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뜬 현관 비밀번호..정보 털린 KT 고객들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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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의 휴대전화와 인터넷에 가입한 사람들의 개인정보가 SNS에 무더기로 노출됐습니다. 아파트 출입문 비밀번호까지 새나갔는데, 실제로 이 번호를 입력하니 문이 열렸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와 가입 업무를 맡는 자회사 직원들이 만든 한 포털 내 SNS 사이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입자의 이름과 주소, 계좌번호가 담긴 신청서에서 주민등록증과 등본까지 여과 없이 노출됐습니다.

SNS 회원 가입 절차나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아서 누구나 이 사이트에 들어가 남의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KT 인터넷망을 관리하는 직원들은 장비가 설치된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의 1층 현관 출입문 비밀번호를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건물 동과 이름, 사진까지 첨부했습니다.

이 사이트에 공개된 서울 시내 한 원룸텔을 찾아가 유출된 비밀번호를 입력해 봤습니다.

실제로 문이 열렸습니다.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겁니다.

놀란 주민들은 당장 번호를 바꿔야 했습니다.

[고기범/입주자 : (이 번호가 저 현관 비밀번호 맞아요?) 네 맞아요. 되게 황당하고 무섭네요.]

또 다른 사이트에는 학교와 교육청, 방송사 중계소, KT 기지국의 출입문 비밀번호도 노출됐습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미래방송통신위 : 기지국과 분기 국사(통신시설)의 비밀번호가 노출됐다는 것은 국가 기간통신망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위험도 있는 게 아닌가.]

확인된 유출정보만 25개 사이트에, 3천여 건에 이르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KT는 휴대전화 가입 업무나 장비 수리를 맡은 직원 일부가 정보를 공유하다 생긴 일이라며, 오늘(23일) 해당 SNS를 모두 폐쇄하고 정보도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One Comment on “SNS에 뜬 현관 비밀번호..정보 털린 KT 고객들 – SBS”

  1. ‘아니오!’ 라고 할 수 없는 꽉~ 막힌 조직문화와
    실적만 되면 만사 오케이, 단기 실적주의가 만든
    비극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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