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김영섭 6개월, 검사 낙하산과 구조조정설만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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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섭 취임 6개월, 혁신 비전 없고 구조조정설만 난무
  • 낙하산 인사 비판 자초 – 검사 3명 영입, MB특보 재취업
  • 이통사 3위 추락 위기 – 무선 가입자, 소비자원 만족도 꼴찌
  • 통신기본 다지고 일하는 방식 혁신해야 KT 미래 있다

김영섭 취임 6개월, 점화되는 낙하산 논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김영섭 대표 체제가 벌써 6개월차를 맞고 있다. 김영섭 대표 선임 과정에서 절차의 투명성 논란 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경영공백 사태임을 감안해서 KT 내.외부에서는 새 CEO에게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KT새노조는 김영섭 대표 선임 직후 비리 경영진 경질과 동시에 낙하산 논란은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신임 대표에게 주문했다. 역대 CEO가 정권이 바뀌면서 교체 되면 낙하산 인사 논란이 반복 되었기 때문이다.

(관련 성명: KT사장 후보 결정, 과거 낙하산 CEO 반면교사 삼아야(2023.8.4))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작년말부터 김영섭 대표는 법무실장, 감사실장,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 등 고위 경영진에 검사 출신 3명을 영입했다. 이용복 법무실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박근혜 특검을 담당했던 검사 출신이고, 추의정 감사실장은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허태원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 역시 검사 출신으로 MB 댓글수사 방해 의혹 검사를 변호하기도 했다.

또한, 경영지원부문장에 MB특보 출신을 앉혔다. 임현규 경영지원부문장은 박근혜 정부 때 KT 부사장으로 와서 낙하산 지적을 받고 퇴사한 인물인데 이번에 다시 부사장으로 KT에 왔다. 그는 MB특보 당시 허위사실 유포로 징역을 살기도 했다. 이를 두고 내부에서는 MB 재활용 인사라는 비판도 나온다.

신임 KT 대표의 인사코드가 공교롭게 검사와 MB측근이 된 것이다.

계열사로 확대되는 낙하산

낙하산은 KT 본사에만 그치지 않았다. 최근 윤 정부 초대 홍보수석을 지낸 최영범이 스카이라이프 사장으로 내정 되었다. 이제 낙하산이 KT 그룹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김 대표가 취임 초 강조한 ‘화합’이 지금에 와서 보니 ’낙하산과의 화합‘을 의미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관련 기사: KT 계열사까지 ‘용산 낙하산’…최영범 전 홍보수석, 스카이라이프 대표로 | 한겨레)

낙하산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지난번 인사로 KT에서 계열사로 이동한 임원들 자리는 임시직이고 앞으로 더 많은 낙하산, 코드 인사들이 내려올 거라는 우울한 관측이다.

KT 낙하산 흑역사

이런 김영섭 대표의 행보를 두고 직원들은 과거 CEO들의 낙하산 악몽을 떠올릴 수 밖에 없다.

이석채 회장이 MB 정부시절 이사회와 계열사 전반을 낙하산으로 채우면서 그 스스로도 MB 낙하산의 대명사가 되었다. 자산을 매각하고 계열사를 무분별하게 매입하면서 낙하산, 방만 경영은 결국 사상 최초 적자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낳았다.

황창규 회장은 국정농단에 연루되어 국정농단 세력을 낙하산으로 채용해서 광고를 몰아줬고 이 때문에 나중에 KT는 미SEC에 과징금을 납부했다.

지금 김영섭 대표의 행보를 보면 그도 결국 이석채 회장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닌지 심각히 우려 된다.

이통사 3위 추락, 전략은 온데없고 구조조정 설만 난무

낙하산 문제 뿐 아니라, KT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경영 방향이 없어서 현장에서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취임 6개월이 되도록 최고 경영자로서 구체적이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경영방향이 전혀 없다. 전임 이석채, 황창규만 해도 탈통신, 기가토피아 등 명확한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3위로 추락 위기인 통신 사업에 대한 투자나 마케팅 전략도 잘 보이지 않는다. 김영섭 대표 취임 후 이동통신 점유율이 3위로 떨어졌고(IoT회선 포함), 소비자원 만족도 조사도 꼴찌를 차지했다.

현장은 혼란스럽다. 새 CEO가 온지 6개월이 되도록 경영 방향이나 전략이 안 보이니, 구조조정을 준비하는 거 아니냐, 일부러 일을 안 주는 거 아니냐는 추축이 난무하고 있다.

KT 구성원 누구도 KT가 낙하산 천국과 통신사 꼴찌 이미지로 전락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김영섭 대표는 지금이라도 낙하산 논란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 정권 유착 논란이 계속 되는한 비리경영자로 전락하는 건 순간이다. 전임 이석채, 황창규, 구현모 등이 검찰 수사를 받은 사례에서 반면교사 삼아야 할 것이다.

통신 기본 다지면서 혁신 해야

또한, AI 등 미래먹거리도 중요하지만 KT의 근본인 통신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과거 아현화재와, 부산발 전국인터넷재해 등 경영진의 비용절감과 원칙 무시가 회사와 사회에 심각한 피해를 주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 김영섭 대표에게 남은 시간이 2년 밖에 남지 않았다. 김 대표가 정권 리스크를 차단하고 KT를 일하는 조직으로 개혁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내부의 바람이며, 이를 위해 직원들과 소통이 선행되어야 한다. 김 대표는 KT의 주인은 우리 직원들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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