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시장에서
KT의 가입자가 석 달 연속 줄었다. 4세대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에서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경쟁사가 우위를 점하면서 KT의 고객을
끌어들이는 형국이다. 2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총 5286만9152명으로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MVNO(이동전화재판매)를 포함한 통신사별 가입자는 SK텔레콤이 2661만958명으로 전월대비
0.1%(2만4642명)증가해 1위를 지켰다. KT는 1648만2957명으로 전월대비 0.2%(4만853명)
감소했다. KT는 지난 3월과 4월에도 4만1089명, 7만4961명 각각 감소해 가입자가 석달 연속 줄었다. MVNO를 제외할
경우 이탈한 가입자는 더 많다. MVNO를 제외한 KT 자사 가입자는 5월 한달간 6만7042명 감소했다.
반면 LG유플러스 5월
가입자는 977만5237명으로 전월대비 1.0%(9만7845명) 증가했다. KT의 이 같은 부진은 경쟁사에 비해 LTE 상용화가
늦어지면서 시장 선점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월 말 기준 LTE 누적 가입자는 SK텔레콤 290만8964명, LG유플러스
226만8464명, KT 92만6605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