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단독] ‘세계 최초’ KT 가상현실 서비스, 특허 도용 의혹

[단독] ‘세계 최초’ KT 가상현실 서비스, 특허 도용 의혹

김현우 입력 2017.09.05. 06:15
 

[앵커] 통신 대기업 KT가 세계 최초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출시한 서비스가 사실은 신생 벤처 기업의 기술을 도용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KT는 도용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반박하고 있어 대기업과 1인 벤처 기업 간의 특허 침해 분쟁으로 번지게 됐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KT가 출시한 가상 현실 기술을 활용한 IPTV 서비스입니다.

인기 캐릭터 영상에다 자녀의 모습을 합성해 TV에서 같이 율동 하는 놀이학습 콘텐츠입니다.

KT는 당시 이 서비스가 세계 최초라고 널리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특허 등록된 기술을 KT가 도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게 됐습니다.

한 벤처 기업 대표가 지난 2012년 자신이 해당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겁니다.

이후 KT 관계자들을 만나 서비스 개념 등을 설명했고, 2015년 정식 특허를 등록한 뒤에는 기술제안서까지 전달하고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초 갑자기 KT 측에서 비용 등의 이유를 들어 협의를 중단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여 지난 올해 5월, KT가 출시한 IPTV 서비스가 당시 제안서 내용을 구체적으로 모방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임창기 / 벤처업체 대표 : 사업제안을 했을 때 여러 가지 제가 했던 콘텐츠 기획 방향, 심지어 메인 카피(문구)까지 다 도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KT는 제안서를 받고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특허 침해는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전에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해 서비스 준비를 해왔으며, 비슷한 시기에 별도의 특허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승근 / KT 홍보실 팀장 : 저희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유사한 서비스를 하면서 사업 방향이나 계획을 세워왔습니다. 서비스를 도용했다는 것은 오해입니다.]

IT 업계에서는 벤처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대기업이 가로채는 관행이 이번에도 되풀이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수학 / 변호사·변리사 : 비용과 노력을 투자해서 얻은 성과물을 그대로 뺏어갔다, 도용했다는 측면에서 부정경쟁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이 이번 정부의 핵심 국가전략으로 채택됐지만, 힘없는 벤처기업의 진입 장벽은 여전히 높은 게 현실입니다.

KT는 최근 3년간 동반성장 경영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신생 벤처기업의 특허를 도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도덕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투데이신문- KT, 홍보문구서 인터넷 개통기사 ‘머슴’ 표현 뭇매

– KT “판매점이 지점 사칭 KT와 상관없는 일” 해명…노조 “관리 부재 인정한 셈”


