황창규 회장은 미르재단, K스포츠 등 정체 불명의 재단에 18억원을 내 놓고, 이동수, 신혜성 등 낙하산 임원을 채용해서 특정 회사에 68억 규모의 광고를 몰아주도록 했습니다. 이외에도 AIRI에 출연한 30억원, 마사회와 말산업 MOU 체결, 경기창조경제센터 지원, 벨기에 페이퍼 컴퍼니 운영 등 밝혀지지 않은 의혹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황창규 회장의 이번 정권 게이트 연루는 KT 직원들 입장에서 낯설지 않습니다. 이석채 전 KT 회장은 이명박 정권 시절, 숱한 비리 의혹을 남겼습니다. 이석채 전 회장 본인부터 ‘MB의 낙하산’으로 불렸습니다. 정부 코드에 맞는 낙하산 인사, KT 부동산 헐값 매각, 친인척 회사 투자와 고가 매입, BIT 개발 실패, 제주7대경관 국제전화 사기, 비자금 조성 등 많은 일을 벌었습니다. 그 중 가장 국민들이 분노한 사실은 3천억원 들여 개발한 인공위성을 5억원에 외국기업에 불법으로 팔아넘긴 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저지른 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 등 비리 의혹을 덮고 넘어갔듯이, 황창규 회장도 이석채 전 회장의 책임을 전혀 추긍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전 회장이 벌여놓은 일을 조용히 수습하는데 그쳤습니다. BIT 개발 실패는 3천억원을 손실처리하고, 논란이 된 자회사를 정리하는 데 그쳤습니다. 책임자 처벌이나 구상권 청구를 하지 않았습니다.

인공위성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5억원에 판매한 인공위성을 되사지도 못해서, 새로운 위성을 만들어서 궤도에 올려야합니다. KT는 새 위성을 포함해서 두 개의 위성을 준비 중인데, 그 비용이 4천억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 황창규 회장의 이번 게이트 연루는 이미 예견 된 일인지도 모릅니다.

이석채 전 회장 당시인 2011년, KT는 박정희기념관에 10억원을 냈습니다. 전경련이 주도하고 각 기업이 나눠서 돈을 내는 방식이 미르재단, K스포츠 재단과 판박이입니다.

(관련기사: 미르·K스포츠 출연 기업들, 박정희기념관에 낸 돈 보니)

정권과 기득권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KT CEO에 앉히고 KT의 자산을 약탈해왔습니다. KT의 자산은 모두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왔습니다. 황창규 회장은 이석채 전 회장의 책임을 묻지 않은채, 이석채가 남긴 손실에 대비해서 자기 실적 포장에만 열을 올렸습니다. KT는 이석채 회장에서 황창규 회장으로 CEO만 바뀌었을 뿐 구조적인 문제는 전혀 해결 되지 않았습니다.

– 황창규 회장은 지금 당장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합니다.

위기는 변화의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 한국사회는 역사의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KT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사회의 변화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시작 되듯이, KT의 변화도 황창규 회장의 퇴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KT가 이석채, 황창규 회장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근본적인 시스템을 바꿔야합니다. KT새노조와 같은 노동자 대표와, KT 고객 즉 국민의 대표가 경영을 감시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 그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KT새노조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중간 수사발표에 대한 KT새노조의 입장


오늘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중간수사를 발표하였습니다. KT와 관련된 범죄행위는 ‘최순실, 안종범이 직권을 남용하여 KT를 상대로 차은택과 최순실이 추천한 이 모 씨와 신 모 씨를 각각 광고 발주를 담당하는 전무와 상무보로 채용하도록 하고 최순실이 운영하는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 원 규모의 광고를 몰아주도록 강요’한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이로써 KT는 민영화 이후 벌써 3번째로 CEO가 검찰 수사에 연루되는 참담한 상황에 직면하였습니다. 3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하는 이러한 기업 이미지 실추에 대해 KT 내부에서는 “올 게 왔다”는 분위기가 조성될 만큼 사실상 자포자기 심경입니다. 이에 KT새노조는 다음과 같이 검찰의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1. 우리는 이번 검찰의 발표에 대하여 “KT는 강요의 피해자임에 틀림없지만, 황창규 회장은 피해자가 아닌 공범”임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KT는 최순실 게이트에 단순 관련된 게 아니라 기업 내부로 범죄자의 끄나풀을 끌어들여 광고를 주무르는 부서의 책임자로 채용하였습니다. 즉 KT는 광고 물량을 최순실 회사에 몰아준 것은 물론 최순실의 측근에게 회사의 광고 책임 부서의 장과 핵심 실무자 자리를 통째로 넘겨준 것입니다. 이는 가정으로 비유하자면 강도에 의해 돈을 뜯긴 정도가 아니라, 아예 강도의 부하를 집에 상주시켜 살림을 맡긴 꼴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부적절한 채용은 단순하게 청와대 강요에 의한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KT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황창규 회장이 이들을 기용하여 자신의 연임 뒤 배경으로 삼으려 했던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이 추가로 밝혀내야 합니다.

