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에어플러그에 대한 현대차그룹 대규모 투자 관련 이사회 질의

KT 이사회 귀중

최근 일요신문에서 kt 구현모 사장의 형인 구준모 사장이 경영하는 에어플러그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를 둘러싼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단독] 현대차가 281억원에 인수한 벤처기업 ‘에어플러그’의 비밀 | 일요신문 (ilyo.co.kr)

주지하다시피 에어플러그는 구현모 사장의 형 소유기업으로 부실 의혹을 받던 중 kt의 투자를 거쳐 최종적으로 현대자동차그룹으로부터 281억이라는 큰 투자를 받는데 성공했고, 이런 연이은 외부 투자 덕으로 경영난에서 벗어나 기사회생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에어플러그는 kt 구현모 사장과 현대차 정씨 일가와 집안 관계로 얽혀있다는 얘기도 새삼스러운 게 아닙니다.

의혹의 핵심은 문제의 에어플러그가 객관적 가치와 동떨어진 고평가를 통해 현대차에 인수된 것과 kt와 현대차의 지분 맞교환, 그리고 현대 로보틱스에 대한 kt의 500억 규모 투자계약서 체결 등이 서로 밀접히 연계된 게 아니냐는 것이었습니다. 

Kt 새노조는 지금껏 사내에서 은밀하게 루머로만 돌던 구준모의 에어플러그를 현대자동차그룹이 비싸게 사주는 대신 kt는 현대 로보틱스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이를 담보하기 위해 지분맞교환을 했고 이 지분을 통해 구현모 사장을 연임시키겠다는 큰 그림이 있는 거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이제는 더 이상 조용히 넘길 일이 아니게 된 것입니다.

지금껏 수차례에 걸쳐 구현모 사장 친형이 관련된 에어플러그의 인수합병을 둘러싼 의혹이 새노조로 내부 제보 됐지만 우리는 이를 공개적으로 문제제기하는 데 주저했습니다. 구 사장 친형이 관련된 민감한 사안인 만큼 노조 차원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차에 일요신문에 관련 보도가 언론에 오르내리는 상황이 되었고 더 이상 문제제기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kt 새노조는 이사회가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런 의혹들에 대해 충분한 검증을 공개 요구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의 이 공개서한을 통해 우리는 kt 내부에서 제기되었던 의혹들을 가감없이 이사회가 철저히 검증하여 한치의 의구심이 없도록 밝혀 주실 것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2022년 11월 24일

KT새노조 위원장 김미영

임단협 찬반투표 안내

22년 임단협 찬반투표,
KT새노조 투표는
모바일/PC/문자 투표로 진행됩니다.
(Kevoting)

일시: 11/17일 09:00~18:00

– KT새노조 선관위 –

[소식지] 직원은 3%, 경영진은 로또연봉?

#1

구현모 연임은 KT에 큰 위기 불러올 것

KT 이사회가 구현모 대표 연임 심사에 들어가면서, 국민기업 KT는 회삿돈을 횡령한 자가 다시 회사의 사장으로 선임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구현모 사장은 횡령과 정치자금법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회부 되어 현재 1심이 진행 중에 있다. 구현모 사장과 별도 재판이 진행 중인 전 임원들은 이미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았지만, 구현모 사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이 위헌이라는 등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며 재판을 끌어 형이 확정되지 않았을 뿐이다.

한편, 이 범죄 사실은 국제적으로도 문제가 되어 미국의 증권감독기구인 SEC가 KT경영을 조사하였고 그 결과 75억 원의 과징금을 납부했다. 결국 회삿돈이 뭉텅이로 불법정치자금으로 국회의원들에게 살포되고, 이러한 범법 사실로 인해 미국 SEC에 과징금을 납부함으로써 회사는 이중의 손실을 입은 것이다.

하지만, 이사회가 나서서 책임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해서 그 손실을 보전해야함이 마땅함에도, 이사회는 구상권 청구는 커녕 그 범법 당사자들을 연임을 추진 했다.