▲ <사진 제공 = KT새노조>
【투데이신문 윤혜경 기자】 KT가 구설에 올랐다. 인터넷 기사들을 ‘머슴’에 빗댄 홍보 문구가 적발되면서 수리기사들을 비하하는 게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4일 KT새노조(이하 새노조)에 따르면 KT 세종지점에서 통신 가설 기사들을 머슴으로 표현한 홍보물을 제작했다. 해당 홍보물에는 “가입하신 고객님 댁으로 ‘머슴’을 빌려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있다.
현재 개통 및 AS 관련 업무를 하는 인터넷 설치기사들은 KT가 아닌 KT 자회사 KTS에 소속돼 있다. KT에 직접 고용된 게 아니기에 어느 정도 차별을 받는 상황에서 기사들을 머슴으로 표현한 홍보물 제작은 그들의 노동환경을 더 열악하게 만든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노조는 홍보물에서 설치기사들을 ‘머슴’이라 표현한 것에 대해 “그간 KT내부에서 KTS에 소속된 직원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고스란히 담긴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설치기사들도 홍보 전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들은 “임금 차별도 모자라 이제는 머슴 취급이냐”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KT사옥 ⓒ투데이신문
논란이 점화되자 KT 측은 “해당 지점은 KT 세종지점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KT 관계자는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문제가 된) 점포는 대리점이 아닌 판매점으로, KT 지점을 사칭했다. KT와 상관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TS에 소속된) 설치기사들이 아니라 그 판매점에 있는 직원들이 가서 인터넷 관련 전기선 정리 및 ‘몰딩’ 작업을 해준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설치기사들은 몰딩 작업을 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KT 세종지점이라 사칭한 점포에 어떤 조치를 취할 계획이 있냐고 묻자 이 관계자는 “이해관계가 전혀 없다”라고 일축했다. 공식 대리점이 아니기에 어떠한 제재도 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KTS새노조 준비회는 이 같은 KT의 해명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KTS새노조 준비회는 지난 1일 새노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입주 아파트에 배포한 홍보전단에 사전 KT협의 없이 ‘머슴’이라는 표현을 삽입했다는 것은 결코 말이 되지 않는다. 혹여 영업점의 독단적인 판단이라 하더라도, 분명 KT의 CI가 들어가는 홍보전단에 ‘머슴’이라 표현한 일은 결국 KT의 관리‧감독의 부재를 스스로 인정하는 사실에 지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KTS새노조 준비회는 KT의 업무방식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KT가 영업과 실적을 우선으로 하는 상황에서 권한이 없는 KTS 현장 직원(설치기사)들이 고객을 만나다 보니, 고객들의 부당한 요구나 민원을 일방적으로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설치기사들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쉽게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 실제 지난 6월 충주에서 KTS 소속 설치기사가 고객에 의해 살해된 바 있다.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새노조 측은 “설치기사들은 안전과 관련해 늘 위협에 노출돼 있다”라며 “기사들을 머슴으로 표현하는 것은 설치기사들의 노동환경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꼬집었다.
윤혜경 기자 hk@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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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클립 상표권 논란’ KT, 벤처 상생 약속 후 모르쇠?

‘클립 상표권 논란’ KT, 벤처 상생 약속 후 모르쇠?

2017-09-01 18:01:18

 

– 이앤비소프트 “KT, 논란 일자 협업 논의 약속했지만 이행 없어” KT “협업 방안 제안하라고 했다”

[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는 ‘벤처와 상생’을 강조 중이지만 한때 KT와 협력했던 벤처기업 이앤비소프트는 1일 “KT와 협력은 어리석은 결정이었다”며 “우리 같은 피해가 재발되지 않길 바란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앤비소프트는 2009년 고교 동창생 10명이 뜻을 모아 창업한 동아리형 IT벤처로, 문서관리 앱 ‘클립클립(CLIP CLIP, 구 맙프린터)’을 개발해 기업간거래(B2B) 상품으로 제공해 왔다.

지난 2012년 4월 KT와 이앤비소프트가 3년간의 상호 비밀유지협력 계약을 체결했던 게 발단이다. 양사 계약 종료시점 2주가량이 지난 2015년 4월30일, KT는 ‘클립(CLiP)’ 상표 출원을 완료하고 이후 ‘모바일 지갑’을 콘셉트로 한 모바일 앱 클립을 출시했다.

이를 놓고 이앤비소프트는 “KT가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보상을 요구했다. ‘클립’이라는 명칭과 로고에 쓰인 클립 모양이 비슷해 실제 고객들이 오인한다는 주장이었다. KT 대리점 직원까지 클립과 클립클립 앱을 헷갈려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지난해 1월6일 이앤비소프트는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및 가처분신청 등을 제기했다. 공교롭게도 KT는 같은 날 클립로고 상단의 ‘엑스(X)’ 디자인을 ‘하트’ 디자인으로 변경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KT는 이로부터 한 달이 지나 이앤비소프트에 “금전적 보상은 안 되나, 비금전적인 보상은 가능하다”며 황창규 회장의 직인이 찍힌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대중소기업 상생을 당사의 우선가치 중 하나로 해 왔으며, 따라서 여전히 귀사에게도 가능한 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현재도 비금전적인 협업 방안 등에 대해 언제든지 논의가 열려있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고 적시돼 있다.

