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직원은 왜 번개탄을 피웠나’…한 가장의 의문의 죽음 – 여성경제신문

– 유가족 “정신적 질환도 없고 화목한 가정…KT 내부 업무적 압박 있었을 것”

   
▲ 이동통신업계 2위 기업인 KT 내에서 업무 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직원들의 죽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직원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국내 굴지의 대기업 KT직원들의 사망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KT직원들은 업무과다, 성과독촉 등 업무적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사고부터 위험천만한 곡예작업을 하다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등 바람 앞에 등불처럼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

지난 19일 KT강남본부 평택지사 SMB2팀에 근무하는 이 모씨(58)는 경기 화성시 봉담읍 장안대학교 주차장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당시 이 씨가 탄 차량에는 이 씨가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번개탄과 휴대폰 등이 발견됐으며 유서는 없었다.

또한 이 씨가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는 것도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족들은 “전혀 자살할 이유가 없다. 우울증 등 정신적 질환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가정불화가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이상한 점은 발견된 휴대폰 내 설치된 앱에 어떠한 기록도 없었다”면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깔끔하게 지운 것처럼 여기에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씨의 지인인 한 KT직원은 “회사 측의 대처에도 이상한 점이 있다. 보통 직원 부고가 발생하면 ‘KT라이프플랜’이란 온라인 홈페이지에 내용을 올려 알리는 것이 정상이다”면서 “그런데 죽은 지 하루가 지나도 없으니 회사에서 통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T본사 관계자는 “통상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이 ‘KT라이프플랜’ 홈페이지에 부고 내용을 알린다”면서 “회사가 통제하는 것은 일절 없다”고 일축했다.

KT민주동지회 관계자는 “회사가 직접적인 통제를 하지 않아도 자살이라는 민감한 상황이다 보니 이 씨의 동료들이 회사의 눈치를 보느라 섣불리 올리지 못했을 것”이라며 “대체 KT는 왜 무언의 압박으로 직원들을 말려 죽이려하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고인과 함께 근무한 동료들에게 우회적으로 물어보니 모두들 함구하고 있었다”면서 “아마도 위에서 직원들에게 함구령을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회사 측은 성과 및 영업독촉 등 업무적 스트레스에 대한 의혹과 함구령에 대해 일절 부정했다.

KT본사 관계자는 “고인의 나이가 58세인데 어떤 업무스트레스를 줄 수 있겠느냐”라고 해명하면서 “선배에 대한 예우로서도 업무적 압박을 준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회사 측 입장에 대해 한 직원은 “선배에 대한 예우를 한다면서 회사에서 나가라는 식의 압박을 하는 곳이 1등 KT”라면서 “팀장으로 성실히 근무하던 이 씨를 갑자기 보직 박탈하고 시흥지사로 전보 보냈다가 다시 평택지사로 비보직 기업영업을 담당하라고 지시한 것이 이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 씨의 유가족들은 지난 20일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화성서부경찰서에 수사의뢰를 한 상태다.

더불어 유가족들은 22일 이 씨가 근무했던 평택지사를 방문해 업무수첩을 비롯한 개인물품을 전달받고, 고인의 인사자료와 근무상황표 그리고 최근 업무분장과 업무실적 자료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규 기자 kmg@seoulmedia.co.kr

참 너그러운 KT···음주 교통사고 낸 관리직원 징계 않고 팀장 보직도 유지 – 여성경제신문

– 면허 취소로 출퇴근 불편하자 강북본부 사택까지 제공…”KT 심각한 도덕적 해이” 비난 쇄도

   
▲ KT가 음주 교통사고를 내 운전면허가 취소된 팀장급 관리직원에 어떠한 징계도 없이 오히려 출퇴근이 불편해졌다며 회사 사택까지 이용토록 한 사실이 밝혀져 도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KT가 음주 교통사고를 내 운전면허가 취소된 팀장급 관리직원에 어떠한 징계도 없이 오히려 출퇴근이 불편해졌다며 회사 사택까지 이용토록 한 사실이 밝혀져 도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KT 등에 따르면 KT업무지원단 경기지원6팀장으로 근무 중인 심모씨는 지난 2014년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다. 당시 경찰 조사결과 음주운전이 확인돼 운전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KT는 심씨에 대해 아무런 징계나 조치를 내리지 않고 팀장 보직을 유지시켜준 것은 물론 오히려 심씨가 운전면허 취소로 출퇴근이 힘들어졌다며 사택을 신청하자 KT강북본부에 있는 사택을 이용토록 해줬다.

일각에서는 음주교통사고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게다가 교통사고까지 낸 직원에 아무런 징계가 없었다는 것은 KT내부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면밀히 보여주는 행태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 자신의 권한 이용해 부하직원들 노골적 괴롭히기도

이와 같은 사실은 심씨의 부하 직원들이 그의 평소 비윤리적 언행을 문제 삼으면서 드러나게 됐다.

