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말 잔치로 끝난 구현모 사장의 첫 주총, 우려만 키웠다

[소식지] 말 잔치로 끝난 구현모 사장의 첫 주총, 우려만 키웠다

  • 구 사장, 무선속도 꼴지 질문에 거짓 답변 의혹
  • 주총서 허수경영 근절한다고 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자폭 횡행
  • 조건부 CEO 계약, 이제와서 임기 전 사건은 해당 안 된다는 거짓말

구현모 체제 1년, 그 첫 주주총회가 3월 29일 있었다. 실적 악화로 인해 높아져가는 위기감과 부실한 구현모 경영 비전에 대한 나름의 대책이 제시되어야 했던 주주총회를 앞두고 KT새노조는 공개질의서 등을 통해 문제제기를 했으며 주주총회 당일에도 손일곤 KT새노조 위원장이 직접 질의를 하였다.

그러나 진지한 대책 마련을 온데간데 없고 미꾸라지처럼 책임회피 형 답변과 거짓말뿐이었다. 심지어 주주총회에 동원된 직원들 사이에서도 “아무리 주총이라지만 사장이 너무 뺀질뺀질하게 답변한다”는 비아냥이 나왔겠는가.

  1. 도마에 오른 KT 무선 속도 꼴지, 박쥐처럼 답변한 구현모 사장

지난 3월 29일 주총에서 새노조 손일곤 위원장은 “영국 오픈시그널 발표결과 KT가 국내 무선품질 꼴찌다. 이렇게 품질문제가 중요한데 NW운용본부를 단기 영업 실적에 목맬 수밖에 없는 광역본부장 하에 두고서 품질경영이 되겠나?” 라는 내용의 질문을 했다. 통신사로서 기본에서 밀리는데 대한 우려의 질문이었다.

이에 대한 구사장의 답변은 “영국 오픈시그널은 민간기관으로 한마디로 신뢰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 “통신 품질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게 아니라 “KT 무선속도가 꼴찌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기관을 못 믿겠다”고 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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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직후인 4월 5일 소비자단체들이 5G품질불만을 제기하며 요금 인하를 요구하자 구현모 사장이 대표로 있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KTOA)는 오픈시그널 등 3개 해외기관의 평가를 근거로 한국의 5G품질이 최고라고 반박한 것이다.

이미지: KTOA 보도자료

불과 일주일 사이에 오픈시그널의 조사 결과를 놓고 KT 주총에서 구 사장은 “신뢰할 수 없다”고 일축한 반면, 구 사장이 대표로 있는 KTOA는 오픈시그널의 조사 결과를 내세워 소비자 단체의 주장에 반박 보도자료를 냈다. 똑 같은 조사 결과를 놓고 한번은 믿고, 한번은 안 믿는 구현모 사장의 박쥐 같은 경영행태야말로 KT 통신품질 저하의 원인이라는 우려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지: KTOA

  1. 허수경영 근절한다더니 현장은 여전한 자폭 강요

주주총회에서는 허수 경영 또한 도마에 올랐다. KT새노조 손일곤 위원장은, “강남/서부본부의 불법 허수경영을 보고 받은 적 있는가? 있었다면 어떻게 조치할 생각인가?” 라고 구 사장에게 질문했다. 이에 구 사장은 “허수경영에 대해서는 규정대로 처리하니 걱정마라”며 허수경영 근절할 것임을 표명했다. 그러나 주총에서의 구사장 답변과 달리 현실에서는 허수경영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블라인드에서도 강남서부본부 테이블TV 자뻑이 시작됐다며 고발 글이 올라왔다.

이미지: 블라인드 KT게시판


KT새노조가 수 차례 실태를 고발하고 CEO도 직접 해결하겠다고 공언한 허수경영 근절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은 구 사장의 조직 장악력의 부재인가 아니면 허수경영 근절 의지의 부재인가! 현장의 우려는 심화되고 있다.

  1.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재개와 구현모 사장의 “조건부 CEO 선임” 말바꾸기

최근 검찰이 다시 KT불법정치자금 사건 수사를 재개하였다. 이에 따라 황창규 전 회장과 함께 피의자 신분인 구현모 사장의 거취 문제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작년, CEO 선임 과정에서 불법정치자금 사건 피의자가 어떻게 CEO가 될 수 있느냐는 논란이 제기되자, KT 이사회는 “임기 중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 과실이나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사회의 사임 요청을 받아들인다는 조건을 달았다”며 구현모 후보 임명을 강행했다. 이로 인해 구현모 사장에 대해서는 “조건부 CEO” 라는 딱지가 붙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한 언론사에 KT 홍보실 임원이 한 발언을 보면, “(이사회와 구 대표가 맺은 경영계약서에 담긴 해당 조항은) 대표 재직 전에 발생한 사안에 대해선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히며 정자법 수사재개가 구현모 사장의 임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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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홍보실 임원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는 KT 이사회가 전 국민을 속인 것이거나 아니면 구현모사장이 교묘한 말바꾸기를 통해 자리 보전에 나선 것이다. 어느 경우라도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다.

