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夫當逕 足懼千夫

작성자
KT이순신
작성일
2024-11-16 11:19
조회
1350
一夫當逕 足懼千夫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명도 두렵게 한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의 한 구절이다

지금 김영섭 사장이 두려워해야 할 대목이다.

김 사장은 누가 봐도 연임이 쉽지 않다. 용산은 앞으로 계속 식물 정권 상태일 게고, 김사장의 경영 실적은 보잘 것 없는 걸 넘어 실패의 연속이다. 이럴 때 김 사장과 관련된 좋지 않은 소문의 자료가 kt새노조로 넘어가는 일이 생기면 그 뒤에는 크게 어지러운 일이 생기게 돼있다. 새노조는 몇명 안 되는 소수노조이나 그들에게 비리 관련 구체적 자료가 넘어가는 날엔 천명의 임원을 다 동원해도 막을 수 없는 일이 생긴다.

온갖 비리 의혹에도 불구하고 요리조리 잘 빠져나와 불사조라고 불리던 이석채가 결국 감옥 가고 최종 전과자의 낙인을 받은 것도 소문만 무성하던 채용비리 자료가 새노조로 흘러들어가며 벌어진 일이다.

지금은 김 사장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이다.

원망을 사지 마라. 무관심한 1천명보다 무서운 게 길목을 지키며 노려보는 한 사람이다. 소수라도 적대감을 갖는 일을 피하라. 구조조정 거부한 이들이 적대감을 품는 순간 자신의 미래가 어지러울 것임을 두려워하라.

김영섭 사장이 이런 두려움을 갖고 조심하지 않고 실적 포장으로 연임해서 시간을 벌겠다고 한다면, 비극은 현실이 된다.

지난 구조조정 때 온갖 녹취가 새노조로 넘어간 것은 현장 관리자들이 조심성이 없기 때문이 아니다. 주인 없는 회사라서 삼성, LG처럼 문제가 되면 위를 보호하면서 자신이 온갖 법적 책임을 지는 게 아니라 위에서 시켜서 했다며 자신은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할 이유가 없어서 안 한 것뿐이다.

잠시나마 모신 김사장에게 보내는 마지막 쓴 소리다. 연임 따위에 한 눈 팔지 말고, 평범해 보이는 kt 직원들을 두러워 하고 또 두려워하면서 경영에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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