▲KT가 지난해 이앤비소프트에 보낸 공문. KT는 ‘비금전적 협업 방안 등에 대해 언제든지 논의가 열려있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고 밝히고 있다. ⓒ 이앤비소프트

소송제기 전 KT가 로고 디자인 일부를 변경한 점, 그리고 금전적 보상은 아니더라도 ‘비금전적 협업’을 거론한 점은 KT가 일정 부문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그러나 황 회장 동의에 따라 ‘언제든지 열려있다’던 협업 방안 마련에 대해 KT는 1년6개월이 넘도록 모르쇠로 일관 중이다. 이앤비소프트는 관련 논의를 위해 몇 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답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이앤비소프트 측이 이슈를 제기하고 소를 제기한 와중에서도 상호 협상을 통해 원만하게 풀려고 했다”고 응대했다.

이어 “공문형식으로 요청이 와서 금전적인 부분은 할 수 없고 비금전적인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제안해달라고 했지만, 소송 이후 사업부서에는 별도로 만난 적이 없다”고 덧붙였는데, 결국 양사 간 ‘비금전적 협업 논의’는 공문에서만 존재한 셈이 됐다.

한편 이앤비소프트가 KT에 제기한 상표권 침해 소송은 일단 패소 판결을 받았다.

KT는 이 소송에 대형 로펌 ‘태평양’을 고용해 대응했고, 서울중앙지방법원 해당 재판부는 지난해 9월 “클립클립의 상표는 도형과 글자가 분리된 반면 클립은 도형과 글자가 불가분적으로 결합돼 차이가 있고, 기능상에도 차이가 있다”며 KT 손을 들어줬다.

이앤비소프트 관계자는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은 알았지만 당시 재판부도 ‘상표 오인 혼돈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심증이 든다’고 했던 만큼 일말의 승소 가능성을 기대했는데 역시나 패소했다”고 말했다.

이앤비소프트는 얼마 전 KT로부터 이 건에 대한 ‘1000만원 소송비용 청구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경영상 피해가 크지만 대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 현재로서 항소 가능성이 적다는 입장이다.

황이화 기자 hih@newsprime.co.kr 

허프포스트코리아- KT의 ‘머슴’ 홍보물이 논란이다

KT의 ‘머슴’ 홍보물이 논란이다

 13시간 전 | 업데이트됨 9시간 전

KT의 홍보 전단지가 인터넷 설치기사를 ‘머슴’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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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에 의하면 KT 세종지점은 “가입하신 고객님 댁으로 머슴을 빌려드립니다. 인터넷 관련 전기선 정리, 몰딩 작업을 무료로 해드립니다.”라고 적힌 홍보물을 배포했다. 이에 인터넷 설치기사들을 비롯한 KT새노조는 31일 “향후 KT 경영진에 대해 윤리경영 차원에서 진상을 조사하고 관련 책임자들에 대해 엄중 문책을 요구할 것”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일부 설치기사들은 인권위에 직접 진정”을 제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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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에 의하면 전단지의 제작자는 “영업을 하는 개인사업자를 지칭한 것이지, 설치기사들을 지칭한 게 절대 아니”라며, “뭐가 더 경쟁력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나온 문구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KT 측은 뉴스1에 “통신 판매처가 회사와 협의 없이 자체 제작한” 홍보물이라며, “관리 측면에서 책임이 있는 것은 맞”지만, “문구를 결정하도록 지시한 것은 아니고,” 오히려 “피해를 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해당 홍보물을 전량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오늘- KT 홍보물에 적힌 “고객님 댁으로 머슴을 빌려드립니다”

KT 홍보물에 적힌 “고객님 댁으로 머슴을 빌려드립니다”

 

현장기사들 ‘머슴’ 표현에 발칵 뒤집혀 인권위 제소까지… 전단지 제작자 오해 해명에도 폭발,누적된 불만이 요인

[미디어오늘 손가영 기자]

“가입하신 고객님 댁으로 머슴을 빌려드립니다. 인터넷 관련 전기선 정리, 몰딩 작업을 무료로 해드립니다.” 

KT가 홍보 전단지에 인터넷 설치·수리기사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오독될 수 있는 ‘머슴’ 표현이 기재돼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관계자는 오해라고 해명을 했지만 일부 기사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현장 기사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8월31일 세종시 보람동 호려울마을5단지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견된 KT세종지점 홍보전단지.

