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논평] 하루 2회 안전모 쓰고 사진 찍어 보내라는 지시로 산업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

최근 KT그룹 업무와 관련되어 노동자가 사망하는 중대 재해가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3일, 제주에서는 기상이 악화된 상황에서 케이블 보호를 위한 수목 제거 작업 중 작업자가 추락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대구에서는 KT하청 업체 노동자가 감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KTS에서는 금년들어서만 최소 4차례 추락 사고로 인해 사망, 중상 등의 중대재해로 노동자들이 근로감독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고 현재 고용노동부에서 자료요청을 통해 기초 조사에 착수한 상태이다.

이런 중대재해에 대해 이미 KT새노조는 황창규 회장과 경영진에게 그룹사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그러나 회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뒤늦게던 연이은 사고가 발생하자 대책을 마련했지만 그 대책이라는 게 경악할 수준이었다.

KT는 중대재해의 대책으로 매일 오전, 오후에 안전모 쓰고 작업하는 사진을 찍어 팀장에게 보고하라는 엽기적인 대책을 내놓았다.

우리는 사진 보고로 산업안전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KT경영진의 안이한 발상이야말로 바로 KT 산업재해의 최대 원인이라고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대책이야말로 모든 산업재해 책임을 현장에 떠넘기는 황창규 회장과 경영진의 무책임한 태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우리는 다시한번 황창규 회장에게 산업안전을 위한 근본적 대책 수립을 촉구한다. 산업안전 대책은 현장과의 진지한 소통이 있을 때 가능하다. 현장 노동자와의 진지한 대화가 그 출발임을 우리는 강조하며 산업안전을 위한 노사대화를 강조한다.

KT새노조

[성명서] KT그룹사 차원의 산업안전대책이 필요하다

 

KT그룹의 중대 산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등주작업, 맨홀작업 등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는 KT그룹 노동의 특성상 매우 세심한 산업안전 대책이 필요하지만 회사는 비용절감과 실적 위주의 경영 속에 그룹사 차원의 산업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1. 지난 7월3일 오후 제주에서  KT제주지사 김모 씨 (63년생)가 추락 현재 위독한 상태이다. 그는 악화된 기상 환경 하에서 단독으로 수목제거 작업 중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며 인근 작업자가 작업마치고 발견했다고 한다. 2인 1조로 작업했다면 막을 수도 있는 안타까운 사고였다.

2. kt계열사로 kt유선인터넷의 가설 AS 업무를 담당하는 kts의 경우는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8건의 큰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노동자 5명이 중상을 입었다.

2018년의 경우,
5월 30일 kts 경기도 양주에서 슬레이트가 무너져 중상을 입었고,
5월 14일 서울 관악에서 시장 슬레이트 지붕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5월 3일 제주에서 전주에서 추락,
4월 4일 제주에서 전주에서 작업중 감전 추락사고를 당했다.

2017년에도,
10월 26일 제주에서 작업중 담장이 무너져 중상,
9월 14일 울산 언양에서 야간 작업중 전주에서 추락 중상,
9월 6일 전북 순창에서 빗속에서 작업중 감전 추락하여 사망하였으며,
6월 16일 충북 충주에서 AS 도중 고객에게 살해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3. 문제는 kt그룹사 차원의 산재 위험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태풍 등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등주작업 등이 계속되고 있으며, 위험 업무의 단독작업 또한 여전하다. 이에 우리는 그룹사 차원에서 형식적인 산업안전 교육과 대책이 아닌 실질적 대책을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태풍, 강우 등 기상 악화시 등주 등 위험업무를 즉각 중단해야 하며,이 작업 중단 지시를 전화, 문자 등으로 알리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둘째, 위험작업 등에 2인 1조 작업을 반드시 실시해야 하며 이를 위해 충분한 인원 보충을 해야 한다.

