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작성자* 비밀번호* 제목* 비밀글 이석채, 황창규의 취임 초기 전격적 구조조정이 보여주듯 신임 사장은 자신의 힘을 직원들의 생사를 쥐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과시한다. 이 과정을 통해 외부 출신 신임 사장이 뭘 알겠냐는 비아냥은 자취를 감추고, 두려움을 느낀 임직원들이 신임사장에 복종하게 된다. 그런데 김영섭 사장은 취임 초의 귀중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지만 임팩트 있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조직 내 두려움, 긴장감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금 현직 임원들은 대부분 구현모와 얼키고 설킨 이들이다. 이들이 지금으로서는 김영섭 사장을 지켜보고 있지만, 임원 인사로 자신들의 밥그릇이 깨질 경우 크게 저항할 것이다. 김영섭 사장이 이런 반발을 찍어누를 만큼의 두려움을 이들에게 심어주지 못하면 김영섭 사장은 임기 내내 아무런 개혁도 못 하고 이들의 반발 수습에 급급할 것이다. 아마도 현 임원들은 노조선거 끝날 때까지 조용한 행보가 불가피하다고 얘기할 테고, 정치적 입지가 강력하지 못한 김영섭 사장은 이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취임 첫해는 자취도 없이 구현모 시즌2가 될 가능성이 크다. 어영부영 시간은 흘러가고, 이권카르텔 해체도 개혁도 흐지부지 시간에 쫒기다 2024년이 시작되면, 김영섭 사장으로서는 당장 실적이 급해질 것이고, 조직의 혁신 보단 기존의 방식에 의존하여 매출을 늘리는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 결과는 허수경영의 달인들이 대거 살아남는 게 될 것이다.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기 위해 철저한 시간 관리가 필요하지만, 김 사장에게 그런 지혜가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다만 확실한 것은 외부 출신 신임 사장이 등장할 때의 긴장감, 임원들의 좌불안석은 전혀 없다는 점이다. 이미지 삽입 찾아보기 취소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