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특검, 삼성 이어 SK·KT·롯데 등 대기업 수사 확대..朴과 ‘거래’ 규명 관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면서 SK그룹, KT, 롯데그룹 등 다른 대기업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법상 수사대상에 미르·케이스포츠재단에 출연하는 대가로 재벌 총수에 대한 사면·복권과 기업 현안 해결 등 의혹이 명시된 만큼 기업 수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해당 기업들은 청와대의 요구에 못이겨 출연했을 뿐 대가는 없었다는 입장이어서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특검, 최태원·대통령 간 ‘사면청탁’ 포착
12일 특검에 따르면 최태원 SK 회장이 사면되기 전 박 대통령으로부터 ‘사면을 해줄테니 경제 살리기 등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의 요구를 전달받고 이를 수용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2015년 8월 서울 영등포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최 회장이 김영태 당시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부회장)과 접견 중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담긴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최 회장은 대기업 총수 중 유일하게 8·15 특사 명단에 포함돼 출소했으며 사흘 뒤인 8월 17일 SK그룹은 SK하이닉스에서 3개 반도체 생산설비에 총 46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특검은 SK그룹이 최 회장의 특사 포함에 대한 보답으로 미르·케이스포츠재단 설립에 총 111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뇌물죄 적용을 검토중이다. 특검은 곧 김 부회장을 소환,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KT·롯데 등 민원 제기후 재단 출연, 지원 수사
특검은 황창규 KT 회장이 2015년 2월 박 대통령과 독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에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합병을 막아 달라’는 민원을 넣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합병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던 양사 결합은 같은해 7월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병금지’ 결정을 하면서 실패로 끝났다.

특검은 최순실씨에게 각종 이권을 준 KT가 이를 이용해 민원을 넣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015년 1월과 8월 당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을 통해 홍보전문가 이모씨 등 2명의 KT 임원 자리를 요구했다. KT는 능력도 검증되지 않은 두 사람을 임원으로 채용한 뒤 심사 기준까지 바꿔 실적이 없는 최씨 소유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가 KT 광고를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덕분에 최씨 회사는 68억원 상당의 광고를 수주했다.

특검의 수사 선상에는 롯데그룹도 올라있다. 롯데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당시 면세점 인허가라는 중요 현안이 있었고 두 재단에 45억원을 출연했다. 롯데는 두 재단 설립 당시 면세점 인허가 문제를 놓고 고심중이었고 두 재단에 45억원을 출연했다. 이후 2016년 3월 75억원을 추가 지원 요구받아 70억원을 냈다가 경영 비리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착수되기 직전인 같은 해 6월 돌려받은 바 있다.

특검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박 대통령과 독대를 할 때 면세점 관련 청탁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2015년 11월 면세점 면허 갱신에 실패했다. 그러나 정부가 돌연 지난해 3월 면세점 추가 선정을 공고해 면세점으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최근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등에 대해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국민일보- 예상 뒤엎은 ‘합병 불허’… 靑 작품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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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3월 22일 경기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분소를 방문해 KT 황창규 회장으로부터 보육기업 성공 사례 설명을 듣고 있다. 황 회장 왼쪽 뒤로 안종범 당시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국민일보DB

공정거래위원회의 SK텔레콤(SKT)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 불허 결정은 논리적 전개, 과거 M&A 심사 결과와의 상이성 등 여러 면에서 문제가 많았다.

231쪽에 달하는 공정위 심사보고서를 검토했던 한 관계자는 11일 “시장 구획, 가격인상 압력(UPP·Upward Pricing Pressure) 분석 등 여러 면에서 불허를 내리기 위해 짜 맞춘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당초 예상됐던 조건부 승인 대신 불허를 내린 주된 논리는 CJ헬로비전 합병 시 케이블방송 시장 23개 중 21개 권역에서 경쟁제한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합병 시 경쟁제한 우려가 크다고 판단한 21개 권역의 시장점유율은 50%대가 8개로 가장 많았고, 70% 이상은 5개에 불과했다. 이 전문가는 “과거 공정위 M&A 심사 결과를 보면 70% 이상이 되더라도 가격인상 제한 등 조건을 걸어 합병을 승인해줬다”면서 “이 정도 시장점유율로 전면 불허 결정이 나온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23개 지역시장으로 나눠 경쟁제한성을 판단해놓고, UPP분석법은 전국시장을 놓고 분석한 것도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논리로 공정위는 극히 예외적으로 전면 불허 결정을 내렸다. 수십년 공정위 역사상 M&A 전면 불허 결정은 10건도 안 된다.

