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미디어와 콘텐츠 중심의 비통신 부문 사업 강화를 본격화한다.

KT는 지난해 10월 설립키로 한 글로벌 콘텐츠 유통기업 유스트림 코리아(Ustream Korea) 초대 CEO에 김진식<사진> 전 비아콤 미디어(VIMN) 콘텐츠 유통 아시아담당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표이사를 선임함에 따라 유스트림 코리아는 법인 설립관련 제반 절차를 2월 중 마무리 하고 3월 중 정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김진식 대표는 VIACOM 그룹에 있기 전에는 글로벌 미디어 서비스 프로바이더인 Technicolor(구 톰슨) 아시아 담당 부사장 겸 싱가포르 대표이사직을 역임했다.

또 블룸버그 TV의 아시아-태평양 부사장과 CNBC 아시아-태평양 이사직에서 아시아 지역 콘텐트 유통 총괄업무모 담당했다.

KT는 “김진식 대표는 한류가 강세인 아시아권 미디어 콘텐트 유통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글로벌 미디어 전문가”라며 “업계에서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 및 온라인과 모바일, IPTV 등 뉴미디어 분야의 사업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KT의 콘텐트 사업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새로운 미디어와 콘텐트를 이용한 신규 비즈니스를 다양하게 전개함으로써 역량을 축적하고,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부응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KT Corporate Center 김일영 부사장은 “신임 대표이사 선임에 따라 KT의 콘텐트 비즈니스의 글로벌화에 날개를 달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KT와 일본의 소프트뱅크, 미국의 유스트림의 연계를 기반으로 한국 디지털 콘텐트의 글로벌 유통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식 대표는 “앞으로 K-POP등 한국의 유력 콘텐트를 전세계에 유통하는데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유스트림의 글로벌 라이브 방송 플랫폼으로 새로운 차원의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스트림을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미디어 산업을 창조적으로 재편할 수 있는 한국대표 미디어기업으로 키우고 싶다”는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