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리점 쥐어짜는 KT…”비싼 요금제를 유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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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동통신사 KT가 통신요금 인하 여파로 4분기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는 등 고전하자 대리점주를 쥐어짜고 있습니다. 싼 요금제를 판매하면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손해를 보존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이경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KT가 이달 들어 주요 대리점주에게 보낸 ‘2018년 대리점 新관리수수료 제도’라는 문서입니다.고객이 내는 요금에서 기존엔 6.1% 수수료를 대리점에 일괄 지급했지만 개편안은 비싼 요금제 유치시엔 수수료를 8.15%까지 올리고 싼 요금제를 유치하면 수수료를 4.15%까지 낮췄습니다. 대리점은 비싼 요금제를 권해야 소득이 보존되고 싼 요금제를 판매하면 종전보다 손해를 보게 됩니다.KT는 이에 대해 대리점주가 새로운 관리수수료를 받아들이는 것은 선택 사항이라고 해명했습니다.하지만 3월부터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한 KT 대부분의 대리점에서는 新관리수수료 제도가 100% 가까이 시행되고 있습니다.신규 가입자가 별로 없는 지방 일부 지역만 시행하지 않았는데 이는 또 다른 노림수로 드러났습니다.공정거래위원회나 방송통신위원회가 본사 갑질을 지적할 것을 대비해 일부 지역은 일부러 배제시킨 뒤 마치 대리점에 선택권을 준 것처럼 포장했다는 KT내부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습니다.경쟁사인 SK텔레콤은 저가 요금제를 가입시킨다고 관련 수수료를 깎지는 않았지만 고가 요금제를 가입시키면 별도의 인센티브를 주며 대리점을 독려했습니다.이동통신사들이 KT와 같은 수법으로 고가 요금제 판매에 열을 올릴 경우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의 실효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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