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김영섭 새로운 인사평가 도입, 현장은 혼란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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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별 역량진단하여 인사평가 반영

– 실질 없이 시험을 위한 시험 등 현장 비판 제기

– 통신분야 소외 지적도 제기돼

김영섭 KT 대표의 ‘AICT 기업 전환’을 위한 새로운 인사정책이 도입되었지만, 현장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김 대표가 강조한 ‘실질적인 역량’과 ‘전문화’라는 취지는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으나, 실제 시행 방식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단순히 시험을 통해 등수를 매기고 이를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방식이라면, 이는 김 대표가 언급한 ‘자타가 공인하는 고수’를 중심으로 한 선순환 체계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현장에서는 이러한 평가 방식의 공정성과 실질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업무 능력과 경험, 그리고 팀워크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지 않은 채 단순 시험 결과만으로 직원들의 역량을 판단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평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러한 정책은 김 대표가 현장의 실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 IT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기술적 역량뿐만 아니라 실제 업무 현장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 창의성, 협업 능력 등 다양한 요소가 고려되어야 한다. 평가로 업무능력이 측정될수 있다고 믿는 발상 또한 우려가 된다.

따라서 KT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진정한 의미의 ‘AICT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보다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역량 평가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직원들의 다양한 능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김 대표가 강조한 ‘전문화’와 ‘정예화’의 진정한 의미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AICT로 전환을 위해 전직원이 관련 기본 지식이나 역량을 습득하는 것은 필요나, 평가나 역량 개발에서 통신분야가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AI도 중요하지만 KT의 근간인 통신분야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잇따르는 통신 중단사고가 이를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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