2. 황창규 회장은 즉각 사퇴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이번 검찰의 발표만으로도 KT는 전 국민으로부터 또 다시 지탄을 받는 처지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지금껏 KT는 최순실 측근인사들의 입사경위에 대해 정상적인 인재 채용이었으며, 광고 몰아주기도 없었다고 발뺌을 했지만 이번 검찰 수사 결과는 그런 KT의 해명이 거짓이었음을 확인해 줍니다. 황창규 회장은 “인사청탁 근절” 이라는 취임 일성을 스스로 어겼을 뿐 아니라 KT를 ‘정권에 줄대기 하는 기업’이라는 나쁜 이미지로 만든 장본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황창규 회장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3. 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즉각 이사회가 소집되어야 합니다. 물론 3년만에 다시 재발된 이러한 부적절한 처사를 막지 못한 이사회도 반성해야 마땅합니다만 일단 난국 수습을 위해 이사회가 주체가 되어 검찰 수사 발표와 관련된 KT내부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광범한 조사를 실시하여 관련자들을 전원 문책해야 합니다. 아울러 직원들 내부의 광범위한 의견을 청취하여 이번 사태를 수습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KT새노조는 언제든지 이사회에 KT 내부 분위기를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기꺼이 할 것임을 밝힙니다.

다시 한번 KT새노조는 이 참담한 현실의 원인이 근본적으로는 박근혜 정부의 매우 잘못된 정부 운영에 있는 것이지만 동시에 그 못지 않게 이러한 정부의 잘못에 편승하여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려는 경영진들의 그릇된 행태 때문이기도 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황창규 회장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는 바입니다.

2016년 11월 20일

KT새노조

KT새노조(위원장 임순택), 황창규 회장 퇴진 위한 1인 시위 시작하며

img_20161115_090554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연일 KT 관련 뉴스에 3년 만에 KT인들은 또 다시 머리를 들 수 없게 되었다. 다시 한번 KT의 최대 리스크는 다른 어떤 것 이전에 정치권을 등에 업고 연임을 시도하려는 CEO 자신임이 확인되었다.

검찰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뜻에 따라 안종범 수석은 황창규 회장에게 청탁하여 차은택의 지인인 이동수를 KT 전무로 앉혀 광고를 싹쓸이했으며, 심지어 프로야구단의 단장도 차은택 지인을 앉혔다고 한다. 이러한 참담한 현실이 재현 되는데 대해서 KT 구성원들은 “내가 이러려고 KT에 입사했나”라는 자괴감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러한 낙하산 인사 문제는 황창규 회장 자신이 취임일성을 통해 근절 및 처벌을 강조했던 사안 아니었던가!(관련 기사 링크) 결국 그는 권력의 요구 앞에 스스로의 취임일성조차 부정한 셈이다. 우리는 이것만으로도 황 회장은 KT의 CEO 자격이 없다고 믿는다.

게다가 최근 최순실 게이트 관련 KT 연루 의혹이 날로 증폭되는 와중에 KT새노조는 임순택 위원장 명의로 황창규 회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최순실 게이트 연루 KT 4대 의혹” 해명을 위한 간담회를 요청했지만 지금껏 아무런 회신도 받을 수 없었다.(4대 의혹 관련 내용 링크) 묵묵부답으로 적당히 시간을 벌고 이를 통해 여론이 가라 앉기를 기다린다면 이는 황창규 회장 스스로 강조한 리스크의 신속하고도 단호한 처리 원칙과 맞지 않는 태도이다.

황 회장은 취임 직후 회사가 어렵다며, 8,300명을 쫓아 내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주주배당도 없애 버렸다. 가혹한 비용절감으로 KT 노동자들은 휴일근무수당 및 야간수당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태가 비일비재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순간 CEO는 정치권의 구린내가 진동하는 재단에 멋대로 투자하고 엉뚱한 낙하산 인사를 받아들여 회사 광고비가 줄줄 세게 만들었으며, 말 산업과 같이 납득하기 어려운 데 돈을 썼다. 황 회장 자신의 연임을 의식한 행위가 아니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경영 행태 아닌가!

많은 KT 구성원들은 지금의 사태를 보며 “나라는 최순실이 경영했고, KT는 차은택이 경영한 꼴” 이라며 분개하고 있다. 이에 KT새노조는 2016년 11월 14일부터 황창규 회장 퇴임 때까지 광화문 본사 등 전국 곳곳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아울러 KT 직원 모두에게 나라를 바로잡기 위한 박근혜 대통령 하야 투쟁과 동시에 회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황창규 회장 퇴진 투쟁에 함께 나설 것을 호소한다.

우리의 슬로건은 “이게 나라냐 박근혜 퇴진, 이게 회사냐 황창규 퇴진”이다.