사건 처리 절차 역시 매끄럽지 못했다. 두 회사는 2015년 12월 심사를 신청했지만, 지난해 7월 초까지 감감무소식이었다. 통상 심사 기간은 3∼4개월을 넘지 않았었다. 공정위가 일찌감치 결론을 내렸지만 외부 압력에 전원회의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던 공정위는 지난해 7월이 되자 갑작스럽게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7월 4일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뒤 이례적으로 반박 보고서를 1주일 안에 제출하라고 두 회사에 통보했다. SKT는 기한 연장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전체 사건처리 과정에서 공정위 내 극히 소수 관계자만 사건에 관여했다. 간접적으로 이 사건과 관련 있는 한 간부는 “나한테도 아무 보고도 없다. 이건 아닌 것 같다”고 하소연할 정도였다.

공정위가 지난해 6월 청와대에 양사 합병에 대해 ‘조건부 찬성’ 의견을 보고했지만 청와대 논의 과정에서 뒤집혔다는 주장도 제기된 상태다. 한 사정 당국 관계자는 “당시 공정위 분위기가 ‘합병에 반대할 명분이 없다’는 의견이 강했고, 청와대에도 그런 내용이 보고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정치적 결정을 내렸다는 얘기다.

SKCJ 모두 당시 박근혜정부와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불편한 관계였다는 점 역시 공정위의 최종 합병 불허 결정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씨 측은 2016년 2월 K스포츠재단 지원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SK와 만나 80억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SK가 사업 관련 서류보완 등을 요구하며 액수를 깎자 그해 5월 10일 “없었던 일로 하자”고 최종 통보했다. CJ는 박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는 영화와 TV 프로그램으로 정권 초반부터 ‘찍힌’ 상태였다. 2013년 조원동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이미경 CJ 부회장 퇴진을 요구한 녹취록이 이미 공개됐다. 반면 KT는 박 대통령의 인사 민원을 들어주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18억원 출연과 함께 최씨의 광고회사에 약 70억원을 몰아주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세종=이성규 기자, 노용택 기자

zhibago@kmib.co.kr

한겨레 [김재섭 기자의 뒤집어보기] ‘꼼수’ 논란 휩싸인 KT 황창규 회장 연임심사

정관에 적합성 심사 뒤 차기 회장 후보 추천 조항 없어
내부서 “정관에도 없는 절차 만들어 회장 선임” 비판 제기
KT 경영진 “CEO추천위 운영규정에 근거 조항 있다” 주장
“다만, 인사 관련 규정은 회사 비밀이라 공개 불가”
“지금대로 하려면 정관 개정부터”..”아니면 정관대로”

[한겨레]

케이티(KT) 이사회가 꾸린 ‘시이오(CEO) 추천위원회’가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힌 황창규 회장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 케이티는 결격사유가 없다면 황 회장을 바로 차기 후보로 추천하고, 부적합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새 후보를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케이티 경영진은 “경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서라도 연임이 최선”이라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황 회장 취임 뒤 흑자로 돌아서 지난해에는 1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경영 능력이 검증됐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편다. 정치적 격변기라 다른 후보를 찾는 게 쉽지 않다는 이유도 앞세운다.

하지만 추천위가 현 회장의 연임 적합성을 심사한 뒤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할 수 있게 하는 조항이 케이티 정관에 없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꼼수’ 내지 ‘밀실 추천’이란 지적까지 나온다. 권오준 회장을 대상으로 같은 절차를 밟고 있는 포스코 정관에는 ‘사내이사 후보가 대표이사 회장 후보가 되는 경우 이사회는 시이오추천위의 자격심사를 거쳐 해당 후보 1인을 주총에 추천한다’는 조항이 있다.