현장 직원과의 소통, 진지한 성찰 없이 KT 미래 없다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확인된 것은 구현모 사장은 탈통신, 디지코 등 그럴듯한 미래에 대한 홍보와 단기적 주가 올리기에만 급급할 뿐, 비합리적인 내부 시스템 혁신과 KT새노조를 비롯한 현장 직원들과의 소통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KT 내부에서 허수경영 실태가 곳곳에서 드러나도 사장과 임원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이솝우화의 벌거벗은 임금님을 연상시킨다. 곳곳에서 KT의 지속가능 경영에 경고음이 터져 나오지만 임원들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심각한 소통의 부재이다.

특히, 불법정치자금 문제는 전 현직 CEO를 포함하여 고위 임원 7명이 연루된 사건이자 이미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사건이다. 회사 돈을 빼돌려 국회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줬다는 점에서 죄질도 나쁠 뿐 아니라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건이다. 게다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서도 조사 중인 사안 아닌가! 이런 사건을 말바꾸기로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따라서 경영진의 비상한 위기 의식과 반성이 요구되지만 지금 경영진은 말장난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 심각한 성찰의 부재이다.

소통과 성찰이 부재한 경영진에 맞서 직원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은 어찌보면 공허하기도 하다. 그래도 희망이 있다면 현장의 목소리뿐인 것도 사실이다. 불라인드에는 KT 내부의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허수경영을 비판하는 목소리부터 꼰대식 기업문화를 비판하는 목소리 망투자가 감소하는데 대한 우려 등 KT 경영의 구조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진지한 내부 목소리가 넘친다.

KT새노조는 그래도 희망은 현장의 목소리에 있다고 믿는다. 우리의 행동과 목소리가 KT의 미래를 만든다고 말이다.

[성명서] KT 불법정치자금 사건 수사 재개, 늦었지만 환영

검찰이 상반기 내에 KT 정치자금 사건 수사를 재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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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치사금사건의 고발 당사자인 KT새노조로서는 뒤늦게나마 검찰이 수사를 재개하는 것을 크게 환영한다. 이 사건은 2018년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 이래 4년째 검찰이 이러 저러한 이유로 수사 결론을 내지 않아 사건 지연을 통한 봐주기 수사의 대표적 사례로 언급되며 검찰 개혁 얘기가 나올 때 마다 도마에 오른 사건이다.

사건의 본질은 간단하다. 사실관계가 복잡하거나 증거가 부족한 사건이 전혀 아니었다. KT는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회사의 공금으로 구입한 상품권을 소위 상품권깡 방식으로 현금화하여 이를 국회의원 99명에게 회사 임원 명의로 정치후원금으로 제공하였다. 국회의원들의 공식 후원계좌를 통해 입금하였으므로 정치후원금 수수의 모든 증거가 다 확인되었고, KT 관련자들은 상품권깡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도 인정하였다. 물론 금품을 수수한 국회의원들은 회사 돈인 줄 몰랐다고 발뺌했고, 불법정치후원금에 관련된 KT임원들은 관행이었다는 자기변명을 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이렇듯 증거가 명확하고 법리적으로도 불법성이 분명한 이 사건에 대해 지금껏 검찰은 철저히 수사를 가로막았다. 경찰이 우여곡절 끝에 2019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지만 검찰은 담당검사만 무려 5번이나 바꾸면서 질질 시간을 끈 끝에 지금껏 실질적인 사건의 수사에는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그림: KT정치자금 사건 타임라인)

이렇듯 사건을 검찰이 묵히는 동안 회사 돈을 횡령해서 국회의원들에 후원금으로 뿌린 주요 피의자인 황창규 전 KT 회장은 임기를 무사히 마쳤다. 게다가 황당무계하게도 횡회장 퇴임 이후 KT 이사회는 같은 사건의 피의자로 그 당시 황창규 전 회장의 비서실장이었던 구현모를 후임 KT CEO로 선출하였다. 횡령 피의자에 의한 횡령 피의자를 위한 횡령 피의자의 KT라는 비아냥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이사회는 검찰 수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워 구현모 사장이 횡령 관련 사실이 밝혀지면 사퇴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조건부로 CEO” 추천을 강행하였던 것이다.

이렇듯 시초부터 범죄 피의자로서 조건부 딱지를 안고 출범한 구현모 체제가 경영 성과를 내기란 불가능한 게 당연했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 해 KT는 통신3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뒷걸음쳤으며 시장 점유율도 내리 후퇴 중에 있다. 신사업 진출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조건부 CEO”라는 리스크가 총체적 경영난맥으로 귀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해당 사건으로 KT는 미 증권거래위(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국 증시에도 상장되어 있는 KT에 대해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KT 경영진의 비윤리적 행위로 주주들의 침해가 발생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조사 결과 역시 수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경우에 따라 기업과 투자자, 노동자에게 엄청난 피해와 파장이 발생할 수 있는 폭발력 강한 사안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고 뭉개는 사이 사건의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져 있다. 검찰개혁의 관점에서나 기업의 윤리경영의 측면에서나 증권시장에서의 투명성의 측면에서나 이미 사안은 적당히 덮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것이다.

