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경쟁력 회복은 언제하나

자유게시판Leave a Comment



KT, 통신경쟁력 회복은 언제하나
송파지사 부지에 레지던스 호텔 건립 추진
2014년 10월 17일 (금) 10:02:37 김창성
기자
bravok@m-i.kr

[매일일보 김창성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비()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 매각에 나서며 이동통신 기업
경쟁력 회복을 다짐했지만 호텔 건립을 추진하며 이에 반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는 지난
6월 비 ICT 계열사인 ‘KT렌탈‘KT캐피탈을 매각하기로 했다. 황 회장의 이 같은 조치는 비 ICT 계열사를 정리하고 KT 53개 계열사를 ICT 위주로 재편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올해 연이은 악재로 얼룩진 KT에 국내 통신 기업 맏형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됐다
.

 


▲ 황창규 KT 회장이 올해 비통신 계열사
매각을 단행하며 통신경쟁력 회복을 다짐했지만 최근 호텔 건립을 추진하며 이에 반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사진=KT
제공

 

앞서 황 회장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도 이동통신 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계열사를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지만 서울 제
2롯데월드 부근에
37층짜리 호텔 건립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이에 반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
 



KT의 종합
부동산 담당 계열사인
KT에스테이트는 최근 KT 송파지사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변경계획서를 송파구청에 제출했다현재 이 부지는 일반상업지구여서 일반적인 관광호텔만 들어설 수 있다. KT에스테이트는 이 부지에 방 안에 조리시설이 있는 레지던스(가족호텔)를 짓기로 하고 지구단위변경계획서를 제출한 것.   KT는 계획서에
37개층 1100실 규모로 건설하는 계획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호텔 운영은 외부
전문업체에 맡길 계획이다
. 지구단위변경 신청 결과는 내년 4월께 나온다.
 



KT2롯데월드 등 주변 시설을 볼 때 장기 투숙 수요가 있다고 판단해 레지던스 건립을
추진 중이나 가족호텔을 짓기 위한 가장 첫 단계인 지구단위변경 신청을 한 수준이어서 아직 아무것도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
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2분기 매출 58955억원,
영업손실 81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전 분기 대비 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됐다. 이에 따라 순이익도 757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2분기 연속 순손실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KT는 지난
48000여명의 대규모 명예퇴직에 따른 인건비로 전년 동기 대비 115.1%, 전 분기 대비 116.6%나 늘어난 17494억원을 집행했다. 그럼에도 7752억원의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으며 실적 악화 폭을 넓혀 악재가
이어졌다
.


 
 


황 회장이 계열사 개편의 칼을 빼든 것은 전임 회장이 탈 통신을 외치며 KT의 외형을 키운 것과는 대조적이다.   알짜 계열사를 매각하며 통신경쟁력 회복을 다짐한 마당에 비 통신 계열사를 계속 품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호텔건립 추진으로 통신기업 경쟁력 회복에 대한 계획은 불투명해졌다
.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