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2016 이동통신 결산 ①] 실적 합격받은 KT, 최순실 게이트에 울상

▲ 황창규 KT 회장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최수진 기자= KT가 올해 분기마다 호실적을 보여주며 실적 면에서는 ‘합격’을 받았으나,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며 여론의 뭇매를 맞는 등 대내외적 이미지에는 큰 타격을 입었다.

 

우선, KT가 올해 가장 성공적인 성과를 보인 부분은 5G와 기가인터넷이다. 지난 10월 세계 최초로 5G 퍼스트 콜(첫 데이터 전송)을 성공한 바 있으며, 동시에 글로벌 표준규격을 주도하고 △VR △홀로그램 등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기반의 미디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도 했다.

KT는 오는 2018년 평창에서 선보일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5G R&D센터’를 열었으며, 올해 6월 ‘평창 5G 규격’을 완성했고 지난달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 ‘평창 5G 센터’를 개소하는 등 5G 시대 개막을 위한 성과를 꾸준히 보이며 5G를 선도하고 있다.

더불어, KT가 주력하는 사업인 ‘기가인터넷’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2014년 10월, 전국 최초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기가 인터넷은 기존 대비 10배 빠른 인터넷 속도 대중화에 앞장섰고, 지난 9월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 200만을 넘겼다.

KT 전체 인터넷 가입자 845만 중 약 24%가 기가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어, KT 인터넷 이용자 4명 중 1명이 기가인터넷을 사용하는 셈이다. 기가 인터넷은 무선에서도 1기가 속도를 실현한 ‘기가 LTE’, 기존 와이파이보다 3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홈’ 등으로 연계해 내년 1월 중으로 가입자 250만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을 만큼 성공적이다.

KT의 긍정적인 실적은 숫자로도 확인됐다. 올해 2, 3분기에는 2011년도 2~3분기 이후 5년 만에 2분기 연속으로 4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내는 성과를 가져왔다. 특히, 무선사업에서 안정적인 성장세와 함께 ‘기가 인터넷 200만’으로 상징되는 인터넷사업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나 증가했다.

 

또한, 황창규 회장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 기조연설에서 5G 미래상을 제시했고, 지난 9월 미국 하버드대 특별강연에서는 KT가 추구하는 네트워크 혁신에 대해 강의하며 KT 회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며 신임을 얻었다.

하지만, KT가 지난 10월 최순실이 설립과 운영 과정에 개입한 의혹이 있는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지급한 것이 밝혀지며 황 회장의 연임은 안갯속에 빠지고 있다. 연임은 실적뿐만 아니라 대내외적인 상황까지 고려되기 때문이다.

 

KT는 미르재단에 11억, K스포츠재단에 7억의 출연금을 냈고 문화계의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 씨와 차 씨와 관련된 이동수 씨를 KT에 채용했다. 이뿐 아니라 KT는 최순실 씨의 차명 광고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 원 상당의 광고 7건을 몰아줬다.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황 회장이 있었다. 황 회장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의 통화를 통해 최순실과 관련된 사안을 전달받고, 그것을 실행으로 옮겨 특정 인사의 직책을 변경하고 특정 단체에 일감을 줬다.

이와 관련해 KT새노조는 자사 홈페이지에 지난 9일 황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게재했다. KT새노조 측은 “국가에 국회가 있다면, KT에는 이사회가 있다. 황 회장의 전횡을 막지 못한 과오를 진솔하게 반성하고 새롭게 태어나야 하며, KT가 국민기업으로서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며 “KT새노조는 이사회가 황창규 퇴진을 결의하고 재벌의 로비 창구로 지탄받는 전경련 탈퇴를 의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 회장은 오는 22일 열릴 5차 청문회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 및 KT 인사 청탁 관련 증인으로 이름을 오르내렸지만 최종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break98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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