2016년 임금협상에 대한 KT새노조 입장

임금협상,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KT새노조는 2016년 단체협상을 맞이하여 3대원칙으로 하후상박, 이익공유, 균등분배를 제시하고 단체협상에 참관할 수 있도록 KT노동조합에 요청하였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1) 저임금 직원에게 평균보다 높은 인상율을 적용할 것 2) C직/S직 임금체계를 G직으로 단일화 할 것 3) CEO연봉을 KT최소임금의 15배 이내로 할 것.

둘째, KT의 영업성과에 기여한 그룹 전체 직원들을 위해 영업이익의 5%를 계열사, 협력사 직원 임금인상분으로 지급할 것.

셋째, 균등분배를 위해 1) 고과인상 폐지 2) 임금피크제 재협상 3)복지포인트 차등지급 폐지를 주장하였다.

 

KT노동조합은 C직, S직의 G직으로 전환, 복지포인트 차등 폐지 등 KT새노조의 요구를 반영하여 이번 협상에 임하는 KT노동조합의 자세에 일말의 기대를 갖게 하였다. 그러나 단체협상 참관 거부를 시작으로 협상과 관련한 일체의 자료를 제공하지 않은 채, 형식적인 몇 차례 만남을 끝으로 회사 측 안에 서명을 하고 말았다.

 

황창규 회장이 최순실에게 이사회의 의결도 거치지 않고 수십억을 지원하였고 차은택에게 광고를 몰아주도록 이동수 전무를 IMC 본부장에 임명하였다는 언론기사가 연일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사측을 상대로 KT 노동조합은 최소한의 요구도 관철시키지 못했다. 이번 합의안은 조합원의 바램을 철저히 외면한 밀실합의에 지나지 않는다. KT노동조합이 사측과 교섭에 자신이 없다면 교섭대표노조 지위를 KT새노조에게 넘겨줄 것을 요구한다.

 

KT새노조

‘최순실 게이트’ kt 연루 의혹 해명을 위해 kt새노조는 황창규 회장과의 공개 면담을 요청합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일대 혼란에 휩싸인 와중에도 각종 의혹들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최소한의 검찰수사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야, 탄핵 등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책임 논란과 별도로 국정농단의 진상 규명 노력은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이와는 대조적으로 ‘최순실 게이트’에 상당한 연루 의혹을 국민으로부터 받고 있는 국민기업 kt 내부에서 국민적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경영 행위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국민들의 의혹은 커지는데 내부에서는 침묵만이 흐르는 상황에서, kt새노조는 국민기업 kt가 최소한의 사회책임을 위해서라도 kt 내의 최순실 그림자를 스스로 제거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황창규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합니다. 아울러 면담을 통해 반드시 해명되어야 할 4대 의혹사항을 공개적으로 제기하고자 합니다.

1.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등에 대한 부적절한 투자 의혹
‘10억원 이상 출연의 경우 이사회 승인’을 득하도록 되어있는 규정을 무시하면서까지 급박하게 출연을 결정해야 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황창규 회장은 밝혀야 합니다. 또 황창규 회장의 해명대로 사후승인을 받았다면 그 당시 이사들에게 두 재단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설명한 이사회 자료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2. 이동수 전무 채용 및 차은택 연루 회사에 광고 몰아주기 의혹
최순실의 최측근인 차은택의 지인으로 알려진 이동수 씨가 어떤 이유로 kt의 전무로 특채되었는지, 또 이동수 씨가 낙하산으로 입사한 이후 단기간에 오래 동안 kt의 디자인 경영을 이끌며 디자인 업계의 노벨상이라는 레드닷디자인어워드 2년 연속 수상을 안긴 전문가를 밀어내고 IMC본부장으로 발탁된 경위와 차은택 소유 회사로 의심되는 무명의 광고 회사에 광고 몰아주기 등을 한 행위에 대해서도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합니다.

3. 말 관리 산업 투자 의혹
황창규 회장은 취임 이후 일관되게 “통신 본원적 경쟁”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통신과 직접적 관련성이 없는 kt렌탈, kt캐피탈 등 자회사를 매각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7월 말 지금까지의 경영기조와는 무관하게 난데없이 말관리 산업에 뛰어든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국민모두가 알고 있듯, 말 산업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연루된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입니다. 따라서 kt가 마사회와 함께 말관리 산업에 투자하게 된 경위와 투자 규모 등도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4. 벨기에 페이퍼 컴퍼니 의혹
황창규 회장은 취임 직후 비상경영을 선포하면서 비용절감을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9천명을 감원하고 각종 조직을 축소하였습니다. 그런데 유독 벨기에에 있는 ‘KT벨기에’(Belgium)와 ‘KT ORS벨기에’ 등 두 곳의 자회사를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음에도 유지해 왔습니다. 이 두 회사는 800억원에 가까운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동안 수익은 ‘0원’이었습니다. 도대체 납득하기 힘든 벨기에의 ‘유령 자회사’들의 존재 이유에 대해 황창규 회장의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kt가 국민들로부터 쏟아지는 의혹의 눈초리는 매우 심각한 것입니다. 이상에서 언급한 4대 의혹들을 분명하게 해명하지 않은 채 아무리 1등 DNA를 강조해야 그것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합니다. 이에 우리 kt새노조는 제기되고 있는 여러 국민적 의혹을 황창규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말끔하게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의혹이 투명하게 해소된다면, 이를 원동력으로 노사가 합심하여 국민기업 kt의 믿음직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2016년 11월 8일
kt새노조 위원장 임순택

