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계약 청탁 비리 의혹 이승훈 이사는 즉각 사퇴하고, 이를 묵인 방조한 이사회는 총사퇴로 책임져라 —
KT가 끝을 알 수 없는 도덕적 해이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31만 명의 고객이 위약금 면제 기간 중 타사로 이탈하며 회사의 근간이 흔들리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이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이사회는 도리어 비리의 온상이 되어 제 배만 불리고 있음이 드러났다.
최근 드러난 이승훈 사외이사의 인사 및 계약 청탁 의혹은 우리를 경악케 한다. 제보에 따르면 이승훈 이사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KT내 “전략실과 재무실을 총괄하는 경영기획 총괄” 자리를 달라는 인사 청탁과 독일“리바다”라는 인공통신업체에 투자 압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김영섭 대표를 포함한 관련 임원까지 내부 컴플라이언스 위원회에서 조사 보고까지 마친 상태라는 제보를 받았다.
이는 사외이사 본연의 임무인 ‘경영 감시’를 망각하고, 오히려 권력을 이용해 사익을 취한 파렴치한 행태다. 더 점입가경은 컴플라이언스에서 이사회에 보고 안건으로 상정하려 했으나 안건이 취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온갖 욕설까지 오갔다는 소문이다. 이사회 회의는 회의록으로 남기게 되어 있기 때문에 안건에 상정하지 못하게 하는 꼼수였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이사회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을 넘어 불법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무자격 논란 끝에 소급 해임된 조승아 이사, 그리고 KT의 자원을 본인이 소속된 대학에 과도한 투자로 이해충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철 이사 사태를 보며 현 이사회의 도덕적 해이가 어디까지 인지 KT가 얼마나 망가진 것인지 염려를 거들 수 없다. 더구나 이사회는 반성은커녕 해킹은폐 사건으로 31만명의 고객이 이탈하고 있는 사상 초유의 경영 위기 상황에 외유로 비춰지는 CES 방문으로 내부의 비판을 받은바 있다. 이번에 불거진 이승훈 이사의 비리 의혹은 KT 이사회가 더 이상 자정 능력을 잃었음을 증명한다.
이에 KT 새노조는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1. 이승훈 이사는 즉각 사퇴하고 모든 의혹을 투명하게 공개하라.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조사한 인사청탁, 계약청탁 등의 의혹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다. 이승훈 이사는 즉각 직무를 내려놓고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
2. 김영섭 대표와 경영진은 이사회 비리에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컴플라이언스 조사를 전면 공개하고 사법적 조치가 조속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하라.
고객 31만 명이 등을 돌리는 위기 속에서도 경영진이 이사회의 눈치만 본다면, KT는 회생 불가능한 위기에 처할 것이다. 또한 김영섭 대표는 해킹 은폐사건 및 KT를 위기에 빠뜨린 주역으로 즉각 사퇴하고 KT가 빠른 정상화가 될수 있도록 협조하라.
3. 무능하고 부패한 현 이사회는 전원 사퇴하고 지배구조를 혁신하라.
무자격이사, 사익 이사, 청탁 비리 이사로 점철된 현 이사회는 KT의 미래를 논할 자격이 없다. 이사회는 작금의 사태와 KT를 위기에 빠뜨린 책임을 지고 총사퇴해야 하며, 주주와 노동자가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새로 확립해야 한다.
이사회 혁신은 KT 정상화의 출발이며 대한민국의 통신 공공성을 바로 세우는 초석이 될 것이다. 이에 KT 새노조는 작금의 사태를 엄중히 지켜볼 것이며 만약 이번 비리 의혹조차 구렁이 담 넘어가듯 묵인하려 한다면, 우리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4. 국민연금은 즉각 스튜어드쉽 코드를 발동하라
KT 지배구조의 중심인 이사회는 도덕적 해이를 넘어 스스로 자정작용도 어려운 상태로 가고 있다. 이에 국민연금은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니라 수탁자 책임이행을 위한 주주권을 즉각 행사하라.
이사회가 망치고 경영진이 방관한 KT, 이제는 노동자와 주주가 나서서 바로잡아야 할 때다.
2026년 1월 22일
KT 새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