결국, KT에서는 회삿돈이 뭉텅이로 없어졌는데도 책임지는 이가 단 1명도 없고 불법경영에 따른 과징금을 해당 임원들에게 청구하기 위해 이사회가 노력하는 것 하나도 없는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에 KT새노조와 시민단체들은 구현모와 KT이사 전원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조치 하였다.

(관련기사: KT새노조, ‘쪼개기 후원’ 구현모 대표 등 업무상 배임으로 고발 : SBS Biz https://naver.me/F2YvOZiR)

우리는 이번 이사회 전원에 대한 고발조치에도 불구하고 이사회가 설혹 구현모를 사장 후보로 추천하더라도 내년 3월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를 부결시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2

올해도 업계 최저 수준의 임금인상에 만족해야 하는가!

지난해 통신3사 직원평균 연봉이 SKT 1억 6천만원 LGU+ 1억 1천만원 KT 9,500만원으로 통신 맏형을 자부하던 KT는 LGU+에도 뒤진 꼴지를 차지해 직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남겼다. KT새노조는 2022년 임금만큼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으로 인상돼 직원들의 상처입은 자존심이 회복되길 희망했다.

교섭대표노조인 KT노조는 2022년 높은 물가 상승률과 영업이익을 근거로 평균 9.5% 임금 인상과 1,000만원의 일시금 지급을 요구했다. 이대로만 타결되면 지난 6월 임금 인상 8.7%에 합의한 GU+는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했다.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KT사측과 KT노동조합은 몇차례 형식적인 교섭을 거쳐 3% 정액 인상과 일시금 500만원 지급이라는 초라한 결과를 내밀었다. 

내부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액으로 인상하고 신입사원 초임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약간의 긍정적인 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3% 정액인상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달 6%를 넘었고 연말에는 7%를 넘어설 거란 전망에 비춰보면 실질임금인상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임금 인상효과가 없는 일시금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일시금은 누적효과가 없어 직원들의 임금인상을 억제하는데 특히 근속년수가 적은 직원들이 더 큰 피해를 입게 된다.

또 이번 임금협상의 숨겨진 특징은 구현모 대표의 연임 일정에 짜맞춰졌다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는 점이다.

11월 8일 구현모 대표의 연임 선언이후 협상이 지지부진함에도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구현모 대표는 2020년 매출 23조 9167억원 영업이익 1조 1841억원이던 것이 2022년 3분기 매출이 19조 671억원, 영업이익 1조 5387억원으로 증가시킨 것을 주요 실적으로 꼽았다고 한다.

KT사측과 KT노동조합은 실적개선이 대표이사의 연임 근거는 되지만 직원들의 임금인상 근거는 되지 못한다는 비상식적인 합의를 한 것이다.

이제 선택은 조합원의 손으로 넘어왔다. 업계 최저 수준의 대우에 만족할 것인지 상처입은 자존심을 회복할 것인지 11월 17일 찬반 투표로 보여주자.

[성명서] kt 구현모 사장 연임 의사 표명, 이사회의 불가 결정 기대한다

오늘 열린 kt 이사회에서 구현모 대표가 연임 의사를 표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이사회는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구 대표의 연임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새노조는 지금껏 정치자금법위반, 횡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구 대표 연임이 매우 부적절 하다는 의견을 KT내외에 꾸준히 전달해 왔다.

특히 이사회에 대해서는 공개서한을 통해 구현모 사장 연임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하였다.

우리는 KT이사회가 결코 구현모 사장 연임의 들러리 노릇을 하지는 않으리라는 기대를 갖고 다음의 점들에 유념해서 의사 결정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

