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파행으로 치닫는 kt ceo선임, 무책임한 이사회를 규탄한다!

KT새노조성명Leave a Comment


KT 대표이사 최종 선임을 앞두고 이사회의 법적리스크가 터졌다.

현행 상법은 ‘최대주주가 법인인 경우 그 법인의 이사·감사·집행임원 및 피용자에 해당할 때 사외이사직을 상실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조승아 이사는 현대 추천 이사이고 현재 KT 최대주주인 현대그룹의 계열사  현대제철 사외이사를 겸임하고 있음이 드러나면서 이사회 독립성 문제가 터진 것이다.

또 조승아 이사가 최종후보 3인을 추리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모 후보를 밀었고 이것이 CEO 선임 과정에 적법성 문제의 소지가 있는지 법적 검토를 받았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에 대해 우리 KT새노조는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한 이사회의 이권카르텔화를 강력 규탄하는 바이다. 

바람직한 대표이사 후보 선임을 위한 검증은 고사하고 그 심사를 맡을 이사 자신들의 기본적인 법적 자격 여부도 검증 못 한 이사회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KT 이사회의 이런 무책임함은 실무적 실수에서 비롯된 게 아니다.  셀프 선임 이사회가 이권카르텔화되면서 스스로에 대한 검증이 불가능한 담합구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이제부터 조승아 이사를 빼고  대표 선임 심사를 진행 한다고 해도 해결되어야 할 과제는 산더미다.

무엇보다 이번 이사회 의사진행의 결정적 하자로 인해 대표이사 선임 절차의 적법성 여부에 대한 법적 다툼이 재현되거나 심지어는 절차가 중단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또한 설사 선임 절차가 그대로 진행되어 누가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되더라도 뒷말이 무성할 것도 우려된다. 

그래서 내부에서는 지난 윤석열 정권 출범 직후의 경영공백같은 혼란이 다시 올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이러한 우려를 불식하고 이번 파행사태를 책임지는 차원에서라도 이사회가 이번 대표이사  선임을 끝으로  전원 사임한다는 결의를 밝힐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새 대표이사도 누가 되든 이번 일을 계기로 무책임한 이권카르텔 사외이사 체제를  국민기업 kt답게 시민사회, 소비자, 종업원 대표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기업지배구조로 혁신하여야 한다.

우리 kt새노조는 김영섭 체제에 대한 견제의 실종부터 막판의 대표이사 선임 파행에 이르기까지 현 이사회의 책임이 엄중하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하며 이사회의 행태를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다.

2025년 12월 16일 KT 새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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