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KT를 둘러싸고 제기되는 일부 정치권의 과도한 개입과 이에 반해 구현모 사장의 황제연임을 밀어부치는 이사회를 비롯한 경영진의 대립 양상이 실로 개탄스럽다.
구 사장 연임이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정권이 KT사장 자리를 노리고 과도하게 흔든다는 인식을 유발하는 행태 또한 부적절하다.
KT새노조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구현모 사장의 연임을 반대해 왔고,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에 근거한 개입을 크게 환영했지만 최근 정치권의 과도한 개입이 정치권 낙하산 인사를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정권이 보기에 구현모 사장이 비리가 있다고 판단되면 수사를 해서 단호히 사법처리해야지, 정치권 인사들이 나서서 말로 흘리듯 의혹을 제기할 일이 아니다.
예컨대, 구현모 사장의 친형 기업에 대한 이런 저런 뒷말을 국회에서 얘기할 게 아니라 문제가 있다면 검찰이 나서는 게 맞다.
또한, 사장 연임 절차에 문제가 있다면, 이사회 사무국을 수사해서 KT얘기대로 사외 인사 14명과 구 대표 등 사내 후보 13명을 심사하는 과정 등이 적법하게 진행됐는지, 허위 공시 등이 없었는지 조사하면 될 일이다.
이런 법적인 조치 없이 정치권 인사들이 말로 비리의혹을 제기하며 개입하는 것은 국민기업을 정권 전리품 취급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십상임을 정치권은 명심해야 한다.
KT새노조는 더이상 정치권 인사들이 나서서 KT 경영에 대해 왈가왈부할 게 아니라 정부가 KT 경영에 위법한 사실이 있다면 이에 대해 책임있게 법적인 조치를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이 모든 혼란스러운 사태는 다름아닌 구현모 사장의 터무니 없는 연임 욕심과 이사회의 윤리의식 결여로 인해 범죄피의자로 재판 중인 구현모 사장을 연임시킨 데서 비롯된 것임을 다시 한번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즉, 다소 정치권의 무리한 행보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를 부당한 외부압력 운운할 자격조차 없으리 만큼 KT 이사회는 윤리성이 결여된 행태를 보여온 게 사실 아닌가!
이렇듯 구현모 사장의 무리한 연임 시도로 국민기업 KT가 정치권의 전리품으로 취급되는 것도, 또한 이사회가 이러한 외부압력을 스스로 불러들인 어처구니 없는 연임 결정에 대해서도 모든 KT 구성원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KT새노조는 구현모 황제연임을 빌미로 KT에 정치권 낙하산이 다시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할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구현모 사장은 더 이상 머뭇거릴 것 없이 즉각 연임의사 철회하라.
아울러 이사회는 국민기업 이사회답게 범법자를 연임시켜 작금의 사태를 초래한 것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결의하고 즉각 구 사장 사퇴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다.
One Comment on “[논평] 정권의 KT흔들기 논란 유감, 단초 제공한 구 사장 연임 철회해야”
뭐가 전리품이냐 전 정권 싫어서 국민들이 직접 투표해서 대통령갈아치웠으면 국민들손으로 직접뽑은 대통령 뜻이 국민뜻이고 국민뜻이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민연금 뜻이지 정보통신강국이라면서 통신끊기고 인터넷끊기면 사장교체해야지 통신사가 통신사고나도 ceo교체안하고 아무액션안취하면 국민연금입장도 대주주로서 관리소홀이지 정보통신강국도 인터넷끊기는 사고가 안나야 가능하지 대통령이 국민뜻 대변해서 사고내는통신사 사장갈아치우겠다는데 뭐가 잘못이냐 국민투표로 대통령이바꼈고 정권이바꼈는데 그게국민뜻인데 더이상 통신사고 안났으면 하는 국민 뜻 반영해서 통신사고 더이상안나도록 ceo교체하겠다는데 전부 물갈이싹하겠다는데 전리품이라니???역대ceo 중에 임기중 제일 많이 인터넷 끊겼고 통신사고 가장 많이 났는데 연임하겠다는건 밑에 직원들한테도 부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