먼저 이사회는 국민기업이라는 KT 위상에 걸맞는 기준을 갖고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평가해야할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구현모 대표는 여러 사건으로 회사에 손해와 리스크를 초래한 끝에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또 미증권거래위로부터는 과징금 75억 여원을 부과 받았다. 그의 공범들은 이미 횡령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재판에서 징역형이 선고되기도 하였다.
이렇듯 회사돈을 빼돌리고 정치자금을 무차별 살포한 범법행위에 연루되어 횡령사범으로 재판을 받는 자가 자신의 소유 기업도 아닌 소위 국민기업의 대표로 적합한 것인지에 대해 이제 이사회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연임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한편, 구현모 사장 이후 재무적 실적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사내에서는 여러 이견이 있다. 탈통신, 디지코 전략이 지속가능한지도 이사회에서 면밀히 검증되어야 한다. 1천 억이 넘는 엡실론 인수, 현대로보틱스 500억 투자 등이 내부에서 실패한 투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그의 실적이 불분명한 반면 확실한 것은 부산발 전국인터넷 중단 사건 등으로 통신맏형으로서의 위상이 크게 흔들렸다는 것이다. 인터넷 속도 허위 개통 등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의무와 원칙을 어겨 여러차례 과장금 처분을 받기도 했고 한 때 3위 통신사업자에도 밀리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팽배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사회는 재무실적만이 아니라 국민기업 KT의 뿌리인 통신맏형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했는가라는 관점에서도 구현모 3년을 평가해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리스크 관리의 관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만일 이사회가 구 대표 연임을 결정할 경우 이는 기존 리스크를 증폭시키는 결정이 될 것임에 틀림 없다. 3년 전 범죄 혐의로 조건부 CEO가 된 구현모를 다시 연임 시킬 경우 이는 조건부의 조건부 연임이 되는 것으로 그 결과 최종적으로 구현모 사장의 유죄판결이 내려질 경우 결국은 이사회가 주주와 온 국민을 우롱한 것이 되고 말 것이다.
따라서 이런 명약관화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이사회가 구 대표의 연임을 결정한다면, 그에 따른 모든 리스크는 사외이사 전원이 구현모 사장과 함께 연대책임질 것을 결의한 것으로 간주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는 곧 CEO 리스크가 KT 기업지배구조의 리스크로 비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이사회의 신중한 리스크 관리를 당부드리고자 한다.

KT내외의 깊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구현모 사장은 결국 연임 의사를 밝혔다. 이제 공은 이사회로 넘어갔다. 이사회가 부디 현재 구현모 사장에게 짙게 드리어진 여러 우려에 대해 심사숙고하여 연임불가의 결정을 내려줄 것을 간곡히 촉구하는 바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번 이태원 사고 사상자와 유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부상자의 쾌유를 빕니다.

더구나 우리 KT 동료 중에도 희생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매우 애통한 마음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KT이사회에 보내는 공개서한

제목: KT이사회에 보내는 공개서한

수신: KT이사회(사외이사 전원)

KT이사회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KT새노조는 KT노동자로서 대표이사 연임 또는 후보확정과 관련해서 이사회에 KT 내부구성원의 요구와 의견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주지하다시피, 구현모 대표이사의 임기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끝나게 됩니다. 

정관에 따라 이사회는 최소 3개월 전에는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연임 또는 대표이사후보를 확정해야합니다.

이와 관련 이사회가 구현모 대표이사의 연임을 심사함에 있어서 ESG 경영 원칙에 입각하여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기대하며 KT새노조로서는 구현모 사장 때와 같은 조건부 선출이 또 다시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하고자 합니다.

3년 전, KT 이사회는 정치자금법위반 사건 등의 피의자인 구현모 현 사장을 후보로 확정하였습니다. KT새노조와 시민사회는 이러한 이사회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반대하였고,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당시 이사회는 조건부 선임을 내세웠습니다. 대표이사가 임기 중 범죄사실이 인정되면 사퇴시키겠다는 내용으로 반대 여론을 넘겼습니다.

그런데 주지하다시피 조건부 CEO 선출 때 제기됐던 그 우려는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구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임원과, KT법인 등이 무더기로 정치자금법위반과 횡령 등으로 검찰에 의해 기소되어 재판에 넘겨졌고, 관련한 컴플라이언스 실패로 인해서 미SEC로부터 75억 원 상당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이사회는 사법처리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별 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았고 심지어 미SEC 과징금에 대한 문책도 없었습니다. 어이 없게도 금년 정기주주총회 때는 구 사장과 같은 공범으로 재판에 회부된 박종욱 사내이사를 공동대표이사로 선임 시키려다 국민연금 등의 반대로 무산되는 사태까지 초래됐습니다.  