케이티는 “추천위 운영규정에 ‘법령과 정관 및 이사회 규정에서 정해지지 않은 부분은 이 규정에 따른다’와 ‘회장이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히면 단독 심사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사 관련 건은 회사 비밀이라 운영규정 자체를 공개할 수는 없다고 했다. 케이티 누리집에도 이사회의 다른 소위원회 운영규정은 모두 공개돼 있으나 시이오추천위 운영규정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케이티의 설명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정관에 회장 후보 추천·심사 절차를 시이오추천위 운영규정에 위임한다는 조항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없다. 케이티의 한 임원은 “케이티에서 회장 선임은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 선임 절차를 주주들에게 공개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금 행태는 법이 위임하지 않은 내용을 시행규칙이나 고시로 만들어 집행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케이티 일각에서는 추천위의 행태로 볼 때 심사가 제대로 이뤄질지도 의문이란 지적까지 나온다. 황 회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연루자’다. 차은택씨의 지인을 고위 임원으로 임명했고, 최씨 소유 회사를 광고대행사로 선정해 대규모 물량을 밀어줬다. 최씨와 조카 장시호씨 요구로 스키단 창단 검토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케이티는 “대통령의 부탁을 어찌 거절하냐. 황 회장도 피해자”라고 주장한다.

경영 성과로 꼽히는 ‘실적 개선’ 역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케이티 관계자들 말을 들어보면, 케이티는 황 회장 취임 전 부실이 우려되는 사업들을 당겨서 털어내(빅 배스) 이석채 전 회장 실적으로 돌렸다. 이로 인해 황 회장 취임 직전 해인 2013년 사상 처음으로 영업적자(1494억원)를 기록했다. 또 황 회장은 취임 직후 임직원 8300여명을 내보냈다. 지금의 영업이익은 ‘경영 능력’만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추천위가 논란을 무시한 채 ‘시간이 촉박하다’거나 ‘다른 후보를 찾기 힘들다’는 이유로 황 회장을 후보로 추천하는 절차를 강행하면 시비가 일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지금처럼 하려면 정관부터 개정하든지 아니면 정관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케이티 정관에는 현 회장을 단독 심사해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할 수 있다는 조항이 없다.

jskim@hani.co.kr

재단 출연한 KT임원 “靑 관심사항, 어떻게 반대하나”

재단 출연한 KT임원 “靑 관심사항, 어떻게 반대하나”
입력 2017.01.11 11:52 수정 2017.01.11
 KT 임원 진술 조서 공개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이태수 기자 = 미르재단에 11억원의 출연금을 낸 KT 임원이 ‘청와대 관심사항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11일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61)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2차 재판에서 검찰은 KT그룹 전인성 희망나눔재단 이사장의 진술을 공개했다.

이 조서에 따르면 전 이사장은 2015년 10월 24일 토요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측으로부터 ‘뜬금없이’ 재단 출연을 제안받은 뒤 전경련 박찬호 전무와 통화를 했다.

이 통화에서 전 이사장이 “자세히 설명해달라”고 요구하자 박 전무는 “중국과 한류 교류를 해야 한다고 해서 시급하다. 20개 대기업이 참여하니 KT도 참여해달라. 출연금 기준은 매출액 기준으로 위에서 정해서 내려올 것”이라고 대답했다.

전 이사장은 “한 페이지짜리 재단법인 미르 설립 추진계획서를 받아보고 나서야 11억원이 쓰여 있어서 KT 부담금이 11억원이란 걸 알게 됐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전 이사장은 ‘박 전무가 ‘청’ 혹은 ‘청 경제수석’이라고 말해서 청와대가 미르재단을 추진했다는 것으로 이해했느냐’는 검사 물음에 “그렇다”고 답하며 “임원 간담회에서도 반대는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전 이사장은 “청와대 관심 사업이고 다른 기업이 참가하는데 어떻게 KT만 반대하느냐”면서 “전경련의 독촉이 너무 심했다”고 진술했다.

전 이사장은 미르재단 출연이 KT 입장에선 사실상 필요 없는 일이었다고도 진술했다.

K스포츠재단에 7억원의 출연금을 낸 것도 마찬가지로 청와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해해 돈을 냈다는 취지로 이사장은 진술했다.

러브즈뷰티- 황창규 KT회장 연임하는 것은 ‘촛불민심’에 역행

– 황회장, ‘최순실 암초’ 넘고 연임에 성공할까…경영성과에도 ‘최순실게이트’ 연루는 최대 약점

▲지난해 2월 열린 ‘제39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황창규 KT회장이 기조강연 하는 모습.(사진=포커스뉴스)

[러브즈뷰티 비즈온팀 이서준 기자] 황창규 KT회장이 최근 열린 CEO추천위원회에서 연임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그가 ‘최순실게이트’에서 드러난 각종 논란에 정면 돌파해 연임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다. 과연 그가 ‘최순실 암초’를 넘어 연임에 성공할수 있을까?

