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T에서 대규모 조직개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석채 회장의 연임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조직개편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이는데 KT직원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규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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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
최근 KT가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전문 인력을 잇따라 영입하고 있습니다.
제일기획에서 광고전문가를 영입했고 SKT 등 경쟁사에서 콘텐츠 관련 임원들과도 접촉하고 있습니다.
SKT의 한 임원은 “KT가 플랫폼 부문을 분사하면서 콘텐츠 분야 인력을 스카웃하는 과정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KT의 한 관계자는 “최근 팀장급 관리자들이 대거 교체됐다”며 “조직개편이 진행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직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주중 KT가 콘텐츠 관련 서비스 통합을 포함한 사업전략을 발표한 뒤 조직개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는 자회사인 KT뮤직과 유스트림, 엔써즈 등 최근 지분을 인수한 기업들을 연계한 글로벌 콘텐츠 유통망과 KTH의 인터넷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플랫폼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이석채 회장의 연임과 맞물려 KT가 플랫폼 분사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머지않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2009년 1월 KT 회장에 취임한지 1주일 만에 KT와 KTF의 합병을 발표했고 국내 최초로 아이폰을 도입해 스마트폰 열풍의 주역이 됐습니다.
이런 행보를 감안하면 내년 1분기중 지주회사 전환 등 큰 폭의 개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위한 사전작업이 현재 진행중이라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정승교 /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KT가 지주회사로 가게 된다면 규제부문인 이동통신 부문과 성장부문으로 나누게 됨으로써 규제부문을 최소화하고 비통신부문의 성장성을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됩니다.”
다만 조직개편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내부의 저항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규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