이에 KT새노조는 다시 한번 KT 불법정치자금 사건이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밝혀지고 그 관련자들에 대해 엄정한 법적 책임이 물어지기를 희망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검찰은 지금부터라도 KT 불법정치자금 사건에 대해 속도감 있는 수사를 진행하여야 한다. 즉각 황창규 KT 전 회장을 공개 소환해야 하며 구현모 현 CEO의 범죄 관련성에 대해서 신속하게 수사하여 결론을 내려야 한다. 우리는 검찰의 신속한 수사 종결을 촉구한다.
  2. KT 이사진은 구현모 체제를 조건부로 출범시키며 약속한대로 관련성이 확인되어 또 다시 CEO 공백 상태가 발생할 것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해야 한다. 동시에 전 현직 CEO가 범죄 관련성이 확인되어 기소될 경우 CEO의 사임뿐 아니라 무리한 조건부 CEO 추천을 강행한 이사회의 책임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이 있어야 한다. 우리 KT새노조는 구현모 사장의 기소로 검찰 수사가 결론 날 경우 이사회에 대해서도 강력한 책임을 요구할 것이다.
  3. KT새노조는 다시한번 이 사건의 조속한 마무리를 희망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더 이상 검찰, 미국증권거래위원회, 사외이사들에게 KT 미래를 맡기기에는 상황이 너무도 엄중해져 있다는 점에서 이제라도 KT 경영진에게 KT새노조와의 진지한 대화를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이다. 지금의 위기가 KT 구성원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KT 경영진이 뼈저린 반성과 함께 깨닫기를 우리는 희망한다.

2021년 KT주주총회 공개질의서

KT새노조는 KT 구성원이자 주주로서 2021년 KT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에 다음과 같이 공개 질의합니다.

1. 통신사들은 코로나팬더믹 상황을 통해 높은 실적 향상을 올릴 수 있었는데 KT만이 유일한 예외입니다. KT 매출은 줄어들었고 특히 매출의 핵심인 무선분야에서는 시장점유율조차 감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KT내부에서는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영업조건에서조차 실적이 뒷걸음 치는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리고 이에 책임을 물어야할 단위 혹은 책임자는 누구입니까?

2. KT 불법정치자금 사건은 KT경영진의 윤리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었던 사건으로 안타깝지만 구현모 사장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현재도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일 뿐만 아니라 미국 SEC에서도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사건의 처리 결과에 따라 파장이 매우 클수밖에 없는데도 이에 관한 진행경과는 KT 내부에는 물론 주주에게도 충분히 공유되고 있지 못 합니다. 따라서 현재까지의 사건 처리 경과와 향후 결과에 대한 경영진의 예상에 대해 알고싶습니다.

또한, 이 사건을 계기로 경영진 뿐 아니라 KT 구성원 모두에게서 윤리경영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 있었고 이를 계기로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출범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KT내부적으로는 가장 반윤리적 행위로 규탄되고 있는 허수경영이 부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장 분위기에 대해 구현모 사장이 보고받은 바가 있는지 있다면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밝혀주십시오.

3. 구현모 사장은 텔코에서 디지코로의 대전환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대전환을 위해 기업지배구조의 근본적 변화가 있을 것을 예상했으나 임기가 종료되는 이강철, 김대유 사외이사들이 연임하는 것으로 예정되어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구현모 사장을 CEO로 선임해준 것에 대한 보은이라는 등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게 사실인 바 어떤 사유로 디지코 전환이라는 대격변기에 이들이 또다시 사외이사로 추천된 사유를 밝혀주십시오.

4. 구현모 사장은 국민적 통신기업임을 강조했는데 현실에서의 KT 통신품질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제기되고 있어 큰 우려가 생깁니다. 영국 조사기관 오픈시그널 발표에 따르면 무선통신 품질에서 KT에 치욕적인 결과가 나왔는데, NW운용본부를 단기 성과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광역본부 산하에 두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품질확보가 가능하다고 보는지 답변해주십시오.

5. 최근 IT업계에서는 경쟁적으로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KT내부에서는 오히려 인재들이 이탈하고 있습니다. 공기업식 임금체계, 느린 의사결정, 잦은 인사이동, 관료적 보고서 문화에 절망한 것입니다. 구현모 사장이 현장을 방문한다고 며칠 전부터 직원들에게 청소를 시키고 사장에게 기립박수를 치게하는 기업문화를 겪은 직원들 사이에선 ‘탈통신’이 아니라 ‘탈KT’가 화두입니다.

