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낙하산이 떨어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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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홍사덕·김병호, KT 고문으로 영입

KT가 최근 친박근혜(친박)계 핵심 인사인 새누리당 홍사덕 전 의원(70·왼쪽 사진)과 김병호 전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70·오른쪽)을 고문으로 영입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홍 전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이었다. 김 전 공보단장은 KBS 기자 출신으로 16·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낸 친박계 중진 인사다.

KT 이석채 회장은 대표적인 ‘MB(이명박 전 대통령)맨’으로 새 정부 들어 교체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업계에선 이 회장 유임을 위해 두 사람을 영입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홍 전 의원은 새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3월부터 KT에서 경영 자문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상근이 아닌 부정기적으로 출근, 조언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의원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11대 민한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6선을 지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한 인물이다.

홍 전 의원은 친박계 좌장이다. 그는 지난해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과거사 사과 논란으로 공격을 받자, “유신은 중화학공업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 

김 전 공보단장은 2007년 대선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승리하자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박근혜 캠프 공보단장을 맡으며 박 후보의 신임을 얻었다. 그러나 정준길 공보위원이 대학 친구 금태섭 변호사와의 ‘안철수 후보 사퇴 종용’ 논란에 휘말리면서 교체됐다.

KT는 최근 이 회장이 뉴라이트전국연합 대변인을 지낸 변철환 민생경제연구소 상임위원을 상무로 영입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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