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낙하산에 의한, 낙하산을 위한, 낙하산의 이석채 회장 연임 추천’ 규탄한다

KT새노조소식Leave a Comment

‘낙하산에 의한, 낙하산을 위한, 낙하산의 연임 추천’

kt CEO추천위원회의 이석채 회장 단독추천 결정을 규탄한다.

 

어제, MB 낙하산 인사들로 대부분 채워진 kt CEO추천위원회는 이석채 회장 연임을 결정했다.  ‘스마트 혁명을 선도하여 대한민국 IT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글로벌기업으로의 체질을 강화시킨 이석채 회장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는 게 그 이유였다.  우리는 이러한 추천위의 연임 결정은 그야말로 ‘낙하산에 의한, 낙하산을 위한, 낙하산의 연임 결정’이며, 그 결과는 kt와 우리 사회의 미래에 무척 어두은 그림자를 던진 것이라는 점에서 추천위의 결정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무엇보다 추천위의 결정이 기업을 구성하는 주주-종업원-고객 그 누구의 관점에서도 납득가지 않는 결정임을 지적하고 한다.

먼저 주주의 관점에서 보자.  추천위원회가 내세운 이석채 회장의 성과인 ‘스마트 혁명 선도’  ‘KTF와의 합병’ 등의 성과는 뜬구름 잡는 것에 불과한 반면 구체적 성과라 할 수 있는 주가, 매출, 영업이익 등은 그 어떤 지점에서도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게 없지 않은가!  반면 4G LTE 주파수 확보 실패, 2G 종료 실패 등 구체적인 지점에서 살펴보면 기업의 기본 자원 확보에 조차 실패하여 만년 3등 LGU+에 조차 쫒기는 신세로 전락했는데도 그의 연임을 결정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종업원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석채 회장 취임 이후 약 50명의 노동자들이 희생된 데서 단적으로 드러나듯 구조조정의 피로가 극에 달해 있어 직원들의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만든 장본인이 이석채 회장이다. 오죽하면 ‘죽음의기업  kt’라는 단어가 신문 지상에 오르내리겠는가! 게다가 거듭된 낙하산 인사 수용으로 직원의 사기는 바닥이어서 직원과 최고경영진 사이의 불신이 지금처럼 높았던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우리는 종업원의 관점에서도 그의 연임은 납득이 되지 않는 조치임을 분명히 지적하고자 한다.

 

끝으로 고객의 관점에서도 2G 강제 종료로 불거진 고객과의 법정다툼이 상징하 듯 기업 스스로 고객과의 대립각을 높여 왔을 뿐 아니라 국민적 요구인 통신비 인하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 표명과 10억 타워팰리스 사택 문제 등 이석채 회장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고객으로부터 지탄을 받는 등 고객의 관점에서 그의 연임은 매우 부적절한 것이다.

 

특히 우리는 mb 정권이 출범하는 과정에서 전임 사장이 구속되는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우리로서는 또다시 정권의 임기 말에 석연찮은 종편 투자, 정치권 낙하산 인사 수용, 노동인권 탄압 문제 등 정치적 구설에 휘말리기 쉬운 이석채 회장의 연임을 CEO 추천위원회가 결정한 것에 대해 매우 위험스러운 결정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이러한 정치적 리스크가 높은 결정을 낙하산 인사들로 구성된 CEO 추천위원회는 하면 그만이지만 그로 인한 모든 부담은 결국 KT라는 기업이 질 수 밖에 에 없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kt노동자들의 몫으로 전가될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이번 결정이 ‘낙하산에 의한, 낙하산을 위한, 낙하산의 연임 결정’이라 규탄하는 바이다.

 

아울러 우리는 이번 추천위원회의 결정이 곧 이석채 회장의 연임이 아님을 분명히 하면서 앞으로 있게될 주주총회 까지 추천위원회의 결정이 매우 부적절한 것임을 사회 곳곳에 알리고 이를 주주총회에서 번복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특히 이런 잘못된 kt의 낙하산들의 경영행태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뜻을 같이하는 제 사회 연대단체와 함께 연대하여 이석채 회장의 연임 반대와 낙하산 경영진 퇴진 투쟁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임을 밝힌다. 

 

kt새노조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