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사장이 횡령과 정치자금법위반으로 두 개의 재판을 번갈아 가며 받으며 뉴스에 오르고 있습니다. 우리 직원 입장에서 회사의 리더가 재판정에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마음이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 구현모 사장 연임 위해 재판 시간끌기
그런데 재판정에서 구현모 사장이 내놓는 변명이 더욱 우리를 허탈하게 합니다. ‘불법인지 몰랐다’, ‘회사를 위해 한 일이다’ 등 재판이 이어질수록 언론에 등장하는 구 사장의 어록이 늘어납니다.
KT 사정을 잘 아는 직원 입장에서는 구 사장의 주장이 황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구 사장은 불법인지 몰랐다고 하는 그 사건을, 직원들은 매달 컴플라이어스 교육을 들으며 역대 사장들이 저질렀던 쪼개기 후원 등 불법 사례로 공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횡령 등 사건, 직원이었다면 중징계
상품권깡으로 국회의원을 불법 후원한 경영진 때문에 우리 직원들은 해외부패방지법과 내부통제가 무엇인지 의무적으로 공부해야합니다.
KT가 미국SEC에게 과징금 처분을 맞으면서 정기적으로 컴플라이언스 교육한 결과를 보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해외부패방지법을 공부하면서 위반사례로 자기가 다니는 회사를 봐야햐는 게 지금 KT직원들의 현실입니다. 더구나 현직 CEO는 그 사건으로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만일 일반 직원이 상품권깡을 하고 그 돈을 정치권에 후원했다면 중징계 처분을 받았을 것이 분명합니다.
- 회사를 위해서 횡령 저질렀다며, 작년 연봉 15억 챙겨가
한편, 상품권깡으로 회삿돈을 빼돌려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횡령 혐의에 대해서 구 사장은 회사를 위해서 했다며, 횡령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작년에 받아간 연봉이 15.2억 원입니다. 전년보다 52% 넘게 오른 금액입니다.
우리 직원들은 초과근무수당과 긴급출동비 등 각종 수당이 줄었는데 CEO는 횡령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고액의 연봉을 챙겨갔습니다.
- 구현모 사장에게 필요한 건 반성과 사과
구현모 사장이 진정으로 회사를 위한다면 연임 포기를 선언하고 지금이라도 임직원에게 공개 사과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또한, CEO리스크를 최소화 하기위해 재판부에 신속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한 주가 멀다하고 재판장에 출석하는 모습은 분명 우리 내부 구성원 뿐아니라 국민기업이라는 KT 브랜드에도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 우리사주조합장 투표로 우리가 행동하자
오는 19일은 우리사주조합장 선거입니다. 우리 직원은 모두 우리사주조합원입니다. 이번 투표로 우리 직원들도 회사 경영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더이상 수동적이고 강압적으로 의결권을 포기하지 말고, 내년 주총에서는 구현모 연임에 반대하고 KT의 리더를 뽑는데 우리가 직접 참여합시다.
3 Comments on “[소식지] 재판 시간끌기 구현모 연임 꼼수, KT에게 필요한 리더는 잘못을 반성하고 물러날 줄 아는 사람이다”
새노조 공략이 궁금합니다..
구대표가 구씨 집안 먹여살립니다. 본인 연봉도 많은데 회사돈으로 쌍둥이 형 기업에 투자도 했답니다.
사측은 후보가 뻔한데
새노조 춟마자는 누군지 언급이 없네요
사측 공직이겠죠
새노조 후보 이름이라도 공유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