세째, 기존의 산업재해 관련 원인분석을 위해 제3의 보건안전 관련 기관을 통해 객관적 원인 분석과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끝으로 고용노동부는 kts남부, 북부 현장 노동자들이 제기한 특별근로감독 요청을 즉각 시행하라.

2018년 7월 5일 KT새노조

KT 황창규 회장 사전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KT새노조의 입장

황창규 회장 사전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KT새노조의 입장

1. 황창규 회장에 대해 경찰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하여 KT새노조는 이를 크게 환영한다.

2. 그동안 황창규 회장은 회사 경영 실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으려는 노력은 게을리한 채, 줄곧 온갖 정치적 줄대기로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회사 공금으로 최순실 재단, 국회 등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 로비를 해왔다.

3. 적폐청산의 국민적 요구가 드높아지는 가운데도 황창규 회장은 적폐경영에 대한 아무런 반성 없이 계속 교묘한 언론플레이를 통해 피해자 행세를 하며 버티기로 일관했고, 그 결과 회사는 더욱 망가지는 최악의 사태가 지속되었다.

4. 그리고 이러한 황 회장의 비정상적인 행태를 견제해야할 이사회는 오히려 이를 방조함으로서 회사 경영의 불투명성만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고, 그 결과 또 다시 회사 CEO의 잘못이 내부 절차가 아닌 외부 사정기관의 개입을 통해 정리되는 이른바 CEO리스크를 자초하고 말았다.

5. 이에 KT새노조는 고발의 당사자로서 구속 영장 청구가 뒤늦은 것이라는 아쉬움은 있으나 이를 크게 환영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황창규 회장은 즉각 회장직을 사퇴하고 수사를 받아야 한다.

둘째, KT이사회는 지금까지의 적폐경영 부역을 크게 반성하여야 하며 KT 경영과 관련 내부 중지를 모으기 위해 KT새노조의 면담 요구에 즉각 응해야 한다.

셋째, 검경은 KT 내부의 황창규의 위법 경영, 적폐경영 협력 임원들에 대해서도 단호히 수사해야 한다.

6월 18일

KT새노조

[소식] 6/8일 KTCS지회 결성, 임금체불 진정 시작으로, KT갑질금지, 임금 현실화 위해 싸울 것

(사진: KTCS지회 이재연 지회장)

 

오늘 6월 8일 KT새노조 KTCS지회(지회장 이재연)가 결성됐습니다.

KTCS지회는 KT그룹사인 KTCS에서 하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에서 휴대폰 판매를 하는 파견 노동자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했습니다.

KTCS지회는 수 년에 걸친 임금체불과 이중 삼중 갑질 문제 해결, 임금과 수당 현실화 등을 위해 뜻을 모았습니다.

현재 하이마트나 롯데마트, LG베스트샵 등 대형마트에서 휴대폰을 판매하는 직원은 모두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사실 소속은 모두 다릅니다.

하이마트 정규직원은 소수이고 나머지는 모두 KT, SK, LG 등 통신사에서 파견한 직원입니다.

그동안 KTCS지회 노동자들은 대형마트에 파견되어 일하며 수 년동안 조기출근과 연장근로를 강요당해왔지만 연장근로수당을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KTCS 근로계약서에는 9시 출근 6시 퇴근이지만, 많은 직원이 대형마트가 문 닫을 때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1인이 연간 수 백만원에 달하는 임금을 받지 못한 셈입니다.

임금체불 뿐만아니라, KTCS지회 노동자들은 구조적으로 3중 갑질(KT, 대형마트, KTCS)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T 소속 직원이 영업 실적을 관리하는 구조에서 KTCS 판매직원에게 직접 실적 압박을 하고, 개인업무를 떠넘기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휴일에도 SNS로 각종 지시를 하고 보고를 요구해서 항상 휴대폰을 가지고 다녀야하고 영화관도 편히 못 갑니다.

게다가, 하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 직원은 KTCS직원에게 직접 지시하고, 출퇴근시간과 휴무일까지 관리합니다.