이렇게 이사회가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사이, 구현모 사장 등은 재판 불출석으로 유죄 확정을 미루며 조건부CEO로서의 임기 종료를 눈 앞에 두고 있으며 이제는 연임 여부를 논의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이러한 이사회의 행보를 보며 KT이사회에 대한 KT내부와 시민사회는 불신과 우려의 눈초리를 보이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사회가 구 대표의 연임을 의결하고자 한다면 이는 조건부로 선임된 대표이사를 또다시 조건부로 연임 시키는 꼴이 되고, 결과적으로 KT에 CEO리스크를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 ESG 경영이라는 시대적 조류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 될 것입니다.

현재 구 대표와 관련해서 진행 중인 2개의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대표이사 해임 문제로 KT는 큰 혼란에 처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만일 이 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사회가 구현모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할 경우, 상술한 모든 리스크와 손해에 대한 책임을 사외이사 전원이 연대책임을 질 것을 전제해야만 할 것임을 지적하고 합니다. 연임의 결과로 증폭된 CEO리스크에 따른 주주 손실 등에 대해 이사회에 대한 법적 책임이 제기될 수 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혀두는 바입니다

KT이사회는 민영화 이후 끊임 없이 반복되는 CEO리스크를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우리는 이사회가 KT가 국민기업으로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상식적이고, 공정한 기준으로 CEO 후보를 심사하고, 선출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동안 KT이사회가 시민사회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 온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대표이사후보 확정을 기점으로 ESG경영을 책임지는 이사회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2022년 10월 26일 

KT새노조

[통신 노조 공동 논평] 카카오 사태, 기업의 이윤 지상주의에 울린 경종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 장애로 인한 카카오 중단 사태를 보면서, 플랫폼 서비스가 단순 기업의 서비스 영역을 넘어 우리 생활 곳곳에 다양한 이해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공적 영역을 담당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과거 통신사들의 대규모 통신 중단 사태에 버금가는 사회적 혼란과 피해를 놓고, 앞으로 플랫폼 기업의 공적 책임 역시 부각 되고 있는 분위기다.

시민사회는 지금껏 통신분야 등에 한정되었던 공적서비스의 관리와 규제를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플랫폼인 경우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카카오 같은 플랫폼기업도 통신기업 처럼 공공재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이들 기업에 사회적으로 어떤 책임과 역할을 부여할지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플랫폼 기업 역시 이윤 지상주의에서 벗어나서, 비용절감 측면의 접근이 아닌 어느 수준으로 인프라를 투자하고 서비스해야 하는지 공적 소명의식을 가져야 하고 공적인 감시를 받아야 할 것이다.

한편, 우리는 이번 카카오 사태를 보면서 과거 통신 중단 사태의 악몽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비용 절감과 수익 추구에만 매몰된 경영이 견제 받지 않으면서 수 차례 대규모 통신 중단 사태가 발생했고 그 아픔을 우리 노동자들은 기억하고 있다.

통신기업 경영진 역시 이번 카카오 사태가 이윤 지상주의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어 사회 공공재로서 공공성을 담보하기 위한 안전과 기본을 다잡기를 바란다.

우리 통신 및 플래폼 노동자들은  그 출발점이 외적으로는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고 내적으로는 노동 이사제 도입을 통한 내부 감시의 강화에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이번 불통사태를 계기로 플랫폼 기업 노동자들과 통신 노동자들이 연대하여 경영진에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

2022년 10월 18일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및 산하 12개 유료방송·통신사업장 지부 : 딜라이브지부, 딜라이브비정규직지부, 월드멀티넷지부, 함께살자HCN비정규직지부, KT서비스지부,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LG유플러스한마음지부, LG헬로비전비정규직지부, SK브로드밴드지부, SK브로드밴드비정규직지부, SK브로드밴드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SKC인프라서비스지부)
전국정보통신미디어노동조합연맹 SK브로드밴드노동조합  
민주유플러스노동조합
공공운수노조 LG헬로지부
KT새노조