문제의 전단지는 31일 세종시 보람동 호려울마을5단지 아파트 내 곳곳에서 발견됐다. KT 통신서비스 가입을 홍보하는 전단지로 하단에 ‘KT 세종지점’ 명의가 박혀있었다. ‘머슴’ 문구는 ‘아로마 수제 비누세트 증정’, ‘최신 휴대폰 교체 지원’ 등 가입 고객에게 주는 혜택 사항 아래에서 발견됐다. ‘인터넷 관련 전기선 정리’, ‘무료 몰딩작업’ 등의 혜택을 준다는 취지로 “가입하신 고객님 댁으로 머슴을 빌려드립니다”고 적은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진 오후 동안 KT 설치·수리기사들은 분노로 부글부글 끓었다. 현장기사 간 논의 사항을 전해 들은 손일곤 KT새노조 사무국장은 “카카오톡 단체방 등에서 ‘이런 대접 받아야 하냐’ ‘엔지니어가 노예냐’ ‘조선시대도 아니고’ 등의 말이 오갔다”며 “현장 직원들이 분개 중”이라고 말했다. 

한 현장기사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다. 그는 진정 후 부여받은 번호를 현장기사 단체 카카오톡 방에 공개하며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냐. 내가 먼저 넣을 테니 다들 진정을 넣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단지를 제작한 A씨는 “영업을 하는 개인사업자를 지칭한 것이지 설치기사들을 지칭한게 절대 아니”라고 해명했다. 개인사업자 신분으로 KT 세종지점으로부터 인터넷 가입 홍보 업무를 도급받은 A씨는 “영업자 동료 중 한 명이 전기일을 했다. 뭐가 더 경쟁력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전기일을 할 줄 아니 우리가 케이블타이로 전기선을 정리해주고 몰딩 작업을 해드린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 한 KT 인터넷 설치ㆍ수리 기사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었다. 사진=KT 관계자 제공

해당 전단지는 개인사업자들을 관리하는 KT세종지점 직원이 확인한 전단지였다. 이와 관련해 KT관계자는 “KT지점이 제작한 게 아니라 판매점에서 합의없이 자체 제작한 전단지로 확인됐다”며 “그렇다해도 관리 책임이 있으니 현재 모든 전단지를 회수했고 사칭한 판매처에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 해명에도 불구하고 현장 기사들의 흥분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일부 현장 기사들은 이번 논란으로 열악한 처우, 살인사건에 대한 미흡한 대책 등으로 누적돼 온 불만이 동시에 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장 기사들이 스스로를 ‘한노자(외국인노동자 비하어인 외노자에서 한국인을 붙인 조어)’라고 부르는 분위기가 형성된 와중에 사측에 대한 괘씸함이 배가됐다는 것이다. 

손 사무국장은 “현장 기사들이 불만이 집중적으로 터지는 이유 중 하나가 여름에 장마가 오면 (통신 설비) 고장이 많이 발생한다. 토·일요일을 다 일하고 그 다음주 토요일까지 일할 때가 발생하는데 13일을 스트레이트로 일하는 것”이라며 “평일에도 저녁 8~9시까지 일하는데 초과 근무에 대한 대가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17일 충주 인터넷 설치기사 살해사건에 대한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점도 불만을 키운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손 사무국장은 “이런 상황에서 (기사들이) KT 그룹에 인권이나 노동권에 대한 감수성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장시간 노동에 대한 불만으로 ‘무급봉사’라는 말이 나도는데 거기다 대놓고 머슴이라는 비하 문구가 나오니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손가영 기자

아시아경제- “통신품질 최고수준” VS “해외선 왜 실패하나” 격론

“통신품질 최고수준” VS “해외선 왜 실패하나” 격론

 

 
기사입력2017.08.31 오후 1:51
최종수정2017.08.31 오후 2:15
통신산업의 역할과 혁신과제 토론회
“이통시장은 독과점 …통신비도 과도”
이통사 “현재 최고품질 …5G투자 고려도”
제4이통 ·5G구축합작사 등 대안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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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동통신서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칭찬 ·보상받을 만한 성과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통사의 해외시장 성공사례를 들어본 적이 없다. 세계 최고라면서 해외진출은 왜 못하나.”