부하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심씨는 평소 고압적인 자세와 모욕적인 말을 자행해왔다. 직원들이 항의하면 그는 “불만이 있으면 KT 119에 올려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부하직원을 노골적으로 괴롭히는 사례도 있었다. 그는 지난해 인사평가 당시 자신과 자주 말다툼을 한 부하직원 이모 과장에게 낮은 고과를 주기 위해 이 과장의 실적을 악의적으로 축소, 누락한 일도 있었다.

이후 인사평가 면담과정에서 이 과장은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했고 상급부서에 알리자 심씨는 곧바로 잘못을 시인하고 인사고과를 상향시켜주는 등 더 이상 문제 삼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한 직원은 “업무지원단으로 발령받아 오는 팀장들은 관리자로서 전혀 자질이 없음에도 보직을 받고 있다”면서 “이는 업무지원단이 ‘직원 퇴출기구’로 급조된 부서다보니 자질이 부족한 관리자를 배치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심 팀장뿐만 아니라 올해 초에는 부하직원에 대한 지속적 폭언과 비리 등을 일삼던 업무지원단 경기지원8팀장 안모씨가 보직 해임된 일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심씨의 부하직원들은 지난 11일 그의 비윤리적 언행과 보직해임을 요구하는 연대서명을 담은 내용증명을 황창규 KT회장에게 발송했다. 그러나 아직 회사 측에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규 기자 kmg@seoulmedia.co.kr

‘이통사의 객단가’ ARPU 논쟁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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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납부액과 유사, 업체간 자존심과 직결…KT, 2분기 SKT 첫 추월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동통신 3사간 ‘알푸(ARPU : Average Revenue per User)’ 전쟁이 시작됐다.

알푸란 가입자당 평균 매출, 즉 서비스 가입자가 일정 기간 동안 쓰는 요금이나 금액을 의미한다. 알푸는 가입자들이 한 달에 납부하는 평균 금액과 유사하다. 사실상 통신사의 자존심과 직결되는 지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이동통신사 무선 서비스 1인당 평균 매출은 KT가 3만6527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그다음은 SK텔레콤(3만6205원), LG유플러스(3만6027원) 순이다. KT의 알푸가 SK텔레콤을 앞지른 것은 지난 2분기가 처음이다.

◆KT 연간 알푸 2% 상승 목표 = KT는 전분기 대비 알푸가 1.1% 증가하며 3만6527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KT는 무선 알푸 상승 요인으로 지속적인 고가요금제 가입자 증가, 데이터 기반 부가서비스 매출 증가 등을 지목했다. 알푸 증가세가 주춤한 경쟁사와 달리 연간 2% 성장도 자신하고 있다.

 

KT는 지난 2분기 분기에만 약 2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끌어들였다. 또 LTE 가입자 중 40%가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어, 데이터 사용량 증대에 따라 자연스러운 알푸 상승이 있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무선사업 경쟁력이 회복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SKT ‘알푸’는 3G 시대 지표 =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이후 알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2분기 알푸 수치에서 KT에 밀리면서 무선통신 1위 사업자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SKT는 세컨드 디바이스 확산과 사물인터넷 회선의 증가로 인한 알푸 왜곡현상이라는 주장에 무게를 싣는다.

SKT의 키즈폰 등 웨어러블 기기가 50만 가입자에 육박하는데 타사 가입자는 10만도 채 안된다는 점과 사물인터넷 회선도 약 60만 회선 가까이 차이가 난다는 점을 그 근거로 삼는다.

실제 6월 기준 SK텔레콤의 웨어러블 가입자는 47만5181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77.7%를 차지했다. KT는 9만8302명, LG유플러스는 3만7734명 수준이다.

휴대전화 외에 사용 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IoT 회선이 늘어나면서 알푸를 성장 지표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알푸 ‘대안지표’ 필요한 시기 = 일부 전문가들은 KT의 무선사업 경쟁력 회복을 인정하면서도, 알푸만으로 통신사의 경쟁력을 따지는 것은 시대착오적 시각이라고 지적한다.

SK텔레콤의 경우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가입자 증가 여파로 최근 3분기 연속 무선 알푸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런 추세로는 다른 통신사의 알푸를 따라잡기는 사실상 어려워진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일부 해외 통신사들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알푸 대신 알파(ARPA : Average Revenue Per Account, 결제 계좌당 매출)라는 지표를 쓰기 시작했다. 미국의 버라이즌과 일본의 KDDI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동통신사의 실적을 평가하는 새로운 잣대로 ‘프라이머리(Primary)회선 알푸’를 제안하는 등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프라이머리회선 알푸란 통신사의 무선 매출에서 MVNO(알뜰폰), 사물인터넷(IoT), 와이브로 등의 매출을 제외한 값을 휴대전화 가입자 수로 나눈 수치를 말한다. 현재 국내 통신사들은 알뜰폰 매출만 제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푸가 여전히 중요한 지표이지만 시대흐름에 맞게 보다 정확한 셈법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통신사 가입자당매출(ARPU) 이상한 계산법.. SKT-KT 진실 공방 – 이데일리

KT, 무선 ARPU 1등 논란
SKT “단말보험을 매출로 계상, 마일리지 쿠폰도 매출로”
KT, 일부 수긍..”더 큰 문제는 SKT”
공통 지침이나 기준 공개 필요..정부가 나서야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산정 방식이 제멋대로여서 혼란을 키우고 있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란 이통사의 무선서비스 매출을 가입자 수로 나눈 것이다. 
 