[논평] 정치자금법 위반 구현모 사장 구하기 위한 KT 1노조 위원장의 거짓말

구현모 KT 사장은 정치자금법위반과 횡령으로 현재 재판 중입니다. 그런데 KT 1노조 최장복 위원장이 이 사건과 관련해서 구 사장을 봐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탄원 내용도 맹랑하기 짝이 없지만, ESG경영이 대세가 된 오늘날 노조 대표자가 횡령 혐의로 재판받는 CEO의 선처를 탄원한다는 것 자체가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게다가 탄원서를 제출한 최장복 제1노조 위원장은 자신도 과거 불법장치자금 관련 처벌 받은 전력이 있다는 점에서도 이 탄원이 회사를 위한 동기가 아니라 범죄자의 연대임을 짐작하게 합니다.

특히 KT 1노조는 김성태 딸 등이 연루된 KT채용비리 사건 당시에도 노조 위원장 자녀가 채용비리에 관여된 사실이 밝혀지는 등 노사가 공동 범죄에 개입된 전력이 있음도 주지의 사실입니다.

탄원 내용에 있어서도 각종 거짓말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먼저, 최장복 위원장은 이 사건 고발 당사자이기도 한 KT새노조가 “외부적인 정치투쟁 활동만을 전개해 왔다”는 등 허위 비방하고 격하했습니다. 과거 이러한 취지로 보도했던 한 언론사가 KT새노조에 배상금을 물어준 전력이 있음을 상기하며 우리는 이러한 최장복 위원장의 허위 주장에 대해선 엄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게다가 최 위원장은 구 사장의 사법처리가 KT의 신뢰를 추락시킨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진실은 그 정반대입니다.
KT새노조 고발로 본격화된 수사와 재판은 마냥 지연되면서 KT의 CEO리스크는 해소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국민기업 KT는 회삿돈횡령 형사피의자가 회사를 경영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태가 장기화되었고 급기야 구 대표는 임기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어서 구대표는 계속해서 재판을 끌며 연임을 시도하고 있어서 리스크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는 게 KT 내부와 외부의 진단입니다. 이러한 진실을 최장복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습니다.

더욱 기막힌 것은 구현모 사장의 선처를 “1만8천 전체 조합원의 총의”라고 거짓말하고 있는 점입니다. 이런 황당한 거짓말이 알려지자 오히려 1노조 조합원 사이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새노조는 진정 KT노동자 다수의 뜻이 구대표 신임임을 확인하기 위해 새노조와 제1노조, 양 노조 공동으로 구현모 사장에 대한 신임투표를 진행할 것을 요구합니다.

한편 KT새노조는 올해 4월, 이 사건의 신속한 재판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전직 KT임원들은 이미 판결을 받았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업무상 횡령 등 혐의는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등 입니다. 하지만 구현모 대표 등 현직 경영진은 아직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구 대표는 어떻게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정치자금법위반 재판에서 위헌심판 청구를 하고, 횡령 재판에서 회사를 위해서 한 일이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1노조 위원장이 선처 탄원서까지 내는 이유는 구현모 대표와 1노조의 권력연장이 목적으로 보입니다.

빠르면 9월 결정되는 구현모 대표의 연임까지 최대한 판결을 늦추고 연임 이후에는 계속 항소하며 버티려는 전략으로 풀이 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닙니다. KT새노조는 재판부에 거듭 요청합니다.
지금 KT의 앞으로 3년, 그 이상의 미래가 결정되는 중대한 시기입니다. 더이상 불법정치자금과 횡령 혐의자인 상태로 구 대표가 CEO자리를 유지해서는 안 됩니다. 재판부는 전직 임원들에 징역형을 판결한 잣대와 국민 눈높이에서 신속한 판결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소식지] 2022년 KT임금 동종업계 수준 대폭 인상 요구