한편, 경쟁업계에서는 MZ세대 노조들이 공정한 성과 배분을 요구하고 있는데 KT는 성과배분 공정하게 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해서 어떻게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겠다는 것인지 경영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2020년 구현모 사장 경영평가 보고서

– KT새노조(위원장 손일곤)는 구현모 KT 사장의 첫 임기인 2020년 경영평가를 시행했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서 KT새노조 내부 위원과 외부전문가 참여한 KT CEO 경영평가위원회를 구성하였다. 

– 주요 평가 항목은, 매출과 이익 등 경영실적 평가와 윤리경영, 노동인권, 지속가능경영 등 ESG 성과 평가로 구분하였고, 이를 종합하여 A~F 등급으로 평가였다. 

– 이번 평가 결과, 구현모 사장의 종합 경영평가 점수는 D등급이었다. 이는 KT새노조가 경 영평가를 실시한 이후로 처음으로 CEO 취임 첫 해 D등급을 받은 경우이다. 

– 구현모 사장은 취임 이후 1년 내내 탈통신과 디지코를 표방하며 홍보와 단기적 주가 올 리기에만 열중했고, KT 출신으로서 내부의 의미 있는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와는 정 반대로 광역본부 체제를 도입한 이후 본업인 통신이 오히려 방치되고 과거퇴행적인 허수 영업이 부활하는 등 내부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 또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측면에서도 구사장이 표방한 디지코에 걸맞는 사외이사진의 보강은 전혀 없이 구태의연하게 기존 이사를 연임시키는 등 혁신의지의 실종이란 평가가 제기되는 등 KT 내부적으로는 구 사장의 경영 능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 고 있다. 

– KT 새노조는 이번 경영평가 결과를 이사회와 주주에게 공개하고,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와 주주가 내부와 외부의 균형있는 시각으로 KT 경영 현황을 파악하도록 할 것이다.

경영평가 보고서 전문 보기

[보도자료] KT 모지사에서 직원 다수 코로나 확진, 원칙 없는 경영리스크가 결국 사고로 이어져

– KT 모지사 건물에서 8명 확진

– 재택근무 미시행 등 느슨한 관리가 원인

– KT새노조가 최근 코로나 리스크 경고했음에도 무반응, 결국 대량 확진 초래

– 구현모 사장은 즉시 재택근무 관리 등 방역 원칙을 지키도록 해야

지난 18일 KT 모지사 건물에서 직원 8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KT는 쉬쉬하며 처리하고 있어 대부분의 KT 직원들은 이 사실 조차 모르고 있다.

이는 충분히 예견된 일다. KT새노조는 지난 1월 성명을 통해서 재택근무 재대로 시행하지 않고 원칙 없는 방역 관리가 리스크라고 경고 했다.
(관련: [성명] 테크기업은 포장 뿐 재택근무도 제대로 못하는 KT, 불투명한 대응으로 코로나 리스크만 커져)

하지만 KT경영진은 우리의 경고를 전혀 듣지 않았다. 여전히 현장은 재택근무 거의 시행하지 않았고,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무를 하는 직원들도 눈치를 보고 전원 출근하는 분위기이다. 관리자들 사이에는 재택근무를 하면 논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이다. 자연히 사무실에 직원 밀도는 높고, 심지어 버젓히 팀회식을 하는 곳도 있었다.

이미 전국 KT 청사 곳곳 확진자가 나왔지만 상황 공유도 안 되고 지사에서 쉬쉬하며 처리해왔다. KT새노조가 요구한 투명한 상황 공유가 전혀 안 된 것이다.
최근에는 심지어 광화문 사옥에 확진자가 나와도 같은 건물 직원들 재택근무도 안 시킨다는 불만이 블라인드에 올라오기도 했다.

이미지: KT블라인드

회사가 원칙을 안 지키니 자연히 직원들도 경각심이 흐트러진다. 사무실에서 마스크를 안 쓰고 대화 하는 직원들도 있다.

현장 영업도 전혀 방역 리스크 관리가 안 되어서 아파트에 버젓히 시연회장을 열어 놓고 주민을 끌어 모으는 대면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모든 리스크를 방치한 결과, 결국 지사건물에서 대량 확진자가 나오는 사태에 이른 것이다.

결국 영업 실적에만 관심이 있는 경영진이 낳은 리스크가 KT직원과 직원이 대면하는 고객들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러면서 국민기업이라고 말하는 구현모 사장과 경영진은 반성해야 할 것이다.

지금 구현모 사장 이후 원칙을 무시하는 편법 경영이 KT 곳곳에서 판치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구 사장은 즉시 방역 원칙을 지키고 다시 전사적인 재택근무 관리를 실시해야한다.
또한, KT직원 뿐 아니라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KT 계열사 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재택근무 원칙도 다시 수립해야할 것이다.