[소식지] KT 속의 최순실 그림자


%ec%9d%bc%ed%8c%8c%eb%a7%8c%ed%8c%8c_label


KT 속의 최순실 그림자
KT 속의 최순실 그림자

Vol. 32


목차 바로가기

#1. KT 속의 최순실 그림자

#2. KT 임금협상과 최순실

#3. KT 조직개편과 최순실


 

 

 

#1

 

KT 속의 최순실 그림자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차은택 감독.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연결고리이다. KT와 황창규 회장 역시 이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eb%af%b8%eb%a5%b4kt

KT는 문제의 두 재단에 18억원을 출연했다. 소위 ‘삥을 뜯겼’든, ‘자발적 퍼주기’든지 간에, 출연의도 뿐만 아니라 이사회 승인 절차를 제대로 거쳤는지조차 불분명하다.

곧이어, 차은택 감독에게 KT광고를 몰아줬다는 의혹이 언론에 집중 보도되었다. KT는 사실을 부인했지만, 차은택과 관련성에 대한 명확한 해명은 없었다.

%ec%b0%a8%ec%9d%80%ed%83%9d%ea%b4%91%ea%b3%a0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10월 16일.

언론사들이 일제히 KT 광고에 관한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는 KT가 광고를 영화연출 기법으로 제작했다는 내용으로, 하나같이 비슷했다. KT홍보실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언론사에서 그대로 받아쓴 것이다.

%ea%b4%91%ea%b3%a0

 

이를 KT홍보실의 물타기 시도로 풀이한다면 억측일까? 차은택 감독에게 광고 몰아주기가 논란이 되니, 영화 연출 기법 운운하며 이슈를 덮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최근 황창규 회장이 KT홍보실을 물갈이하면서 언론사 출신 직원들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례는 KT홍보실을 강화한 목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정권에는 퍼주고, 여론은 홍보비로 막는 KT의 이중구조

KT 경영진은 정권과의 커넥션 때문에 회사의 자원을 사용하는데 불법을 감수하고 있고, 이로 인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언론홍보에 이중으로 자원을 쏟아 붓고 있다.

이런 이중구조에서, 대다수 직원들이 허탈감과 분노를 느낀다. KT현장에서는 비용절감 강조하며, 지속적으로 구조조정과 복지비와 각종 수당을 삭감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ec%a0%9c%eb%aa%a9%ec%97%86%ec%9d%8c

KT 고객정보 유출과 허수영업이 끊임없이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황창규 회장은 내부적으로 리스크 방지를 매우 강조하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그런 황 회장 자신이 정권 게이트로 가장 큰 리스크를 유발했다.


황창규 회장이 낳은 내-외부 샌드위치 리스크

KT 내부와 현장에서 끊이지 않는 리스크 역시 황창규 회장의 1등 경영의 부작용이다. 상습적인 구조조정은 KT직원을 언제 잘릴지 모르는 불안한 심리상태로 몰고, 동시에 소속감을 저하시켰다. ‘1등 KT’를 슬로건으로한 과도한 실적 압박은 직원의 도덕감수성을 허물고, 불법, 허수 영업을 유발하고 있다. 최근 MBN에 보도된 KT 고객정보를 도용한 불법영업사례는 이를 잘 보여준다. (갤럭시노트7 폭발 사태 역시 삼성의 과도한 성과주의의 부작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mbn%eb%b3%b4%eb%8f%84

이것이 국내외에서 지배구조 최우수 기업으로 평가되는 KT의 현실이다. KT의 구조적 문제를 주인없는 회사라 어쩔수 없다며 비아냥대거나, 체념하는 KT 직원도 많다. 정권이 비상식적인 지금과 같은 상황일 수록, KT직원이 내부고발과 경영감시를 해야한다. KT새노조는 미르재단 출연과 관련해서 황창규 회장을 배임혐의로 고발했다. KT직원이 양심의 목소리를 낼 때, KT는 리스크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KT새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지난 10월 6일, 이사회 결의 없이 11억원을 출연한 혐의로 황창규 회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201610074754168

 


목차 바로가기

#1. KT 속의 최순실 그림자

#2. KT 임금협상과 최순실

#3. KT 조직개편과 최순실


 

 

 

#2

 

KT임금협상과 최순실

 

https://i0.wp.com/www.mediaus.co.kr/news/photo/201305/34138_74482_2520.jpg?resize=543%2C306

KT교섭대표노조는 지난 9개월을 한가하게 잘 보냈다. 직원들도 기다림에 익숙하다. 당장 임금협상이 급한 것이 아니다. 지금 할 일은 황창규 회장이 최순실과 그 측근들에게 갖다바친 돈부터 당장 환수하는 것이다.