황 회장의 임기가 오는 3월에 끝나기 때문에 연임 여부는 2월 말을 전후해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CEO추천위원회는 황 회장이 연임을 표명한 데 따라 곧 자격 심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원회는 앞으로 황 회장의 경영 성과와 향후 비전은 물론이고 연임 가도의 최대 약점으로 작용하는 최순실 국정농단 연루 의혹 등을 심사해 CEO후보 추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만약 황 회장이 심사에서 부적격으로 결론나면 추천위원회는 다른 후보들을 접수받아 심사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황 회장의 연임 여부는 아직은 불투명하다. KT 내부 등에서는 황 회장의 연임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연임 ‘절대불가’라는 주장도 거세다.

기가토피아 구축 등 좋은 실적에 연임 가능성 무게

황 회장은 지난 2014년 취임 이래 경영성과가 비교적 괜찮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이 높다. 황 회장은 취임 첫 해부터 대규모 구조조정과 부실 자회사 정리를 통한 개혁을 단행, 통신전문회사의 면모를 어느 정도 갖추는 데 성공했다. 이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이미 3분기까지 17조 원에 가까운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지난해 연간 수준인 1조 2000억 원을 넘어섰다.

그가 KT 주력 사업인 유·무선 통신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한 것은 뛰어난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기가토피아(Gigatopia)’를 내걸고 임원들에게 ‘1등 DNA’를 이식하는 데 집중한 결과 기가인터넷이 KT의 실적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KT 내부에서도 통신시장이 사물인터넷(IoT)이나 플랫폼 사업 등으로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는 과도기에 있어 황 회장만한 새 리더를 추대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임 회장들의 사례에 비추어 황 회장이 우선은 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석채 전 회장이나 남중수 전 회장이 모두 연임에 성공한 이후 정권이 교체되면서 1~2년 만에 자연스럽게 퇴진 수순을 밟은 사례를 들어 황 회장이 심사에서 중대한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는 한 무난히 ‘2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황 회장의 경영 성과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비교적 좋은 경영성적표를 낸 데다 자신도 연임에 도전하겠다고 한 만큼 CEO추천위원회도 전례에 비추어 황 회장의 연임에 큰 반대 의견을 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순실에 광고 몰아주고 낙하산 인사로 연임은 ‘절대불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임은 ‘절대불가’라는 반대 목소리도 높다. KT새노조나 정치권에서는 국정파탄을 몰고온 최순실게이트에 연루된 황 회장이 연임된다는 것은 촛불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라면서 황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는 반응이다. 이들은 황 회장이 추천위원회가 자격심사를 하기 전에 스스로 퇴진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민영회사가 청와대 압력이라는 ‘관치’에 힘 없이 투항한 것도 연임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황 회장은 취임 초 ‘낙하산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 왔지만, ‘최순실게이트’에서 그는 결연한 의지를 꺾고 말았다. 검찰 조사에서 황 회장은 청와대의 청탁을 받고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차은택 씨의 측근을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채용하고 최순실 씨가 실소유한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 원 규모의 광고를 몰아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수 IMC마케팅부문 전무에 이어 그 밑에 있었던 신아무개 상무도 청와대 압력으로 KT에 들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두 낙하산 임원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보다는 최순실 씨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를 KT 광고 대행사로 선정해 막대한 물량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KT새노조와 야당에서는 황 회장의 연임과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연임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KT새노조는 황 회장이 연임의사를 밝힌 데 대해 ‘또 다시 재현될 KT의 CEO리스크’라는 논평을 내고 연임 반대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새노조는 “황 회장의 연임은 KT가 국민기업이기를 포기한 것이며, 정부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KT의 고질적인 CEO리스크의 재현으로 박근혜-최순실의 요구를 수용했던 것처럼 차기 정권 요구에 맞추며, 자리보전에 집착하는 행태가 반복될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황 회장이 최순실-박근혜 범죄에 깊이 개입했음이 검찰 수사를 통해 확인된 바 있고 앞으로도 특검과 국정조사 특위에서 더 많이 드러날 것”이라며, “여론, 의회, 수사기관 모두가 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황 회장이 연임이 될 경우 차기 대통령 선거 이후 KT는 또 다시 커다란 CEO리스크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도 KT 황창규 회장이 연임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황 회장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이사회 승인 없이 결정하고 차은택 창조경제추진단장 측근을 광고 담당 임원으로 영입하고 일감을 줬다”며, “황 회장 자신이 내세운 기업운영 원칙을 앞장서서 어기고 최순실 국정농단에 부역했다”고 질타했다.