[소식지] KT를 좀먹는 허수경영, 현장 직원들이 직접 조사하자

KT새노조는 지난주에 정정수 강남서부광역본부장의 허수경영을 고발했다.
(지난 소식지: 회사를 통째로 말아먹는 정정수 강남서부광역본부장의 허수 경영 퇴출시켜야)

핵심은 광역본부체제 이후 본부장이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허수영업, 줄세우기, 자뻑강요 등 과거의 적폐 경영수법을 끄집어 내고 있는 것이다.

소식지를 본 현장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공감과 응원의 메세지를 많이 보내주셨고, 회선번호를 적은 구체적인 고발도 다수 있었다.
블라인드에도 허수경영을 성토하는 댓글이 50개가 넘게 달렸다.

이미지: 블라인드

그런데 회사는 바뀌었을까?

경영진은 현장에서 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원칙을 공지하고 어기지 말라고만 한다. 전형적인 유체이탈식 대응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직원들에게 저녁 6시 이후에 텔레그램 방에 보고를 올리지 말라고 하고, 보고할 때도 제목을 보고가 아니라 현황으로 하라고 말장난을 하고 있다.

이미지: 텔레그램

직원들이 요구하는 본질은 생각하지 않고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때 책임에서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것이다.

이런 경영진의 행태를 보면서 기대도 없었지만 그래도 허탈해지는 건 어쩔수 없다. 강남서부본부는 여전히 실적을 줄세우기에 바쁘다. 더 큰 문제는 이런 허수경영 방식이 BP사례가 되어 강북본부 등 타 본부로 빠르게 확산되는데 있다.

윤리경영실이라고 다를까. 허수경영을 하지말라는 공문을 보냈을 뿐 현장조사를 한다든지하는 적극적인 조치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정수 본부장은 윤리경영실에서 고속 승진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새노조는 현장에서 받은 허수경영 제보도 윤리경영실에 맡겨둘 수 없다고 보고, 경영진에게 현장직원이 직접 참여해서 허수경영을 조사하자고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미지: KT새노조 공문

허수경영은 임원 개인의 실적을 위해 회사를 망치는 해사행위다. 이건 새노주의 주장이 아니라 경영진이 지금껏 수도 없이 떠든 내용이다. 따라서 구현모 사장은 이 참에 허수경영을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로 실질적인 조사를 해야한다. 그리고 허수경영 책임을 물어 책임자인 본부장을 해임하는 수준의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하다.

아울러, 현장직원들에게 부탁드린다. 현장에서 발견한 불법적인 영업지시나 자뻑 강요사례를 새노조에 제보해 주시기 바란다. 허수개통 후 감액 처리한 회선 번호 같이 구체적인 증거를 보내주면 KT를 바로 잡는데 귀중하게 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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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ktnewnojo@naver.com
문자: 손일곤 위원장 010-3066-7175

[성명서] 근로의욕 상실케하는 엉터리 성과급 당장 바꿔야

“공정한 성과배분 투쟁조차 안 하는 노조 필요 없다”는 젊은 조합원 분노 넘쳐

최근 IT업계에서는 영업이익에 따른 성과급 기준을 명확히 하자는 젊은 노조의 요구가 거세다. 이런 흐름이 IT 사업영역의 컨버전스와 맞물면서 게임과 플랫폼 등 회사들이 개발자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연봉을 경쟁적으로 인상하고 있다.

특히, 성과급 이슈는 SK텔레콤 노조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통신업계로 확대되어 KT 직원들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회사에 충성하라” 한 마디에 역풍 맞은 사장님)

언론에서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중요시하는 MZ세대의 요구가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하며, 영업이익과 성과급 연동을 요구하는 흐름을 조명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합리적으로 기업의 성과를 측정하고 그 성과에 맞춰 공정하게 분배하자는 것이 요즘 IT 업계를 필두로 한 젊은 직원들의 요구인 것이다.

문제는 이런 업계 분위기와는 영 딴판인 KT의 불합리한 성과 배분 시스템에 대해 젊은 사원들의 분노는 높아지고 있지만 회사 내부시스템에서는 아무런 공적인 문제 제기가 없다는 점이다.

일단 KT의 경우 성과급 체계가 수 년째 그대로이다. 사실상 공기업 시절 정기 상여금에서 명칭만 바뀌었을 뿐이다.

게다가 성과측정의 원칙이 낡고 불투명한 상태에서 성과배분 시스템이 상대평가이다. 이렇다 보니 전사적 성과관리는 온데간데 없고 내부경쟁과 줄세우기 문화가 기업을 짓누르고 있다.

이는 곧 인재유출로 직결된다. 우수한 인재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관리는 전무하고, 내부 경쟁에 몰두하는 임원들의 보여주기 식의 낙후된 기업문화에 절망한 직원들이 기회만 되면 회사를 떠나고 있는 것이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러다가 경쟁사에 인력을 다 뺏기고 회사가 망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팽배해있다.

