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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경쟁사들의 컨텐츠/미디어 전략의 차이

2021.03.24 21:07

동맹

조회366

KT와 경쟁사들의 컨텐츠/미디어 전략의 차이를 보면 마치 미국과 중국의 외교전략의 차이를 보는 느낌이다.

중국의 외교 전략 : 일대일로, 중화주의, 일극주의
미국의 외교 전략 : 쿼드, 다자동맹, 열린 바다

최근 발표된 kt의 컨텐츠 전략에서 중국식 일대일로와 일극주의에 수직적 조직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kt를 일극 중심 최상위에 놓고, 계열사들을 하위 파트너로 놓고, 그 아래에 다시 제작사와 IP들을 놓는다. 자본은 kt에서 다 뿌린다. 중국이 추구하는 일대일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처럼 보인다. kt의 ott 시즌도 kt 혼자 밀고 나간다.

일극으로 이루어진 생태계가 체계적이고 신속해 보이지만, 중앙집중 계획경제 시스템이다. 자발적이고 책임감 있는 플레이어들을 기대하기 힘들다. 중앙의 지시와 자원배분을 기다리거나 빼돌리려는 플레이어들을 양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세계사가 이미 증명했다.

기우이겠지만, 공기업의 관료주의 기업문화가 강하게 남아 있어, 공산주의적 산업 생태계 구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sk는 공중파3사와 동맹을 맺어 웨이브를 운영한다. 다시 카카오와 지분 맞교환을 통해 혈맹을 맺는다. 자기 완결성이 있는 독립된 플레이어들이 연합함대를 만들어 더 넓은 바다를 공유하는 것이다. 특정 한 플레이어가 문제가 생기더라도 충격이 적고 회복이 빠른 생태계다.
시장주의에 좀 더 가까운 산업생태계로 보인다.

신세계와 네이버도 자산가치 100조 쿠팡이란 공룡의 등장에 맞서 지분 맞교환으로 이커머스 동맹을 구축한다고 한다. 외교란 국가간 전장에서처럼 시장이란 기업간 전쟁터에서 치열한 동맹 맺기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시장주의는 이익을 최우선으로 추구하지만, 인간의 불완전성을 인정하고, 위험회피도 같이 추구한다.

반면, 계획주의는 절대 이성(히틀러, 스탈린, 김일성)의 무오류를 신봉하기 때문에 위험회피 고민할 시간에 더 열심히만을 반복한다.

솔직히 KT가 중국처럼 일대일로를 추구할 정도로 덩치가 크고 강력한가? 오히려 넷플릭스 정도 돼야 일대일로 일극주의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한국은 이미 세계 시장의 일부 아닌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kt는 자신의 도량을 파악하고 오만한 일극주의에만 매몰되지 말고, 훌륭한 동맹들을 찾는 길에도 매진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동맹을 맺는 일은 수직적 파트너를 찾기보다 훨씬 힘들다. 왜냐하면 존중해줘야 존중 받을 수 있으니,

부디 KT의 야심찬 포부가 큰 결실을 거두기를 기원하는 맘에서,,,

– 추가 동향 –
JTBC스튜디오가 가세한 CJ ENM ‘티빙’은 향후 3년간 4000억원을 이상 제작비를 투자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했다. (국내 사업자는 동맹이 대세)

넷플릭스는 올 한해에만 한국시장에 5억달러, 한화 약 5500억원을 쏟는다. (일극주의 돈 지르기는 절대 강자의 전략)

댓글 (1)
  • 3위 고착

    2021.03.28 8:02 오전

    국내외 트랜드를 읽지도 못하고, 읽을 의지도 안 보이는 구현모 같은 공기업KT 출신 경영자들에게 회사를 계속 맡기면
    망조를 재촉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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