박근혜로부터 권한을 넘겨받은 최순실사태로 온나라가 만신창이다. KT는 여기서 자유로운 게 아니라, 오히려 그 중심에 서 있다. 최순실이 국정농단을 하면서 정체불명의 재단 및 연구소가 만들어지고 이 곳에 KT노동자들과 고객들이 만들어준 소중한 돈들이 상납되었다. 이 재단들은 KT의 사업목적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곳이며, 연구소는 KT가 자체적으로 능히 수행할 수 있는 사업이다.

%eb%af%b8%eb%a5%b4

 

‘미르재단’에 11억, ‘K스포츠’에 7억, IT계 미르 ‘AIRI’에 30억을 갖다 바쳤다. 겉으로 드러난 돈만 48억원이다. 최근 고구마줄기 캐듯이 쏟아져 나오는 최순실 관련 의혹들을 보면서 KT에서 정확히 얼마의 돈이 상납되었는지 지금으로서는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지경이다.

KT는 삼성 다음으로 방송광고매출 2위권에 해당하는 큰 손이라고 한다. 그런데, 차은택이 실소유주란 의혹이 제기된 ‘플레이그라운드’는 광고 대행사 선정시 주요 평가 항목 중 하나인 기업신용 등급 평가에서 ‘실질적부도’ 상태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KT의 광고대행사로 최종 선정됐다. 그후 막대한 방송광고를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 연결고리로 ‘이동수 KT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본부장’이 거론되고있지만, 이 전무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정상근무하고 있다.

이동수 KT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본부장

 

창조경제타운/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도 최순실과 차은택의 개인 돈벌이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2015년 3월 정기주주총회 시간마저도 갑자기 변경하면서 황창규회장이 참가했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KT가 주관하고 있으며, KT의 전 임원 임덕래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도 KT의 돈이 얼마나 제공되었는지, 소상하게 밝히고 이 돈들도 모두 회수되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 당장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손을 떼야 한다.

 

지금 회사의 소중한 재산이 바깥으로 줄줄 세고 있다. 2회에 걸쳐 진행된 임금협상 본 회의에서 회사는 돈이 없다고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교섭대표노조는 사측 대표위원 황창규 회장에게 최순실 일당 사업에 제공된 돈을 당장 찾아오라고 요구해야 한다. 그 돈부터 환수해 놓고, 임금인상과 복지기금 출연을 논의하는 것이 일의 순서다.

 


목차 바로가기

#1. KT 속의 최순실 그림자

#2. KT 임금협상과 최순실

#3. KT 조직개편과 최순실


 

 

 

#3

 

KT조직개편과 최순실

 

20140408113454756_001_prev1 

대한민국은 실실실!! KT는 설설설!!

최저임금 알바로 학비 벌며 이 악물고 공부해 내고 있는 학생들. 부모 잘못 만나 자식 고생만 시키는 게 아닌가 스스로 초라해지는 부모들. 죽어라 일 해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그날이 그날인 노동자들. 이들은 부모 잘 만나면 온갖 부정과 힘을 동원해서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출석하지 않아도 학점 잘 받는 최순실 게이트를 보면서 분노하고 있다.

 

온 국민이 지금 분노하고 있는 것은 매일 새로운 온갖 비리와 의혹들이 터져 나오기 때문 만은 아니다. 기득권층이 온갖 부정과 힘을 이용해 많은 재산을 착복한 때문 만도 아니다. 국정을 농단하고 국가를 사이비 종교에 헌납해서 만도 아니다.

https://i0.wp.com/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6/10/29//AKR20161029020300004_01_i.jpg

국민들은 알고 싶어한다, 왜 이렇게 되어 버렸는지 어디서 잘못 되었는지. 그래서, 고치고 새롭게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이다. 반칙과 특권이 없는 미래를 보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저들은 뻔히 보이는 거짓말로 아니다 모른다로 발뼘한다. 그래서 더 불안하게 만들고 좌절하게 만든다. 이렇게 투명하지 못한 해명들은 온갖 막장드라마와 설들을 난무하게 만들고 있다.

 

비단 최순실 게이트만이 아니라, 지금 KT 현장에서도 온갖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1011월 조직개편 설이 그렇다. 본부는 없어지고 20여 개의 광역지사로 개편 된다는 설. 지점은 없어지고 어떤 부서는 어디로 붙어서 분사하기 좋게 만든다는 설. 그래서 종국에는 인력구조조정(명예퇴직)을 한다는 설이 그것이다. KT 직원들은 미래가 불안하다. 그래서 온갖 설들에 귀 기울이고 온갖 설들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제발 고칩시다

변화하는 사회구조 안에서 KT의 변화는 꼭 필요할 지 모른다. 노후화 되고 있는 KT 노동환경에 혁신이 진정 필요한지 모른다. 회사는 항상 KT가 위기이며 어렵다고 얘기 한다. 진정 위기라면 같이 힘 합쳐서 지금의 어려움을 이렇게 극복해 보자. 의기 투합하고 머리를 맞대 보자라고 해야 한다. 그런데 KT경영진은 아니다”, “모른다로 일관하다가 어느 날 느닷없이 구조조정을 발표하기를 반복했다.