심지어, 대형마트 직원이 파견직원 식사 교대 시간까지 관리해서 30분 안에 허겁지겁 점심을 먹고 매장으로 들어와야합니다. 1시간으로 보장된 휴게시간은 언감생심이고 식사시간도 불규칙해서 위장질환에 시달리는 노동자가 많습니다.

가장 힘든 갑질은 대형마트에서 내일 당장 매장에서 KTCS 직원을 빼라는 요구입니다. KTCS는 철저히 을이기때문에 거절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외에도 성희롱 사건, 창고 정리 등 판매 외 업무 강요 등 문제가 많습니다.

KTCS지회 노동자에게 급여를 주는 KTCS의 갑질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지역에서 KTCS 판매직원을 서포트하는 파트장, 그룹장에게 밤늦게까지 SNS로 실적 보고를 받고, 휴무일을 가리지 않습니다.

팀장급 관리자의 눈 밖에 나면 연고지가 없는 타지역으로 발령내거나, 파견 판매직으로 강등시키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또한, 파트장들은 대부분 자기 차로 하루 수십킬로미터씩 운전해야 하는데 출장비 1만원이 끝입니다. 한 달에 수 십만원씩 나오는 기름값을 자기가 부담해야 하는데 월급은 최저임금 수준입니다.

세세히 열거하자면 끝도 없을 갑질과 부당한 처우를 직접 바꾸고자 KTCS지회를 결성했습니다.

KTCS지회는 KT그룹에서 가장 큰 규모로 대형마트에서 KT 상품 판매를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이 큽니다.

이런 자부심과 업무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면 낮은 급여와 갑질에 모두 회사를 떠났을 겁니다. 하지만, 퇴사 대신에 우리 삶의 공간인 이 곳을 더 낫게 만들고자 직접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KTCS지회는 우선, 수 년에 걸친 체불임금을 노동부에 진정하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사진: KTCS 임금체불 진정)

임금체불 진정에 참여를 원하는 분은 아래 링크로 신청해주세요. 체불 임금은 과거 3년 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임금체불 진정 신청

 

KTCS 직원 여러분 KTCS지회와 함께 해주세요. 노동조합의 힘은 여러분의 참여와 연대에서 나옵니다. KTCS지회는대형유통팀 소속이면 누구나 가입 신청 가능합니다. 현재, 전국 지역별로 조합원이 가입했습니다.

아래링크로 가입하시면 됩니다.

노동조합가입 신청

 

가입문의: KTCS지회장 이재연 ‭010-5002-5553‬

KT새노조 홈페이지: https://humankt.org

[성명서] KT스카이라이프 두 명의 해고노동자 복직을 환영하며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프리허그한 청년 비정규직으로 기억하는 KT새노조 스카이라이프지회 염동선, 김선호 조합원이 마침내 정규직으로 복직했다.

지난해 4월 30일, KT스카이라이프에서 3년동안 4번의 쪼개기 계약 후 해고된지 1년 1개월만에 어렵게 이뤄낸 승리이다.

김선호 사무국장은 지난 5월 8일, 염동선 지회장은 오늘 6월 1일자로 KT스카이라이프에 출근했다.

사진: 첫출근한 염동선 지회장, 김선호 사무국장

문재인 정부의 주요 과제인 청년 비정규직의 문제의 상징과도 같았던 이 두 청년의 복직은 한국사회에 여러가지 평가와 의미로 기록될 것이다.

우선, 이들이 비정규직 신분으로 단 두 명으로 된 노동조합을 만들어서 싸움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정규직 중심 노동조합 운동이 귀족노조로 불리며 사회적으로 고립되던 한국 사회에서 비정규직이 노동조합을 만들어 싸우고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

또한, 이번 싸움은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노동조합을 강조하는 새 정부 정책의 영향과 촛불운동의 열기를 이은 사회적 지지를 함께 받았다. 노동부는 이례적으로 KT스카이라이프에 불법파견 판정과 함께 직접고용지시까지 내렸다.