속절 없이 오르는 물가, 대폭적인 임금인상 있어야

지난 6월 물가상승률이 6%를 기록했습니다. IMF 이후 최고 수치입니다. 올해 여름에는 7%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KT 조합원들이 입을 모아 개선을 촉구하는 분야는 단연 임금분야입니다. 체감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고, KT월급으로는 자녀 학원비도 내기 벅차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LG, SK 등 동종업계 임금 대폭인상

현재 KT의 임금 수준은 동종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 10년동안 KT임금이 정체 된 반면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 등 동종업계 노조는 꾸준히 임금 인상을 하고 특히 지난해 높은 수준의 임금인상을 노사합의 했습니다.

이미지 = 아주경제

올해도 동종업계는 이미 교섭이 상당 부분 진행 중입니다. SKBB는 기본연봉 700만원 정액, 일시금 평균 1,000 만원 지급, LGU+는 임금총액 8.7% 인상 등 노조에서 대폭 인상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미지 = 아주경제

자회사 KTS 임금 두 자릿수 인상

동종업계 뿐아니라 KT자회사인 KT서비스남부와 북부도 올해 10% 대 임금인상을 타결했습니다. 물론 임금수준이 KT보다 낮기는 하지만 임금수준 개악에 합의했던 KT 1노조에 비해 나름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 = KTS교섭 내용

동종업계도 하후상박, 자회사도 관리자보다 일반직원 급여인상이 더 높아, 내부 양극화해소해야

동종업계와 자회사의 단협안을 보면 상대적 저임금, 관리자보다는 일반직원의 급여인상에 비중을 둬서, 하후상박의 원칙으로 임금인상을 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KT 역시 저연차, 일반직원의 임금을 더 높이기 위해서 하후상박, 정액인상 등의 요구를 해야합니다.

KT새노조 대폭적인 임금인상 요구

<표> 2022 KT새노조 임금 및 단체교섭요구안

원칙
하후상박 연대임금
이익공유, 균등분배
임금개악 원상회복

<임금분야>
1.임금 동종업계 최고 수준 정액 인상
– SKBB 기본연봉 700만원 정액, 일시금 평균 1,000만원
– LGU+ 임금총액 8.7% 인상
2. 임금개악 원상회복
– 초과근무수당 기본급화
– 임금피크제 폐지
3. 고과인센티브제 도입
– 고과에 따른 누적 효과 개선
<복지분야>
1. 급식통근비 일 2만원 인상
2. 하계휴가 5일 신설
3. 월 1회 주4일 근무
<사회 연대임금>
1. KT그룹 공동복지 기금 신설
– 각 그룹사별 당기순이익 5% 출연
<경영감시 및 제도개선>
1. 노동이사제 조기 도입
2. 업무지원단 폐지

KT새노조는 회사와 1노조에 단체교섭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하후상박을 원칙으로 물가 상승 시대에 실질임금이 인하되지 않도록 대폭적인 임금인상을 요구합니다.

또한, 조합원의 불만이 높은 지난해 개악된 초과근무수당 수당은 반드시 개선돼야 합니다. 말도 안되는 노사합의로 현장은 매일 출퇴근버튼을 누르는 직원과 이를 관리해야 팀장 모두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회사차원에서도 커다란 낭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새노조는 현재 초과근무수당을 기본급에 포함시키고 실제 일하는 시간 만큼 추가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을 요구합니다.

한편,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고, 동종업계에서도 폐지를 추진 중인 임금피크제 폐지도 요구합니다.

이 외에도 하계휴가신설, 급식통근비 현실화, 그룹사복지기금 신설 등도 합의 되어야 합니다.

조합원의 권리, 스스로 찾아야

임금과 복지 제도 등을 개선하는 것은 결국 조합원의 의지에 달렸습니다. 조합원들이 목소리를 내어 집행부가 제대로 된 교섭을 하도록 압박해야합니다.

1노조를 탈퇴하고 새노조에 가입하거나 새로운 노조를 만들어 교섭안 마련에 직접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