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재소환 명령 떨어진 황창규 KT 회장, 연임 확정 주총 코앞인데 ‘당혹’

 
법원 15일 오후 4시 차은택 공판에 황 회장 증인출석 재차 요구
 
 

연임에 성공한 황창규<사진> KT 회장이 비선실세 최순실(61)씨의 측근 광고감독 차은택(48)씨 재판에 증인으로 재소환됐다. 황 회장이 앞서 경영상의 이유로 법정 출석을 거부하자, 법원은 일정을 연기하면서까지 재차 증인 출석 명령을 내리는 등 황 회장 소환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오는 15일 차 씨의 공판을 열고 황 회장을 증인신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황 회장은 지난 8일 이미 재판부로부터 차 씨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정기총회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황 회장은 사유서를 통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이동수씨를 채용하고 플레이그라운드 커뮤니케이션즈를 광고대행사로 선정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차은택씨와 관련한 일은 모른다며 증인신문을 재고해달라’고 주장했다.

재판부가 사유서를 바탕으로 차씨 측 변호인에게 증인신문 의사를 재차 확인했지만, 변호인은 황 회장을 통해 비선 채용ㆍ일감 몰아주기 등의 증언을 직접 듣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또다시 증인 출석 명령이 떨어진 것.

KT 측은 탄핵 정국속 최순실 게이트가 대기업으로 확산되지 않을지 노심초사다.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통해 황 회장의 연임을 확정하는 데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맞물려 그 이후에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대기업과의 연결고리를 강도높게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황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개입을 인정한 만큼 노조나 시민사회 등에서 연임 반대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KT 새노조는 오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서 황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간담회를 연다. 앞서 7일 에는 KT 주주총회를 앞두고 최대주주인 건국공공운수노동조합, KT 새노조, 국민연금노조가 황창규 회장의 연임 안건을 반대하라는 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KT 측은 “황 회장의 법정 출두 부분과 관련해서는 말해 줄 수 있는게 없다”고 말했다. 다만, 황 회장이 직접 법정에 출두할 가능성은 극히 낮은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 회장은 안종범(58) 전 수석의 압력을 받고 이동수씨와 신혜성씨를 채용하고, 최순실 씨가 실소유한 광고대행사 플레이그라운드 커뮤니케이션즈에 일감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실제 지난해 3월 KT의 신규 광고대행사로 선정돼 같은 해 8월까지 총 68억1000여만 원어치 광고 7건을 수주했다. 검찰은 차씨가 KT에서 광고를 수주하기 위해 안 전 수석을 통해 황 회장에게 압력을 넣었다고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황 회장이 세무조사나 불이익을 우려해 안 전 수석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이투데이:http://m.etoday.co.kr/view.php?idxno=1465824#csidx9e9a39daa0f2c859a7a871e641296ce

0 댓글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