다음으로는, 과거 KT정규직 중심으로 활동하던 KT새노조가 이들의 싸움을 계기로 KT그룹사와 비정규직으로 활동의 범위를 넓혔다는 점이다. 이번 싸움에 자극받은 여러 KT그룹사에서 노조 결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본사와 계열사가 함께하는 노동운동의 모델이 될 것이다.

반면, 이번 싸움 과정을 되짚으며 우리가 반드시 지적하고 넘어가야할 문제가 있다.

KT새노조 스카이라이프지회는 대통령과 허그하고, 공중파를 비롯한 각종 언론과 SNS에 활발히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최종 복직하기까지 1년이 넘게 걸리는 매우 힘겨운 싸움을 했다.

이는 촛불 이후 사회분위기에서도 비정규직 문제 해결이 결코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충격적이게도 이번 싸움에서 최대 난관은 다름 아닌 KT스카이라이프 정규직 노조의 이기심과 기득권이었다.

민주노조라고 자처하는 언론노조 산하 스카이라이프 정규직 노조는 노동부가 불법파견 판정을 내린 상황에서도 두 비정규직의 복직을 반대했다.

심지어 복직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기존 정규직과의 정서가 맞지 않는다며 노조 주도로 복직 반대 서명운동을 하기까지 했다.

언론노조라는 이들의 행태가 과연 얼마나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기존 정규직 언론노조 KT스카이라이프 지부는 이번일을 계기로 깊은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

지난 1년여간 KT스카이라이프 사측의 악랄한 행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회사는 2017년 중순에 복직제의와 협상을 구실로 시간을 끌다가 취소하는 수법으로 KT 황창규 회장이 스카이라이프 사건으로 언론에서 비난 받는 것을 사전에 차단 했다.

끝내, 올해 채용 합의에서는 적성에 맞는 업무배치를 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깨고 전혀 관련없는 기술 직군을 신설해서 배치하고, 염동선 지회장을 연고가 없는 전라도 광주로 발령내는 등 전형적인 적폐의 민낯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사측이 정의당과 함께 기획한 기술직 정규직 전환 행사에도 스카이라이프지회 두 명을 배제하는 등 입사 전부터 노조차별을 자행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에도 스카이라이프지회는 복직 이후에 아직까지 제대로된 노조가 없는 KT그룹 비정규직, 간접고용 노동자를 위해 활동을 계속할 것이다.

스카이라이프지회가 복직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무엇보다도 사회적 연대의 힘이 컸다. 희망연대노조, 지역시민단체, 정치권 등 사회적 연대가 있었기에 길고 어려운 싸움을 이길 수 있었다.

KT새노조와 스카이라이프지회는 우리가 받았던 연대의 힘을 분명히 기억하고, KT그룹사의 노동 문제 해결과 사회적 연대에 모든 역량을 다 쏟을 것을 다짐한다.

2018년 6월 1일

KT새노조 스카이라이프지회

2018년 KT 임단협 관련 입장

이번 임단협은 적폐 청산의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그동안 적폐 경영 하에서 노동자로서의 기본권 마저 부정 당했던 KT 및 그룹사 노동자들에게 억눌린 각종 권리를 회복할 절호의 기회였다.

그런 면에서 2018년 임금교섭은 적폐경영 하에서 계속 억눌린 기본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했으나, 그 성과는 매우 실망스럽다. 정률 2퍼센트 인상은 절대적인 양에서도 매우 부족한 것일 뿐 아니라 경영 성과 전사 부진으로 성과급이 삭감된 것을 감안하면 조삼모사의 전형으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하후상박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

특히 이번 교섭에서도 어김 없이 성과에 급급하여 기본급 강화가 아닌 일회용 지급분 백만 원, 주식 배분 등에 매달리는 잘못이 또 다시 반복되었다.

또한 전 사회적인 워라밸 분위기에서 장기적으로 초과근무수당을 기본급화 시키는 담대한 임금구조 개편이 요구됐지만 이를 공론화시키려는 시도조차 없었다.