이동통신산업의 역할과 미래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이통사업자들은 5세대이동통신(5G), 미래먹거리 창출 등을 위해 재원마련이 급한 상황에서 통신비인하 이슈에 얽매인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중소사업자와 학계, 시민단체 등에서는 현재 이통3사 구조를 독과점으로 규정하며 통신시장의 대개혁을 주문했다. 

31일 국회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시대, 통신산업의 역할과 혁신과제’ 토론회장은 격론이 벌어지면서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찼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협 한국SW ·ICT총연합회 통신정책연구회 위원장은 “영국의 이통사 보다폰은 1년에 70조원의 매출을 거둔다. 그 중 86%를 영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스페인 텔레포니카도 90%를 해외에서 돈을 벌어들인다. 글로벌은 이런 상황이다. 그런데 세계 최고통신기술을 자랑하는 국내의 이동통신사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제4이동통신의 출현이 시급하다고 봤다. 

그는 “제4이통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이통3사가 격렬하게 반대를 한다. 그때마다 하는 얘기는 ‘시장포화론’이다. 이통시장이 2000만명일 때부터 그 주장을 해오더니 이제 6000만명 시장이 됐다. 사물인터넷 등이 활성화되는 2020년까지 가면 1억5000만 가입자가 생긴다. 그때도 포화시장이기 때문에 제4이통은 안된다고 주장할 건가”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G시대 저렴한 요금제를 앞세운 제4이통을 통해 한국의 ICT미래를 재설계할 수 있다. 제4이통을 1석5조도 가능하다. 통신비를 인하할 수 있고, 청년일자리를 만들 수도 있는 등 그 효과는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강력한 반발이 터져나왔다.

윤상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대외협력실장은 “이통시장은 기본적으로 규모의 경제이자 장치산업이다. 일부 사업자의 점유율이 높은 과점시장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다. 3개~4개의 사업자가 시장을 차지하고 있고, 톱3회사가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보다 인구가 많은 미국, 중국, 일본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 “시장적 특성이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단지 요금제 가격이 유사하다고 해서 이를 담합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윤 실장은 국내이통산업의 경쟁력과 성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한국은 175개국에서 ICT발전지수를 8년간 1위 7번, 2위1번을 차지해왔다. 통신업계 노력이 있었기에 IT강국도 가능했다. 업계가 협력해서 성과를 이뤘는데, 이에 대한 성과나 보상도 받을만한 것이 아닌가 하는 자부심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사업이 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SK텔레콤이나 KT 등이 중국, 르완다 등에 진출해 있다”고 말했다.

박창기 블록체인 OS회장은 “통신품질이 좋다고 해서 반드시 비싸야하는 것은 아니다. 스웨덴은 한국보다 GDP 대비 통신비 비중이 낮다. 그러나 속도도 빠르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5G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5G 네트워크를 사업자 합작으로 구축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는 “현재 인프라 투자는 3사마다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금도 어느 건물이든 옥상을 보면 중계기들이 덕지덕지 달려있다. 왜 저렇게 낭비하나 싶다. 5G시대에는 이런 풍경이 더 심각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차라리 망을 깔고 중계기를 까는 것을 공동회사를 만들어서 하는게 어떨까. 네트워크만 같이 깔고 통신서비스만 따로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투자여력을 호소하는 이통사도 투자비를 줄일 수 있지 않나. 5G투자를 위해 연간 10조원 가량이 소요될 걸로 보이는데, 합자회사 만들면 5조원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오상 미디어미래연구소 센터장은 “통신산업에는 공공적 성격이 포함돼 있다. 이통사들이 네트워크 투자를 정말 잘했고 칭찬받아야 하지만, 통신의 질적가치는 10위권에도 못 미친다. 잘 해온 부분도 있지만, 사회적 가치 창출과는 균형을 이루지 못했다. 경쟁을 통한 요금인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비즈니스포스트- K뱅크 돈 없어 위기감, 대주주 KT 향해 불만 높아