 

투명하지 못한 협의, 쉬운 논의 테이블, 무책임했던 역대 구조조정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엇인가? 잘 해 보자고 바꿔보자고 했던 구조조정과 조직개편들이 남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돈 몇 푼 절감 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잃은 게 더 많지 않은지 생각해 봐야한다.

이젠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떠밀리듯 손 쉬운 기존의 방식 말고, 더 고민하고, 더 책임지고, 더 함께 논의하는 투명함이 필요하다.

소를 잃어 버릴 수는 있다. 외양간 잘 고치면 된다. 그런데 소 잃고 외양간 안 고쳐서 계속 소를 잃어버려선 안된다. 지금의 KT가 그렇지 않은지 돌아봐야 할 때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한번 썩기 시작하면 나중에 돌이키기 어렵고 돌이키는데 더 많은 힘과 비용이 든다. 지금 당장 어렵고 거북스러운 게 KT새노조일지 모른다. 그렇다고 쉬운 거만 하다 보면 고인물이 된다. KT새노조는 KT의 미래, KT 노동자들의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모색할 준비가 되어 있다. 지금까지 처럼 회사와 KT 노동조합이 KT새노조를 논의 선상에서 배제 시킨다면 KT판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기는 시간 문제이다.

 


목차 바로가기

#1. KT 속의 최순실 그림자

#2. KT 임금협상과 최순실

#3. KT 조직개편과 최순실


가입신청서_0720-페이지001


KT새노조 가입신청서 (내려받기)


 

황창규 KT 회장 연임 가능할까?…차기 수장 ‘하마평’도 무성 – it조선

황창규 KT 회장은 연임할까? 2017년 3월 임기가 끝나는 황 회장의 거취가 통신업계 핫 이슈로 부상했다. 황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대한 전망과 함께 후임 회장 후보자의 이름도 회자되고 있다.

◆ 황창규 회장의 2년 9개월 살펴보니… 이석채 회장 그늘 걷어내고 ‘흑자’ 전환 성공해

2014년 1월 KT 회장으로 취임한 황 회장은 시작부터 가시밭길을 걸었다. 불명예 퇴진한 이석채 전 회장 시절 발생한 KT SAT의 ‘무궁화 3호 위성’ 임의 매각, 총 56개에 달하는 문어발식 계열사 늘리기, 내부 낙하산 인사 등으로 KT의 기업 이미지는 최악의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급기야 3월말 기준 KT의 통신시장 점유율은 29.8%를 기록하며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30% 밑으로 떨어졌다. 3월 터진 회원 98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치명적이었다. 황 회장이 전면에 나서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피해자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 커졌다.

▲황창규 KT 회장. / 조선일보 DB

위기에 빠진 황 회장은 실리경영이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명분을 중시했던 과거 KT의 관료적 문화가 아닌 능력 위주의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통신 회사의 기본을 살릴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업무 문화를 적용했다. 8000명 이상의 직원을 구조조정 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적잖은 반발을 샀지만 결과적으로 효율적인 인적 자원 배치 전략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싱글 KT’를 외치며 KT와 계열사간 협력도 강조했다.

황 회장은 KT 미래 먹거리로 ▲스마트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등 5대 미래융합서비스 등을 내세우며 ‘기가인터넷’ 세상 구현을 선언했다. KT의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최근 200만명을 돌파해 실적 향상에 효자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5G 통신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5G는 미래 제4차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는데,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세계 최초의 5G 올림픽으로 만들 목표로 서비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의 5G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야심도 품고 있다.

황 회장이 취임한 2014년 KT의 영업이익은 2918억원 적자였지만, 2015년 1조2929억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2016년 2분기 영업이익도 4270억원을 기록했다.

◆ 황창규 연임 가능성에 대한 전망 ‘엇갈려’

황창규 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연임’ 관련 의견을 내놓은 적은 없지만, KT 수장을 향한 정권의 입김이 강함을 고려하면 결단의 시간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 회장의 KT 연임과 관련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무리없이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무리하게 연임을 밀어붙이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있다.

연임쪽에 무게를 둔 이들은 KT 부임 후 기업 평판 상승과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재가입했다는 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을 통해 현 정부와 유대관계를 끈끈하게 이어가고 있다는 점, 이석채 회장 시절과 달리 문제가 된 도덕적 흠결이 없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이 9월 21일 미 하버드대 메모리얼홀에서 ‘네트워크의 힘’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 KT 제공

황 회장도 대외활동에 적극적인다. 6월 유엔을 방문해 글로벌 통신사업자의 빅데이터 기반 감염병 확산 방지 협력을 제안했고, 9월 하버드대에서는 지능형 네트워크 세상에 대해 강연했다. 2017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기조연설자로 나와 5G 경쟁력을 소개한다. 황 회장의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모습이다.