한편 임금피크제 재협상, 대학생자녀 학자금 부활 등 적폐경영 하에서 없어진 노동자들의 권익에 대한 부분 회복이 이루어졌다고는 하지만 그 혜택의 대상이 KT 내 소수라는 점에서 복지가 KT 전체 노동자에게 돌아가게 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고, 특히 젊은 청년층 노동자들은 복지 혜택의 기회가 줄어들 거라는 우려 마저 들게 한다.

더욱이 비정규직 간접고용노동자들의 정규직화 차별해소가 시대적 요구임에도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과 변변한 복지혜택도 받지 못하는 그룹사 노동자들을 위한 노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룹사 최저임금 1만원, CEO연봉상한제, 그룹사 동일복지제도 도입 등 KT와 그룹사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새노조의 주장은 교섭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했다.

마지막으로 KT새노조는 이번 교섭 과정이 투명하지 못했다는 점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KT새노조의 교섭 참관을 제1노조는 거부했다. 투명한 교섭 절차 없이는 KT노조는 어용노조라는 비판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2018.5.28 KT새노조

[성명서] 중앙노동위원회, KT서비스남부 부당노동행위 인정

검찰은 KT서비스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를 엄벌하라

 

국민기업 KT의 그룹사 KT서비스남부에서 부당노동행위가 벌어졌음을 지난 5월 10일, 중앙노동위원회가 인정했다.

지난해 있었던 KT서비스남부 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에서 회사측이 불법으로 개입해서 특정 후보를 지원하고 상대편 후보의 선거활동을 방해한 사실을 중앙노동위원회가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에서 인정한 것이다.

노동조합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야 할 위원장 선거에서 회사가 불법으로 개입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이는 노동조합 활동을 할 수 있는 법으로 보장된 권리를 기업이 침해한 행위이다.

더욱이 대표적인 국민기업 KT의 그룹사에서 노동조합활동을 방해하는 불법행위가 버젓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사회적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KT서비스 사태는 최근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를 노조와해 혐의로 압수수색한 것과 비견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삼성전자의 계열사로, KT서비스와 KT의 관계와 동일하다.

이제 남은 일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에게 법적처벌을 내리는 일이다. 회사의 불법선거개입으로 피해를 입은 KT서비스남부 노동자들은 이미 부당노동행위로 회사와 장희엽 사장을 고소한 상태이다.

검찰은 즉시 KT서비스남부 부당노동행위 수사에 착수하고, KT서비스남부를 압수수색해야한다.

KT서비스남부는 작년에 두 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한 곳이다. 동료가 사망하는 열악한 환경을 바꿔보려고 노동조합 활동을 한 사람을 불법으로 방해한 결과, 올해도 전주 추락 등의 사람의 목숨이 걸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KT서비스남부를 즉시 수사해야하는 첫 째 이유이다.

또한, 검찰은 이번 KT서비스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에서 입증된 불법행위는 빙산의 일각일 뿐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노동조합 선거과정에서 전국적으로 유사한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고, 이는 회사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방증한다. 검찰은 회사측이 증거를 없애기 전에 KT서비스 본사를 압수수색해서 회사의 조직적인 개입여부를 밝혀내야 한다.

우리는 이번 KT서비스 사건이 KT그룹 전반에 걸친 노무 관리의 구조적 문제에서 발생했다고 진단하며, 앞으로 KT그룹사 차원의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계속 할 것이다.

임직원이 5만 명에 달하는 KT그룹의 노무관리의 공통 패턴은 회사가 사실상 아무 일도 안 하는 다수노조를 통제하는 것이다. KT서비스를 비롯한 KTCS, KTIS 등 대다수 그룹사가 비슷한 노사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 결과 KT그룹사는 이제껏 아무 견제없이 불법을 저질러 왔다. 하지만 촛불정국 이후 제대로된 노동조합 결성이 늘어나면서 KT그룹사에서 노동관계법 위반 사건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 불법파견 사건, KTCS 임금체불 사건, KT서비스남부 부당노동행위 등이 그것이다. KT서비스북부 또한 임금체불 사건으로 조사 중이다.