K뱅크 돈 없어 위기감, 대주주 KT 향해 불만 높아

기사승인 2017.08.31  15:34:23

 

– 1천억 유상증자 놓고 주주 의견 엇갈려…KT가 주도적 역할 안 해 내부 불만

K뱅크가 자본여력 부족으로 기존 은행 및 카카오뱅크 등과 힘겨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출범을 주도한 KT를 향해 내부에서 불만도 점차 높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뱅크는 카카오뱅크 돌풍에 맞대응해 정기예금 금리인상 및 네이버페이 체크카드 등을 내놓고 있지만 주력상품인 대출상품 판매는 언제 재개될지 여전히 불확실하다.

   
▲ 심성훈 K뱅크 행장.

K뱅크는 6월 말 ‘직장인K 신용대출’ 판매를 일시중단했다. 예상보다 여신액 증가세가 가파르게 나타나자 자본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그 사이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직장인 신용대출 및 마이너스대출을 받으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빠르게 덩치를 불리는 데 성공했다.

 

카카오뱅크가 카카오톡 플랫폼 및 편리함을 앞세워 기존 시중은행들과 차별화에 성공한 것과 달리 K뱅크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기존 시중은행들의 모바일은행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K뱅크는 내년에 추진하려했던 증자를 앞당겨 실시해 자본금을 확충해 직장인 신용대출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 및 직장인 소호대출 등 신제품을 출시해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K뱅크는 1천 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주배정방식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납입일은 9월27일이다.

K뱅크 주주사를 살펴보면 KT가 8%, 우리은행과 GS리테일, NH투자증권, 다날이 각각 10%, 그리고 다른 16곳의 주주사가 나머지 지분 52%를 나눠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대형 주주사들의 경우 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상대적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일부 소형 주주사들은 자금여력이 부족해 배정된 증자물량을 인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기존 주주사들이 이를 추가로 매입하거나 새로운 주주사를 찾아야 한다.

새로운 주주사의 참여를 허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주주사 19곳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데다 새로 진입할 주주사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은 만큼 기존 주주사들이 이를 인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출범을 주도한 KT는 은산분리 원칙에 따라 최대 지분 2%만 추가매입할 수 있는 데다 4% 이상은 의결권도 허용되지 않아 추가지분 인수와 관련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KT가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다른 대형 주주사들도 추가 지분을 인수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뱅크가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과정이나 새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KT가 주도적인 역할을 맡지 않은 데 이어 또 다시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K뱅크 내부에서도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뱅크가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한 만큼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지만 KT가 은산분리 완화만 바라보다 4개월 늦게 출범한 카카오뱅크에게 주도권을 내줬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K뱅크가 은행업 인가를 받는 과정에서 박근혜 정권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던 만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이 몸을 사리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K뱅크는 카카오뱅크가 최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며 “현 상황이 오래동안 지속될 경우 격차는 더욱 벌어져 고객들의 관심을 다시 돌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뉴스1- “고객님 댁에 머슴을 빌려드립니다”…KT인터넷 홍보물 논란

“고객님 댁에 머슴을 빌려드립니다”…KT인터넷 홍보물 논란

 
기사입력2017.08.31 오후 6:39
최종수정2017.08.31 오후 6:40
 

(KT새노조 제공) © News1
설치기사들 인권위 진정…”임금차별도 모자라 머슴 취급”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KT 세종지점에서 인터넷 설치와 AS를 담당하는 통신가설기사를 ‘머슴’으로 표현한 홍보물을 제작한 데 반발한 인터넷 설치기사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KT새노조는 31일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향후 KT 경영진에 대해 윤리경영 차원에서 진상을 조사하고 관련 책임자들에 대해 엄중 문책을 요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홍보물에는 ‘가입하신 고객님 댁으로 머슴을 빌려드립니다’라는 표현과 함께 인터넷 관련 전기선 정리와 몰딩작업 등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 설치기사들은 “머슴을 빌려준다는 것은 원래 우리가 머슴이었다는 표현인가” “임금차별도 모자라 이제는 머슴 취급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일부 설치기사들은 인권위에 직접 진정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충북 충주에서는 인터넷 개통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KT 자회사 소속 설치기사가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며 흉기를 휘두른 고객에 의해 숨진 사건이 일어났다.

