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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휴대폰으로 받아 업무…정보유출 우려

KT 진주지사 기가 인터넷 전환 과정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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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기자 2017-07-10

 

KT 진주지사가(이하 진주지사) 기가 인터넷 가입자 전환 과정에서 명의자 개인신상정보인 신분증 등을 휴대폰으로 받아 업무를 처리해 정보유출이 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의혹과 함께 비난을 받고 있다.

10일 진주지사에 따르면 인터넷 가입자 고객들에게 기가로 전환도 하고 서비스 결합 형태로 바꾸면 요금이 싸지고 속도도 빨라진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고객이 원하면 기가 전환 신청 서비스 업무를 하고 있다.

진주지사는 고객이 원해 신규로 하거나 바꿀 때 전산 증빙서류에 개인 신상정보가 들어가야 하는데 고객이 직접 방문해 신분증을 제시, 입력을 하는게 번거롭다며 서비스 차원에서 신분증 뒷면을 가리고 사진을 찍어 보내면 정보를 사용하고 폐기하는 형태로 업무를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진주지사가 고객들의 편의를 봐주는 입장이지만 고객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방식이어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진주지사가 정보유출 보호장치도 없이 신분증 사진 등 개인정보를 휴대폰 문자로 전송받아 사용하는 이러한 업무 형태는 문제가 많아 보인다.

실제 진주지사가 사전에 통화도 안된 고객들에게 “KT입니다. 기가 전환시 인터넷 명의자 신분증 앞면 부탁드려요”라는 등 고객들이 혼동하기 쉬운 내용을 문자로 보냈다.

이러한 문자를 갑작스럽게 받은 일부 고객들은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개인정보를 얻기 위해 보낸 문자가 아닌가 싶어 진주지사에 직접 확인까지 하는 사례도 있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진주지사는 고객의 편의를 내걸고 문자로 개인정보를 보내 달라고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나쁜 마음을 먹은 사람들도 이러한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보내 달라고 할 수 있거니와 또 고객의 실수로 다른 사람에게 개인정보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진주지사 직원들이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가 인터넷 전환 명의 변경의 영업실적을 올리는 잘못된 행위는 바로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보자인 초등학교 교사 A씨는 “만약에 고객이 다른 사람에게 개인정보를 잘못 보내 개인정보 유출로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한다면 자신들은 책임을 안지고 빠져 나가려고 할텐데 이러한 행위는 절대 안 된다”면서 “진짜 이해가 안 된다. 신분증 사진을 휴대폰으로 받는 것에 대헤 개인정보 유출의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적이 이어지자 진주지사 관계자는 “고객 편의를 생각해 보낸 문자가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었다고 인정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사례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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