경영실적 과대평가하려고 부풀린 경영통계

그간 황 회장의 경영평가를 놓고도 논란이 뜨거워 떳떳한 연임 이유로 들기 어려운 실정이다. KT새노조는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황 회장 취임이후 전체 매출은 별로 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KT 매출액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하락 추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통신 기업의 성장을 보여주는 잣대라고 할 수 있는 KT의 ‘서비스 매출’(별도기준)도 지난 2015년 0.7%에서 올해 1~3분기 10조9428억 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4% 늘어나는 데 그쳤다.

황 회장의 돋보이는 치적으로 꼽히는 KT의 무선 사업과 초고속 인터넷의 점유율은 경쟁 심화로 정체된 상황이다. 하지만, 황 회장이 ‘기가인터넷’을 핵심전략으로 정하고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데 따라 초고속 인터넷 부문 기가인터넷 가입자 순증과 매출 상승은 긍정적이다.

새노조는 영업이익 1조원대 복귀도 사실상 착시효과라고 지적한다. 새노조는 “황 회장이 자신의 성과로 강조하는 부분이 흑자전환과 영업이익 1조원대 복귀지만,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도 전임 이석채 회장 시절의 성과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흑자전환이 일시적 당기순손실 혹은 영업손실이 정상화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한, 늘어난 광고선전비도 문제로 지적했다. 새노조는 황 회장 취임 후 미래 성장동력이 되는 연구개발비는 줄어든 반면 광고선전비는 증가해 지난 9월 누적액 기준 광고비가 연구개발비를 앞질렀다고 말했다.

이서준 기자 love@lovesbeauty.co.kr

기사원문

스포츠한국- [김수인의 직격 야구] 야구발전에 역행하는 황창규 연임 도전

 

언론보도에 따르면 오는 3월 말 임기가 끝나는 황창규 KT회장이 연임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임 의사를 밝히는 것은 개인의 판단이지만 연임의 객관적 상황으로는 무리라는 게 정치권 및 재계의 반응이다.

황회장은 2014년 회장 취임후 기존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기가(GIGA) 인터넷’을 상용화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마무리지으면서 실적 개선과 함께 KT의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 점을 보면 당연히 연임이 될수 있다. 하지만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연류됐다는 말들은 크나큰 감점 요인이다.

검찰 조사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KT는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총 18억원을 출연했고 최순실과 차은택이 추천한 L씨를 전무로, S씨를 상무보로 채용하는 등 청와대의 인사 청탁을 여과없이 수용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렇게 KT에 자리잡은 L씨와 S씨는 최순실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광고회사 플레이 그라운드에 68억원 규모의 광고를 몰아줬다. 이 모든 의혹의 중심에 황회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황회장이 연임을 노리는 것은 어쩌면 `후안무치(厚顔無恥)‘하다.

KT 새노조가 우려하는 것처럼 앞으로 특검과 국정조사특위에서 비리가 더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후안무치’라는 표현을 쓴 것은 ‘최순실의 인사 청탁’ 연루 소문이 나돌았던 kt스포츠 김준교 사장의 사표를 수리했으면서 정작 비리 연류 범위가 큰 본인은 연임을 노리는 탓이다.

  • 황창규 KT회장이 2017년도 시무식에서 새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어떻게 황회장이 ‘정면돌파’를 결심했을까? KT는 민영화된 지 16년이 다 돼가는 민간기업이지만 여전히 청와대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청와대 비서실장)가 회장 선임을 좌지우지한다(KT의 대주주는 지분 10.47%를 가진 국민연금공단).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청와대 중앙인사위원회에서 결격 사유가 많은 황회장의 연임을 허가할 리가 없다. 하지만 지금은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상태여서 비서실장 역시 제대로 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 이 틈을 타서 황회장이 교묘하게, 또 염치불구하고 만천하에 연임 도전을 표방한 것이다.