이미지: KT 블라인드

또한 지금의 성과급 체제는 기업의 공정한 성과배분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불합리하기 짝이 없다. 황창규 회장에서 구현모 사장으로 CEO가 바뀌면서 KT의 배당금은 2015년 500원에서 2020년 1350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같은 기간 직원들이 받는 성과급은 제자리였다. 직원들로서는 열심히 일해봐야 그 성과가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는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미지: 더벨

지금 성과급 체계는 영업이익과 상관없이 매년 같은 성과급을 놓고 조직별로 줄을 세워서 성과급을 나눠가지는 구조이다. 내부에서 경쟁해서 더 큰 파이를 가져가는 제로섬 게임이다. 자연히 경쟁사나 회사의 성장보다 내부 경쟁에 집중한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은 불필요한 내부 경쟁과 부가 업무에 갈아넣어진다. 임원들은 더 많은 성과급을 가져가기 위해 줄세우기, 광팔기, 허수경영에 치중하고, 이런 스킬이 있는 임원이 승진한다. 그 결과 정정수 강남서부본부장 같은 괴물이 탄생하는 것이다.
(관련: 회사를 통째로 말아먹는 정정수 강남서부광역본부장의 허수 경영 퇴출시켜야)

더 심각한 문제는 KT의 제1 노조가 이런 잘못된 성과배분에 대해 철저히 침묵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열받은 직원들이 블라인드앱 내에서 #장복아일해라, 는 해시태그를 올리며 제1노조 위원장 이름을 조롱삼아 노조의 어용성을 규탄하고 있겠는가 말이다.

이미지: KT 블라인드

내부경쟁만 유발하는 KT 성과급 체제 개편해야

KT가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고 경쟁력을 가지려면 이런 불합리한 성과급 체계를 바꿔야 한다. 노사는 영업이익과 연동한 성과급 체제로 개편해서, 회사의 성장에 경쟁력 확보에 전사 역량이 집중 되도록 해야한다.

지금 당장 구현모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성과급 체제 개선에 나서지 않는다면 KT내부의 근로의욕은 더 침체될 수 밖에 없다.
제 1노조도 더 이상 어용노조 시비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성과급 개선 투쟁에 나서야 한다.

우리 KT새노조는 열린 마음으로 젊은 조합원들과 함께 호홉하며 합리적 성과 배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장복아일해라

[소식지] 회사를 통째로 말아먹는 정정수 강남서부광역본부장의 허수 경영 퇴출시켜야

금일 본부장님께서 보내주신 피자 두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고 힘내서 “피자 생산성 목표 10건”을 도전하였으나 , 아쉽게 5건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이후에 기회를 주신다면 , “피자 생산성 10건” 목표 달성하겠습니다.

모 지사 팀장이 밤 10시에 보낸 보고 문자이다. 10시라는 야심한 시각, 낯부끄러운 아부성 표현이 넘치는 문자가 날아다니는 게 디지코를 표방하는 KT의 적나라한 기업문화이다. KT 경영진이 비전을 상실할 때, 어김없이 등장한 게 조직적 불법 영업이고 기업문화의 퇴행을 가져왔다. 실 가입자 없는 허수 경영, 직원 상대의 강제 할당 영업 및 자폭 개통, 경쟁사와의 경쟁이 아닌 내부 경쟁에 몰두하는 줄세우기 경영, 사라지는 듯 했던 이 모든 퇴행적 기업문화가 전사적으로 빠르게 부활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강남본부가 있다.

구현모 사장 취임 이후 현장은 광역본부체제로 바뀌었다. 경영진은 광역본부체제를 영업과 네트워크 모두를 광역본부가 책임지면서 독립회사와 같이 운영하는 자율책임경영 시스템이라고 말하지만 현장의 여론은 각 광역본부장이 제왕과 같은 권력을 휘두르며 허수경영 체제로 변질 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러한 기업문화의 부작용이 가장 적나라하게 터져나오는 곳이 강남서부광역본부이다.
정정수 강남서부광역본부장은 말그대로 제왕처럼 군림하고 있다. 동시에 현장은 과거부터 있어왔던 줄세우기, 불법, 허수 영업, 소위 자뻑이라고 부르는 상품강매 등 과거의 온갖 적폐들이 되살아나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장직원 사이에서 10년 전 KT로 되돌아 갔다는 평이 나오기 시작했고,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정정수 본부장은 일단위로 실적 줄세우기를 하고 실적 압박을 하고 있다. 자연히 현장은 다른 지사보다 높은 등수를 달성하기 위해 일일 목표달성에만 목을 맨다. 경쟁사는 관심 없고 내부 줄세우기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회사의 모든 자원이 동원되고 있다. 서부본부의 한 팀장은 이렇게 말했다. “SK, LG 안중에도 없다. 4차 산업혁명, 다지코 남의 회사 얘기다. 오직 오늘 몇 등 했는지 만이 내 유일한 관심사이다.”

최근 KT새노조에 제보된 사례를 몇 가지로 정리해보겠다.