황 회장의 연임이 어려울 것이라는 쪽 의견도 꽤 설득력이 있다. KT 회장 자리는 공기업 태생이라는 특성상 정치권의 보은 인사 요구가 많은데 황 회장은 이를 들어주지 않았고, 황 회장 자신이 연임의 부작용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무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 등이 이유로 제시된다. KT 내부가 아닌 외풍에 따라 황 회장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 KT 차기 회장 하마평 들어보니…

황 회장 연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국회·정부·기업 등에서 영향력을 행사 중인 인물 중심의 차기 회장 관련 하마평이 돌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서상기 전 국회의원, 윤창번 전 미래전략수석,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 등이다.

▲왼쪽부터 서상기 전 국회의원, 윤창번 전 미래전략수석,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 / 조선일보DB

서상기 전 의원은 서울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웨인주립대, 드렉셀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한국기계연구원장 직을 역임했으며, 17~19대 국회의원이었다. 지난 8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이기도 하다.

윤창번 전 수석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에서는 하나로텔레콤 회장을 비롯해 청와대 미래전략수석 등을 역임했다.

KT 부사장 출신인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KT 출신이기도 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을 역임하는 등 한국 ICT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도 유력 인물중 하나다. KT 신사업부문장, KT종합기술원장 등을 역임한 그는 KT 출시 통신 전문가다. 현재도 ICT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 정부 고위관료 출신 업계 관계자는 “KT 수장은 정치권과 땔래야 땔 수 없는 자리라 누가 오든 부담이 클 것이다”며 “황창규 회장이 연임과 관련해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삼성 출신 답게 연임을 위해 무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KT를 위한다고 한다면 황창규 회장이 이번 정권이 끝날 때까지 연임하는 것이 베스트 아니겠냐”며 “이석채 회장 말기 때와는 사정이 다를 것 같지만, 벌써부터 하마평이 돌고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관련 kt, 전경련의 횡령 사건에 대하여 검찰에 고발인 진술

보도자료 2016년 10월 13일 (목)

▣ 문의 : 약탈경제반대행동 사무국장 홍성준 (M.P,010-2267-3221)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관련 kt, 전경련의

횡령 사건에 대하여 검찰에 고발인 진술

1. 시민사회 발전과 공정보도를 위한 귀 언론, 방송사와 기자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 지난 10월 6일(목) 약탈경제반대행동과 kt새노조는 kt가 미르 재단에 11억 원을, K스포츠 재단에 7억 원을 출연한 것이 횡령죄와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kt회장 황창규와 공동정범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상임부회장 이승철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10월 10일(월)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출두할 것을 요구 받았습니다.

약탈경제반대행동 공동 대표 김재율과 사무국장 홍성준은 10월 12일(수) 오후 2시에 검찰의 고발인 조사에 출석, 오후 5시 30분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편, kt새노조는 이번 고발인 조사 진술에 관하여 약탈경제반대행동에 위임을 하였습니다.

3. 검찰 조사에서 주요한 질문과 대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담당 검사는 “처음에 검찰이 11일(화) 출석을 요구 하였는데, 약탈경제반대행동에서 출석 날짜를 늦추어 달라고 요구한 특별한 사정이 있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약탈경제반대행동은 “고발장을 제출한지 불과 4일 만에 고발인 조사를 통보 받는 것은 너무 빠르고, 처음 당하는 일이라 당황했다. 이 사건이 국회 국정감사 기간 중 정치권 여야의 정쟁으로 달아올랐다가 국정감사와 함께 빠르게 사라지는 것을 검찰이 바라는 것인가? 혹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답변을 검찰 수사 핑게로 회피한 전경련 부회장 이승철과 관련이 있는지 의문이다. 다른 시민단체의 고발처럼, 이 사건을 박근혜 대통령의 불법과 비리, 정치적인 사건으로만 우리는 보지 않는다. 우리는 기업의 재산을 기업의 대표라는 자가 외부세력과 공모해서 기업의 재산을 약탈하는 행위에 대해 처벌을 해달라는 것이다.” 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② 담당 검사는 “kt가 미르 재단 출연금 결의를 12월 이사회 회의에서 사후에 결정했다고 볼 수 있지 않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이 부문에 집중해 질문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 질문은 지난 10월 6일 우리의 검찰 고발장 제출이 알려진 하루 전에 급히 내놓은 kt의 해명과 같은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약탈경제반대행동은 “그 질문대로 사후에 결정에 했다고, 이사회 규정을 위반한 사실 자체가 바뀔 수 없다. 그러므로 이사회 규정 위반이다. 만약, 사후에 결정되었다고 하면, 이사들도 공범이다. 더욱이 이사회 사후결정 규정이 있다는 것은 다른 기업(은행)의 경우에 비추어 비상식적이다. 그리고, 우리가 파악한 12월 회의에서 등장하는 ‘후원금 출연의 건’은 다른 미래부 산하 재단에 대한 것이다. 그럼에도 검찰 수사결과 해당 안건이 미르 재단에 대한 후원금이라면, 이사회 회의록의 조작 가능성도 있지 않겠는가! 하지만, 진짜 중요한 점은 kt 이사회의 결정이 있건, 없건 간에 횡령죄를 황창규 회장은 저질렀다 것이다. 정체도 알 수 없는 의혹투성이의 재단들에게, kt의 경영에 어떤 도움이 될지 알 수도 없는 상태에서, 18억 원을 제공한 것은 범죄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③ 끝으로, 김재율 공동 대표는 “kt는 기업 경영의 어려움이란 이유로 2002년에서 2014년까지 31,791명의 노동자가 해고를 당했고, 특히 2014년 적자를 이유로 8,104명의 노동자들이 해직시켰고, 직장에 남은 노동자들에게도 계속 해고의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런 kt가 18억 원을 출연한 것은 범죄이다. 반드시, 황창규와 이승철을 처벌해 달라!”고 마지막 진술을 하였습니다.