설사 황회장이 운좋게 연임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두 번째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의 추세대로 헌법재판소가 박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하면 5~6월중에 차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 새 대통령이 선출되면 KT 회장이 교체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2006년 KT의 CEO 추천위원회가 도입된 이래 남중수 전 회장과 이석채 전 회장이 각각 연임에 성공했으나 새 정부(이명박, 박근혜)가 들어서면서 모두 불명예 퇴진한 바 있다. 대통령 탄핵이 안되고 12월에 대선이 치러지더라도, 전임 두 회장의 선례에서 보듯 19대 대통령의 임기초인 2018년 3~4월경에 황회장이 중도퇴진할 수밖에 없어 정치권에서 보는 것처럼 연임도전은 굉장한 ‘무리수’로 여겨진다.

왜 이렇게 황회장의 연임 배경을 장황히 설명하는가 하면, 황회장은 kt위즈 야구단의 구단주이기 때문이다. 10구단 kt 위즈는 전임 이석채회장의 열정어린 작품이다. 하지만 황회장이 취임하면서 일으킨 ‘전임 회장 색깔 지우기’에 kt 위즈가 희생됐다.

창단후 3년간 제대로 된 투자를 하지 않아 2년 연속 10위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냈다. 올해도 뚜렷한 전력 보강이 없어 하위권 탈출은 버거워 보인다(프로농구단인 부산 kt 소닉붐 역시 9일 현재 최하위인 10위에 그쳐 kt스포츠는 불명예스런 ‘10-10클럽’에 가입).

프로야구팬, 특히 수원 지역의 야구 매니어들은 황회장의 연임 도전이 결코 반갑지 않다. 그렇지만 어려움을 뚫고 연임이 된다면, 지난해와 달리 적극적인 투자로 중위권 도약에 힘써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기도 하다.

20세기 가장 뛰어난 미래학자였던 엘빈 토플러(1928~2016)는 “미래는 예측하는 게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회장의 연임후 kt 위즈의 앞날이 너무나 뚜렷이 상상되는 탓에, 젊음을 프로야구 발전에 바쳤던 필자로서는 어느 누구보다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야구 칼럼니스트/前 스포츠조선 야구大기자

[채널A단독]“KT스키단, 감독·선수까지 뽑았다 취소”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가 이권을 노리고 KT에, ‘스키단을 창단하라’ 요구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는데요.

채널A 취재결과 김 종 전 문체부 차관이 창단을 주도했고, KT가 이미 감독과 선수까지 뽑아놨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철호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리포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대한스키협회 고위 관계자들과 비밀리에 만남을 가진 건 지난해 초.

강원도의 한 스키장에서 모인 이들은 스키 실업팀 창단을 논의했는데 김 전 차관이 지목한 기업은 KT였습니다.

[전 동계스포츠영재센터 관계자]

“김종 차관과의 면담 후에 그게 생긴 걸로 알고 있어요.”

그 후 실제 스키팀 창단 실무작업에 나선 건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였습니다.

장 씨가 운영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KT가 스키팀을 창단하면 운영, 관리 등 모든 업무 대행을 맡겠다고 제안한 겁니다.

KT는 무려 6개월이 지난 8월에야 장 씨의 제안을 거부했는데, 이 때는 미르, K스포츠재단 등 최 씨 관련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시점이었습니다.

또 6개월 간 스키팀 창단을 “검토만 했다”는 KT의 해명도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KT는 현역 국가대표 K모 씨 등 5명 규모의 선수단을 꾸린 뒤 사령탑에는 영재센터 회장 허승욱 씨의 친동생인 허승은 전 스키 국가대표팀 코치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키협회 관계자]

“지금 소속 선수로 알고 있는데… .”

동계스포츠의 꽃 스키도 최순실 씨의 검은 손을 피해갈 순 없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원본기사

매일경제- [사설] 포스코·KT 회장 연임 도전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각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황창규 KT 회장이 어제 CEO추천위원회에 연임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추천위는 황 회장에 대한 자격 심사를 벌여 최종 추천할지 결정하고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후보 물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임기를 마치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도 지난달 9일 이미 연임 도전 의사를 밝혔다. 포스코 CEO추천위는 검증작업 후 오는 25일 이사회 전까지 권 회장 연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두 회장은 그간의 구조조정 성과에 힘입은 실적 호전을 내세워 연임에 도전했다고 한다.

 

포스코는 재무구조를 개선해 부채비율을 70%까지 낮추고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4년 만에 1조원 넘겨 ‘1조 클럽’에 복귀했다. KT는 인원 감축과 계열사 매각으로 22조원대의 부채를 17조원대로 줄이면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넘겨 안정적 성장세를 일궈냈다.