최근 불법정치후원금 사건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황창규 회장이, 과거의 관행이며 자신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KT그룹의 적폐인 노무관리 역시 관행이라고 주장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역시 반드시 황창규 회장에게 청구서로 돌아올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한다.

 

KT새노조, KTS좋은일터만들기운동본부

KTS남부, 제주에서 지난 달에 이어 또 다시 추락사고 발생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KT의 통신서비스인 전화, 인터넷, IPTV 등의 설치, 수리를 담당하는 계열사인 KTS남부에서 지난 4월에 이어 또 다시 전봇대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제 5월 3일 오후3시경 제주 서귀포에서 수리 작업을 하던 현장작업자가 전봇대에서 추락하여 팔목과 발뒷꿈치가 골절되는 큰 사고를 당했다. 불과 한 달도 안된 지난 4월 4일에도 제주 지역에서는 KTS남부 협력업체 소속 직원이 전봇대에서 작업하다 감전 추락하여 중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이뿐 만이 아니다. 작년 6월에 충주에서 인터넷을 수리하러 기사가 작업 중 고객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있었고, 같은 해 9월에는 전북순창에서 비가 오는 날씨에 작업하다 감전 추락하여 사망하여 작년에만 두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등 크고 작은 산업재해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3월 29일 안전체험교육관 문을 열며 ‘산업안전사고 ZERO화’ 등 다방면으로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고 강조하였으나 불과 한 달만에 2건의 산재사고가 계속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실효성이 없는 보여주기식 대책일 뿐이다.

보다 근본적으로 위험한 상황에서 작업을 중단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의 도입, 빈번하게 사고가 발생하는 전봇대/맨홀 작업시 2인 1개조 편성과 함께 원청인 KT의 책임있는 안전사고 예방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동일한 사고는 계속될 것이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위험한 상황에서 작업을 중단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을 즉각 도입하라!

– 사고발생이 빈번한 전봇대/맨홀 작업시 2인으로 작업조로 편성하라!

– 원청인 KT가 책임지고 KTS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하라!

 

2018년 5월 4일

KTS좋은일터 만들기 운동본부 / KT새노조

KT 이사회 개최에 즈음한 KT새노조 긴급 논평

 

KT새노조는 내일(27일) 이사회가 개최된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KT새노조는 현직 CEO가 경찰에 소환되는 전대미문의 리스크 발생에 대해 이사회가 책임 있게 ‘황창규 회장의 거취’를 논의할 것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뒤늦게나마 이사회가 개최되는 데 대해 이를 크게 환영합니다. 아울러 금번 이사회에서 KT의 최대 현안인 CEO 리스크 해소 방안에 대해 책임 있는 결정이 내려지기를 기대하며 다음과 같이 긴급 논평을 통해 입장을 밝힙니다.

 

1. 주지하다시피 지금 KT CEO 리스크의 핵심은 회사의 공금을 갖고 비자금을 조성하여 국회의원 90여 명에게 정치후원금으로 뿌린 데서 발생한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사실 관계의 확인이 이미 끝이 났습니다. 불법 비자금은 회사의 상품권을 현금화 하는 방식으로 조성했으며, 그 돈은 임원들 명의로 쪼개져서 국회의원들에게 정치후원금으로 뿌려졌습니다. 따라서 법리적으로 보자면 이 사건은 대외적으로는 정치자금법 위반이지만 KT 내부적으로는 회사의 공금을 부당하게 횡령하여 국회의원들에게 제공한 횡령 사건으로 과연 누가 횡령과 불법정치후원의 책임자냐에 대한 규명만이 남아 있습니다.