실제, 민영화된 kt는 잦은 구조조정을 하여 3만 명이상 노동자를 해고했고, 황창규 회장 취임 후에도 다시 경영이 어렵다고 8,3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해직시켰습니다. 2006년 C-Player 인력퇴출 프로그램 시행 후 10년간 자살·사고·돌연사 등으로 총 380여명이 사망했지만, 지금도 현장 노동자들에게는 해고의 위협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알짜배기 KT렌탈, 캐피탈 등도 매각했습니다. 

      

4. 귀 언론과 방송의 비상한 관심과 취재를 요청 드립니다.(끝)

2016년 10월 13일(목)

약탈경제반대행동 (Vampire Capital Hunter)

http://cafe.daum.net/fecenrwatch

배임과 횡령죄 kt 회장 황창규, 공동 정범 전경련 부회장 이승철 고발 기자회견 – 검찰은 kt 재산을 약탈한 황창규, 이승철을 엄벌하라!

▣ 문의 : 약탈경제반대행동 사무국장 홍성준 (M.P,010-2267-3221) / kt새노조 사무국장 손일곤 (M.P,010-3066-7175)

 

 

배임과 횡령죄 kt 회장 황창규, 공동 정범 전경련 부회장 이승철 고발 기자회견

검찰은 kt 재산을 약탈한

황창규, 이승철을 엄벌하라!

 

□ 일 시 : 2016년 10월 6일(목) 오후 2시

□ 장 소 :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법원3거리) 앞

□ 주 최 : 약탈경제반대행동 / kt 새노조

 

1. 시민사회 발전과 공정보도를 위한 귀 언론, 방송사와 기자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 박근혜 정권비리로 사회적 의혹이 큰 미르 재단, K스포츠 재단에 출연금을 제공한 kt의 불법성을 발견하여 관련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하고자 합니다.

kt는 미르 재단에 11억 원을, K스포츠 재단에 7억 원을 출연하였습니다. 그런데, kt의 이사회 규정 제 8조 부의사항 14항에 “10억 원 이상의 출연 또는 기부”는 반드시 이사회를 개최하여 결의하도록 하였습니다. 미르 재단 출연금에 대한 이사회 결의사항을 찾아보니, kt는 이사회의 결의 없이 미르 재단에 2015년 10월경 11억을 출연하였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kt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 이사회 활동보고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2015년10월 27일 미르재단이 설립된 전후 시기, kt는7월 3일 10차 회의, 10월 29일 11차 회의, 12월1일 12차 회의가 있었지만 미르 재단 출연금 결의 사항은 없었습니다.

 

또한, 12차 회의에서 결의한 “후원금 출연안”은 전혀 다른 재단으로 판단합니다. 어제 갑자기, 이것에 대해서 kt는 미르 재단 출연금은 미리 약정하고, 12월 회의에서 사후승인을 했다고, ‘황당한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kt의 미르 재단 출연금은 앞서 지적을 했듯이 ‘이사회 규정을 위반한 것은 불변’은 사실이며, 실체를 알 수 없는 재단에 대한 후원금 출연안에 동의한 ‘kt 이사회 이사들도 또한 공범’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kt는 이사회 결의 없이, 기업의 재산 11억 원을 미르 재단에 ‘불법적으로 제공’한 것입니다.

 

3. 이에, kt의 회장 황창규를 배임, 횡령죄로 검찰에 고발할 것입니다. 또한,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이승철은 미르 재단과 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 기업 출연금 모금은 ‘청와대와 무관’하게 자신의 기획과 주도로 이루어 진 것으로 공언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승철은 kt로부터 출연금 모금과정에서 횡령에 의한 기업 재산 약탈을 모의한 공동 정범으로 고발할 것입니다.

오늘 10월 6일(목)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공동으로 제출할 것이며,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귀 언론의 비상한 관심과 취재바랍니다.(끝)

 

2016년 10월 6일(목)

약탈경제반대행동 / kt 새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