고객의 집을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설치기사들이 이같은 위협에 늘 노출된 상황에서, 기사들을 ‘머슴’으로 표현하는 홍보문구가 현장 설치기사들의 노동환경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새노조 관계자는 “현장 기사들은 인터넷이나 인터넷TV 설치와 관련한 업무 외에는 맡을 필요가 없는데 해당 문구는 관련 없는 업무도 기사들이 도맡는다는 식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회사에서 머슴을 보내준다고 하면 고객들이 설치기사를 머슴처럼 대하지 않겠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maum@

 
원문기사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2920293

[긴급 보도자료] KT, 인터넷 개통기사를 머슴으로 표현한 홍보물로 발칵 뒤집혀

[KT새노조 긴급 보도자료]
KT, 인터넷 개통기사를 머슴으로 표현한 홍보물로 발칵 뒤집혀
개통 담당 KTS 노동자들 분노, 국가인권위에 진정

 

불과 두 달 전 충주에서 KT의 인터넷 설치 기사가 고객에 의해 살해된 바 있습니다.
(관련기사: 연합뉴스- “칩 심어 속도 늦춰”…인터넷 기사 살해범 피해망상(종합))

그런데 이번에는 KT 세종지점에서 KT의 통신 가설 기사들을 “머슴”으로 표현하는 홍보물이 발견되어 커다란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해당 홍보물에는 “가입하신 고객님 댁으로 머슴을 빌려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 있습니다.

 

현재 KT는 개통 및 AS관련 업무를 자회사인 KTS를 통해 간접 고용 형태로 수행 중입니다. 지난 번 충주에서 살해된 개통 기사 역시 KTS 소속입니다. KT새노조의 홈페이지에는 이들 노동자들의 댓글이 분노 어린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금 차별도 모자라 이제는 머슴 취급이냐’, ‘진짜 머슴 질 한 것은 박근혜 머슴 황창규 아니냐’ 등의 댓글이 올라오고 일부 노동자들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T새노조는 일단 긴급 보도자료를 냈으며 향후 KT 경영진에 대해 윤리경영 차원에서 진상을 조사하고 관련 책임자들에 대해 엄중 문책을 요구하기로 하였습니다.

에이블뉴스- 손말이음센터 중계사 고용불안 해소 노력해야

손말이음센터 중계사 고용불안 해소 노력해야
[성명] 한국농아인협회(8월 29일)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7-08-29 10:56:161
 

수어통역 중계사는 전화통화가 어려운 농인(청각․언어장애인)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수어 및 문자로 전달하면 그 내용을 음성전화로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상대방의 음성 메시지를 수어 및 문자로 농인(청각․언어장애인)에게 전달하는 실시간 전화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수어통역사이다.

그러나, 한국정보화진흥원(NIV) 손말이음센터 수어통역 중계사는 비정규직으로 불안정한 고용환경에 처해있으며, 한국정보화진흥원(NIV)은 수어통역 중계사의 고용불안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농인(청각․언어장애인)의 정보격차 해소를 걱정해야 할 수어통역 중계사가 자신의 불안정한 고용 현실에서 어떻게 질 높은 수어통역 중계가 실현될 수 있겠는가? 

수어통역 중계사 인력 증원 ! 입찰 위탁 형식이 아닌 한국정보화진흥원(NIV) 직접고용으로 정규직 전환 ! 한국정보화진흥원(NIV)은 수어통역 중계사의 불안정한 고용현실을 개선해야 한다.

한국농아인협회는 수어통역 중계사의 불안정한 고용환경이 농인(청각․언어장애인)의 피해로 이어질 것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

2017년 8월 29일
한국농아인협회

 
기사 원문
http://m.ablenews.co.kr/news/newscontent.aspx?categorycode=0011&newscode=00112017082911421639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