무리한 개통 일정 당기기, 가개통 등 프로세스 무시

현장에서 하루하루 실적 압박에 시달리면서 유선 개통 일정을 무리하게 조작하고 있다. 고객이 희망하지 않음에도 일정을 당겨서 당일 개통 목표를 채우거나 심지어 동의도 없이 가개통 처리하는 경우가 허다하게 제보되고 있다.
이는 경영 왜곡일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현장에 불필요한 업무 로드가 걸리게 된다. 개통 프로세스를 어기는 게 당연시 되면서 KT직원 뿐 아니라 KTS 같은 계열사나 협력업체 직원의 업무가 가중되면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고객측에서도 KT의 무리한 개통 요구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일목표달성을 위한 허수영업, 상품강매 증가

무리한 실적 줄세우기 때문에 허수영업도 증가하고 있다. 가공의 사업자를 만들어서 인터넷과 TV를 개통한 후 요금을 내지 않고 정지시키는 등 오직 실적을 위해서 회사에 이중 손해를 끼치는 사례가 제보되고 있다.
또한 적지 않은 직원들이 실적을 맞추기 위해서 자신이나 가족의 집에 불필요한 인터넷이나 TV를 개통하고 있다.

이미지: KT블라인드 게시글

고의로 유선 해지를 늦춰서 순증 지표를 왜곡하는 사례

정정수 본부장 이후로 만연하는 관행 중 하나가 유선 해지를 고의로 늦추기이다.
제보에 따르면 다량 회선 해지는 정정수 본부장이 직접 보고 받고 지시한다고 한다.
고객이 다량 해지 신청을 일시정지 시키는 수법으로 유선 순증 실적을 높이는 방법을 쓰고 있다.
이는 명백한 경영왜곡 사례로 회사의 정확한 경영판단을 방해한다.

무리한 푸시 마케팅으로 단기 매출 증대

광역본부 체제 이후 매출 목표가 중요해지면서, 유선 매출 확대를 위해서 고객이 원하지 않는 상품 끼워팔기, 상품 업셀링 강요 등이 제보 되고 있다.
직원을 닦달해서 유통망에게 상품을 업셀링하고 그 차액을 대납하게 하는 등 갑질을 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또한, 고객의 TV 요금제를 업셀링 한 후에 그 차액만큼 감액해주는 사례도 제보 되었다.

이미지: KT블라인드 게시글

개인정보 등 리스크를 무시한 아파트 영업 사례

최근 외부 업체의 아파트 솔루션을 KT직원이나 유통망이 대신 영업하면서 KT상품을 판매하는 영업방식이 강남서부광역본부에서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리스크가 있음에도 이를 관리하는 프로세스도 없이 무분별하게 현장에서 시행하고 있는 점이다.

늦은 밤까지 계속되는 광파는 문화

정정수 본부장 이후에 늦은 밤과 휴일에도 SNS로 업무 보고를 하는 악습이 만연하고 있다.
광역본부장과 지사장 등 관리자와 일반 직원까지 모아 놓은 방에서는 심지어 휴일 밤 11시에도 SNS가 끊이지 않는다.

정정수 본부장 퇴출시키고 경영왜곡 바로잡아야

이러한 원칙을 어긴 허수경영은 불법리스크도 문제이지만, 왜곡된 단기 실적에 회사 자원을 낭비함으로써 회사의 장기 경쟁력을 오히려 파괴한다. 그래서 회사에서도 허수경영을 가장 심각한 해사행위로 간주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구현모 사장이 목소리 높여 본질경영을 강조하지만 현장에서는 그 허수경영이 부활하고 있다. 구 사장은 디지코를 제시하지만 현장에서는 전 근대적 기업문화가 부활하고 있다. 구 사장은 프로세스 준수를 강조하지만 현장에서는 온갖 꼼수가 난무하고 있다.

현장을 이렇게 방치할 때 KT에 미래는 없다. 구현모 사장은 일벌백계의 자세로 강남서부본부의 허수경영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해야 한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통해 강남서부본부의 실적 왜곡에 대해 전면 조사해야 한다. 그리고 정정수 본부장과 같이 경영 왜곡을 저지르는 본부장을 즉각 퇴출시켜야 한다.

KT는 우리 모두의 삶의 터전이다. 더 이상 우리들도 이러한 일부 임원들의 실적 왜곡을 위한 허수경영에 끌려다닐 게 아니라, 이에 맞서 싸워야 한다. 우리 KT새노조는 강남서부본부의 허수경영 사태에 대해 단호히 싸울 것을 결의하며 직원 여러분의 제보를 요청하는 바이다. 특히 이는 노사문제를 떠나 KT라는 삶의 터전을 무너뜨리는 행위인 만큼 현장의 팀장, 지점장 등의 제보를 호소하는 바이다.

직원 여러분의 더 많은 제보가 필요합니다

앞서 예를 든 제보 사례 말고도 현장은 더 심각하게 썩어들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우리는 전국 현장 직원들의 허수, 자뻑강요 등 사례 제보를 기다린다. 증거를 보내준다면 더욱 좋다. 카톡, 텔레그램 등 SNS 자료 보내준다면 이는 제보자를 완벽하게 보호하면서도 허수경영 책임자들을 퇴출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KT새노조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통해 실적 왜곡과 허수경영 꼼수영업으로 망가지고 있는 KT의 현장에 정도 경영의 원칙을 굳건히 세워나는 데 앞장설 것이다.

