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전 대검차장이 새 검찰총장 후보로 내정되면서 재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총수를 둘러싼 수사가 줄지어 이뤄지고 있거나 새로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SK, 한화, CJ, 효성, 동양의 총수가 검찰 수사를 받았거나 받고 있는 와중에 이석채 KT회장이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된 상태이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마저 ‘S그룹 노조 와해 의혹 문건’과 관련해 고발당한 처지여서 김진태 후보자가 검찰총장으로 최종 임명될 경우 이들 총수 처리에 어떤 자세를 취할지도 관심거리다. 그도 그럴 것이 김진태 내정자는 외압에 거의 흔들리지 않는 ‘원칙론자’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김진태 후보가 청문회를 거쳐 새 검찰총장으로 공식 임명될 경우 재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수사가 진행 중이거나 이런저런 일로 고발당한 재벌 총수가 여럿에 이르기 때문이다. 우선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과 그 가족들이 탈세 혐의 등 여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CJ이재현 회장과 관련해선 거액 회사자금 유용 등의 혐의로 강도 높은 사법처리가 진행 중이고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도 동양사태와 관련해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는 상태다. 그런가 하면 대웅제약이 리베이트 의혹 등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았고 이석채 회장을 겨냥한 KT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압수수색이 마무리된 상태다. 또한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제기한 ‘S그룹 노조 와해 의혹 문건’과 관련해 시민단체 등에 의해 검찰에 고발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재벌 총수들중 상당수가 검찰수사를 받고 있거나 받을 가능성이 있는 처지다. 물론 일부 기업에선 검찰을 향해 수사 강도를 낮추기 위해 상당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김진태 체제에서는 재계의 총수 구명운동 등 그 어떤 조치도 잘 먹혀들지 않을 전망이다. 김진태 내정자야 말로 검찰내에서 가장 외풍에 덜 휘말리고 나아가 원리원칙도 잘 지키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김용남 변호사는 YTN에 출연, “김진태 내정자는 대가 세고 외부적 영향을 안받는 ‘원칙론자’로 잘 알려져 있다”고 평했다. 재벌 총수라 해서 검찰수사가 느슨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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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Comment on “김진태총장 임명되면 KT-삼성 회장도 조사할까”
이석채의 뻔뻔함으로 볼때 대가 센 검찰 조사관이 절대 필요해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