하지만 두 회사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여러 연루 징후로 궁지에 몰려 있다. KT는 최순실과 차은택의 인사청탁을 고스란히 받아들였다. 최순실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 규모의 광고를 몰아줬다. 포스코는 계열 광고대행사인 포레카에 대한 차은택 등의 강탈 시도 때 이를 조력해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청와대 요청으로 펜싱팀 창단에 16억원을 지원하려 했으나 집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KT는 최순실 사건에 오히려 피해자라고 반박하는가 하면, 포스코는 최씨나 주변 인물에 직접 연결된 고리도 없고 특검 수사 대상에서 제외된 점을 내세우고 있다.

공기업이었던 포스코와 KT는 각각 2000년대 초 민영화돼 주주를 맞아들였지만 이후에도 주인 없는 회사 취급을 받아 외풍에 시달렸고 비리에 얽혀 처벌된 회장들도 적지 않다. 이번에는 청와대나 정권 핵심부의 개입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니 회장 선임이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펼쳐질 수도 있다. 만약 상반기에 새 정부를 맞아야 하는 변화를 감안할 때 포스코와 KT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새 출발을 하는 게 조직의 발전을 위해 나을 수 있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볼 만하다. 현 회장들 스스로도 정권 교체 후 거취 압박에 시달리거나 부당한 공세로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던 전임자들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도 있다. CEO추천위는 지배구조가 더 이상 정치적 논란 없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고 조직의 미래에 도움 되는 길을 고민할 때다

tv조선- [단독] 박 대통령, KT에 “퇴사자 다시 넣어 달라” 청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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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차은택의 광고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려 KT에 인사청탁을 한 사실은 잘 알려져 있죠. 그런데, 낙하산으로 들어간 최순실씨 측근 부인의 경우 한달만에 퇴사했는데도, 박 대통령이 다시 채용하라고 또 지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공공기관 빈자리 인사는 계속 미루면서 유독 최씨 측근 인사는 꼼꼼하게 챙겼습니다.

이어서 박상현 기자의 특종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초 안종범 경제수석을 시켜 최순실 차은택씨의 측근인 이동수 신혜성씨를 KT에 임원급으로 입사시킵니다.

안종범
“대통령께서 ‘KT광고 쪽 간부가 전횡한다는 이야기가 바깥에서 들린다. 이동수를 그쪽으로 보내면 어떻겠느냐’는 취지로 말씀하셨습니다”

차은택의 회사에 광고물량을 몰아주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신씨는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한달만에 회사를 그만둡니다.

1년뒤 박 대통령은 신씨를 재입사 시키라고 다시 지시했지만, 안 전 수석은 KT 황창규 회장에게 거절당했습니다.

안종범
“황창규 회장이 “몸이 아프다고 한달 만에 퇴직을 한거라 다시 채용하기는 어렵다고합니다”

최소한의 원칙마저도 무시한 낙하산 인사였기 때문입니다. 최순실의 주머니를 불려주려는 인사청탁이었기 때문에, 이동수 씨는 브랜드지원센터라는 새로운 조직까지 만들어 KT에 전무로 입사합니다.

이 전무는 첫 출근날 안 전 수석에게 “폐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감사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공석중인 청와대와 정부 요직이 수두룩하고, 국립대 총장자리를 몇년씩 비운채 방치하면서도, 박 대통령은 최순실 사단의 배를 불리는 민간기업 인사는 꼼꼼하게 챙겼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뉴스핌- 검찰, “朴 대통령, KT에 이동수·신혜성 보직변경 지시”

[뉴스핌=황유미 기자] 검찰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최순실 첫 공판에서 “박 대통령이 KT에 이동수와 신혜성 등이 채용될 수 있도록 지시했다”며 “안종범은 KT 회장에게 광고 업무 관련으로 하라고 해서 정기인사철이 아닌데도 보직을 바꿔줬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2월경 대통령은 플레이그라운드가 KT의 광고대행사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안종범은 이를 전달했고, 불이익이 두려운 KT가 내부심사기준을 변경해 신규 광고대행사로 선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KT 관계자는 “처음에는 거절했다. 그러나 안 전 수석의 거듭된 요청에 마지못해 했다”고 밝혔다. 

5일 오후 2시 10분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왼쪽부터)최순실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수석비서관 등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핌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