제보
구글설문지: https://forms.gle/CXxxEEWPGk84bRbW
이메일: ktnewnojo@naver.com
문자: 손일곤 위원장 010-3066-7175

KT파워텔 매각에 대한 KT새노조 입장

최근 KT가 계열사 파워텔을 매각한다고 발표하고 하면서 이슈가 되고 있다.
언론에 보도되는 주요 쟁점은, KT 민영화 이후 첫 통신 계열사 매각, 노동자들의 반발, 헐값 매각 논란, KT의 사업 재편 등이다.
KT새노조는 KT경영진의 B2B, 컨텐츠 등 사업영역 확대 전략에 대해서는 긍정하지만 이번 파워텔 매각 과정에서 잡음을 일으킨 경영진의 처리 방식과 매각의 실효성에 비판적인 입장이다.

  1. 언론 내용을 보면, KT파워텔 노동자들은 매각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심지어 노조도 매각 사실을 통보를 받았을 뿐이다.
    구현모 사장은 신년사에서도 KT가 국민기업임을 강조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고 했다. 하지만 기업 구성원인 노동자와 중대한 경영결정에 대한 협의조차 없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일반 주식회사와 다를 바 없다면, 무엇으로 KT를 국민기업으로 정의할 수 있겠는가.
    게다가, 파워텔은 140명 이상의 정규직을 고용하여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데, 매각으로 이들의 고용이 불안해진다면 KT가 사회적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또한, 그동안 KT는 싱글KT를 표방하면서 그룹사 노동자들에게 KT인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심는 노력을 해왔다. 구현모 사장도 취임 이후 그룹사에 주인정신을 강조했다. 하지만 파워텔 사례처럼 구성원과 전혀 대화 없이 일방적인 매각을 통보하는 전례가 생긴다면, 다른 KT 그룹사 노동자들이 불안해할 것이 당연하며 어떻게 주인 정신을 가지겠는가.
    파워텔 매각이 이슈화 되면서 텔레캅, 서브마린 등 매각설이 도는 그룹사 노동자들이 KT를 과연 국민기업으로 생각할지 의문이다.
  2. 무엇이 KT를 국민기업으로 만들었는지 본질을 보면, KT는 무엇보다 기간통신사업자로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KT파워텔 역시 무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간통신사업자이다. 더욱이, 작년에는 국가재난망구축 사업도 수행했던 중요한 기업이다. 수익성도 중요하고, 사업영역 재편도 중요하지만 국가의 중요한 인프라를 서비스하는 기업으로서 중요 계열사 매각은 더욱 사회적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3. 헐값매각 논란을 떠나서, 무엇보다 파워텔 매각의 실효성에 대해서 회의적인 입장이다. 파워텔은 4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국가재난망사업 수주 사례와 같이 KT와 시너지를 낼 영역이 있는 회사이다.
    연간 영업이익을 1조원 가량 내고 있는 KT그룹이 파워텔 매각대금 406억원으로 신사업에 투자하겠다는 KT의 설명 또한 납득이 어렵다. 주가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매각을 발표한 당일 오히려 KT 주가는 내렸다.
    KT가 파워텔 매각 발표 이후 AI 전문가 영업 등 보도자료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구현모 사장의 혁신과 탈통신 경영이라는 프레임을 보면, 구 사장의 치적 홍보를 위해 멀쩡한 파워텔을 희생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
    한편, 파워텔은 거의 100% 정규직 고용에 평균임금 6400만원으로 사회적으로 보면 ‘좋은 일자리’이다. 이를 보면, 구 사장이 AI 등 기업영역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표방하며 새로운 KT의 이미지를 홍보하지만, 실상은 좋은 일자리를 줄이는 계열사 매각과 분사, 구조조정을 통해 KT그룹 영업이익을 극대화 하는데 집중하려는 전략이 아닌지 우려된다.

KT새노조는 KT경영진이 말 뿐이 아닌 진정한 국민기업의 책임감 있는 자세로 파워텔 노동자와 대화를 통한 합의를 도출하길 바라며, 수 만 명의 KT그룹 구성원이 동요하지 않도록 일방적인 계열사 매각 통보에 대한 공개 사과를 할 것을 요구한다.

정부는 파워텔 매각을 사회적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 기간통신사업자 KT의 계열사에서 영상보안 솔루션 기업 아이디스로 바뀌는 데 따른 기간통신망 운영에 대한 영향과, 노동자의 고용도 함께 검토 되어야 한다.

아울러, 구현모 사장은 손쉬운 구조조정 전략이 아닌 내실 있는 사업 재편을 통해 KT그룹의 성장을 이끄는 리더십을 보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