 

2. 그런데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불법 비자금 조성 및 불법 정치후원금 제공과 관련 한 경찰 조사 과정에서 황창규 회장은 “자신도 모르게 임원들이 관행적으로 불법 행위를 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임원들은 “조직적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해서 서로가 책임을 떠넘기는 입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상초유의 CEO와 임원들 간의 횡령 및 불법정치자금 제공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 사태에 직면하여 이사회는 명쾌하게 진실을 규명해서 책임자가 누구인지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3. 진실이 어떤 경우라도 황 회장은 매우 큰 책임이 있습니다. 황 회장이 지시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는 회사 공금을 횡령, 불법 비자금을 조성하여 국회의원들에게 정치후원금으로 뿌린 범죄 행위의 당사자가 됩니다. 반면 황 회장이 지시하지도 않았고 사건에 대해 몰랐다면, 그는 아래 사람들이 멋대로 회사 공금을 착복하여 정치인들에게 후원하는 것을 파악조차 못한 무능한 경영자로서의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 어떤 경우라도 황창규 회장의 책임은 무겁기만 하다는 점에서 이사회가 황 회장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4. 끝으로 우리는 이사회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 규명을 통해 황창규 회장의 거취를 결정해야 할 때임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지금껏 KT새노조가 거듭 주장했던 것처럼, 황창규 회장은 국민기업 KT의 최고경영자로서의 신망을 이미 상실한 지 오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KT 이사회가 황 회장의 거취를 논의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커다란 직무유기입니다. 따라서 내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만큼은 반드시 황창규 회장 거취에 대해 이사회가 책임 있는 결정을 해야 합니다. 국민기업 KT 답게, 국민 눈높이에 맞게, KT이사회가 훌륭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 우리는 기대합니다.

 

2018년 4월 26일 KT새노조
https://humankt.org

 

붙임: KT새노조가 KT이사회에 보낸 면담 요청 공문

(2018-04-04) 이사회 면담 요청

[성명서] KT이사회는 황 회장 거취에 대한 논의에 즉각 나서라

어제 황창규 회장이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어 20시간이 넘는 고강도 밤샘 조사를 받았다. 그는 KT의 회장직을 유지한 채 사정당국에 소환된 첫 회장이다. 이를 바라보는 KT 노동자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KT새노조가 그 동안 황창규 회장 퇴진을 요구한 것은 단지 그가 박근혜, 최순실의 부역자여서가 아니다. 또한 그의 경영 실적이 저조하기 때문만도 아니다.

우리가 황 회장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 것은 그가 스스로의 자리보전을 위해 국민기업 KT를 권력의 놀이터로 전락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주지하다시피 그는 최순실 재단에 거액을 출연했을 뿐 아니라 그녀가 추천한 이를 광고담당 전무로 특채하여 그녀의 회사에 광고를 몰아줬다. 그리고 회사 돈으로 불법 비자금을 조성하여 국회의원들에게 뿌렸다.

이렇듯 국민기업의 CEO라기보다는 정치로비스트에 가까운 황 회장의 행태가 문제가 되어 온갖 사회적 비판이 쏟아졌지만, 그는 막무가내 버티기 중이다.

이로써 국민기업 KT의 이미지는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추락했고 이는 주가에도 반영되는 등 심각한 경영난맥이 노정되고 있다.

회사 상태가 이런 지경임에도 이사회가 황회장의 거취에 대한 논의에 나서지 않는다면 이는 중대한 직무유기일 것이다. KT와 함께 대표적 국민기업인 포스코가 오늘 이사회를 개최하여 회장 거취를 논의하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그동안 KT이사회는 황 회장 취임 이후 모든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해서 담합적 기업지배구조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따라서 더 이상 주저해서는 안 된다. 더 이상 눈치 볼 시간이 없다. 이제라도 즉각 이사회를 개최해 황 회장 거취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

KT새노조는 KT이사회의 행태를 KT노동자들과 함께 예의주시할 것이다.

4월 18일
KT새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