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KT 노조 위원장 선거, “16년만에 강성계열로”… KT 황창규 회장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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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 회장 (사진=뉴시스)
[로이슈 임한희 기자] KT노조가 지난 17일부터 중앙노조위원장을 비롯, 본사 지방노조위원장 등 12개 지역 위원장과 전국 252개 조직단위 지부장 선출을 모두 완료했다.

이와 관련 KT가 최근 치룬 노조 선거 16년만에 강성계열로 분류되는 후보 중 본사 지방위원이 당선됨에 따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한 매체에 따르면 2001년 이후 강성게열 후보가 당선된 것도 큰 이변이지만, 12개 지방본부 위원장 중 유일한 본사 지방본부 위원장이 소속 조합원 50.5%의 지지율로 당선된 것은 16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KT 경영진 쪽에서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체 투표가능 조합원 1만8천여명 중 25%인 450여명으로 구성된 본사 지방본부 조합원들은 서울 광화문 본사 건물과 경기도 분당 건물, 그리고 우면동 연구개발 본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12개 지방본부 중 가장 큰 조직이다.

KT 경영진 일각 에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황창규 회장 퇴진을 주장하는 쪽에서 후보가 나왔다는 점에서 회장에 대한 불신임 표시를 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 금년 정기인사에 이를 얼마나 반영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 노조 관계자는 “이번 선거결과 지방본부 위원장 당선도 이변이자만 KT조직 전체를 대표하는 중앙위원장 투표결과도 큰 이변”이라며 “비록 떨어졌지만 강성계열 후보가 선거조직과 예산 등 모든 면에서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득표율 30.4%를 가져갔다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KT직원들 역시 노조에 대한 생각이 과거와는 현격히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3대 중앙위원장에는 현 노조가 내세윤 후보가 68.3%로 당선됐으며, 12대와 11대 중앙위우너장 득표율은 71.4%와 90.9%대였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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