하지만 국내 통신사들은 무선서비스 매출을 계산할 때 맘대로 뭔가를 추가하기도 하고 빼기도 해서 정확한 비교가 불가능하다. 이는 ARPU를 발표할 때 적용한 회계기준을 함께 발표하는 외국 통신사들과 다르다. 
 
ARPU는 주식시장에서 통신사의 성장지표를 나타내는 데이터인 동시에, 가계통신비 정책에도 기본 자료가 되는데 데이터 자체가 엉망인 셈이다. 

 

통신사 가입자당매출(ARPU) 이상한 계산법.. SKT-KT 진실 공방

◇KT 무선 ARPU 1등일까..단말보험 매출로 계상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이통3사의 ARPU만 해도 KT가 1등이라고 자랑했지만, 경쟁사들은 의구심을 나타냈다. KT는 경쟁사들과 달리 단말기 분실·파손 보험료를 매출에 포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KT가 멤버십과 연계한 데이터 쿠폰을 매출로 계상하면서 ARPU를 왜곡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는 멤버십 비용을 지출한 것인데 이를 매출로 잡아 ARPU를 올렸다는 얘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말 보험을 매출로 잡고 실제로는 멤버십 비용 지출인데 이를 매출로 계상한 데이터 쿠폰 매출 등을 고려하면 KT의 2분기 ARPU는 떨어질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T의 2분기 ARPU는 3만6527원이어서 SK텔레콤(3만6205원)이나 LG유플러스(3만6027원)보다 앞선 것으로 발표됐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ARPU의 가장 기본적인 것은 모바일 매출을 가입자 나눈 것인데 차이가 많이 난다면 신뢰성에서 의심이 갈 수 있다”며 “SK텔레콤은 SK플래닛 매출과 연결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KT는 별 차이가 없어야 하는데 실제론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KT, 일부 수긍…더 문제는 SKT 
 
KT는 단말기 보험료를 ARPU에 포함한 것은 맞지만, 금액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또, 데이터 쿠폰외에도 월 8000원하는 미디어팩 매출 역시 8월부터 ARPU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KT는 SK텔레콤이 더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통3사가 공시한 2분기 무선 서비스 수익에서 각사 가입자 수(알뜰폰 제외)를 나눠 보면 SK텔레콤의 ARPU 추정치는 3만4454원에 불과한데, SK텔레콤의 공시 ARPU는 3만6205원이어서 2000원 가까운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KT는 단말보험을 부가서비스로 보기 때문에 매출로 잡고 있다”면서도 “ARPU에는 객관적인 기준이 없어 회사별로 다를 수 있다. SK텔레콤 ARPU가 SK플래닛 매출과 연결돼 정확치 않은 게 더 문제”라고 비판했다. 
 
◇SKT, 플래닛 매출 일부 포함 인정…정부가 나서야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공시 ARPU 계산에서) 플래닛 분사 전에 이동전화 매출 카테고리에 들어 있던 위치정보료, 앱수수료 등이 그대로 남아 있는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런 논란에 대해 증권가 반응은 싸늘하다. 정부도 이통3사간 통일된 ARPU 산정기준을 만들거나 적어도 외국 통신사들처럼 ARPU 산정 기준을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KT나 SK텔레콤뿐 아니라 수년 전 LG유플러스도 구글 수수료를 비용이 아닌 매출로 잡았다가 중단된 뒤 ARPU가 급감해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면서 “외국도 통신사별로 ARPU 산정기준이 다르지만 NTT도코모나 버라이즌은 우리나라 통신사들과 달리 ARPU 계산에 사용된 회계기준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그는 “ARPU 산정에 쓰이는 무선 가입자도 웨어러블 가입자는 얼마이고 기존 이동통신 가입자는 얼마인지 나눠서 발표해야 한다”며 “정부가 통일된 지침을 주든지, 각사별로 ARPU 공개 시 기준을 함께 공개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런 문제들을 잘 알고 있다. 공통 지침 설정이나 기준 공개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30대 그룹 상반기 투자 작년보다 28% 줄었다 – KBS

국내 30대 그룹의 올해 상반기 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재산권 등 무형자산 투자는 소폭이나마 늘어난 반면 설비투자와 직결된 유형자산 투자액은 30% 이상 줄어들었다.

30대 그룹 중 절반이 넘는 16개 그룹은 투자를 줄였다. 특히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의 투자 감소액이 10조원을 넘어 30대 그룹 전체 감소 금액의 98%를 차지했다. 개별 그룹으로는 현대차그룹의 투자감소액이 6조원을 넘었으며 삼성과 SK, LG그룹 순으로 감소 규모가 컸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 소속 267개 계열사의 상반기 유·무형자산 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전체 투자액은 28조7천6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조8천670억원)보다 28.0% 감소했다. 특히 유형자산 투자는 31.1% 급감했다. 유형자산 투자는 전체 투자액의 87.1%를 차지했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의 상반기 투자액은 19조1천823억원으로 30대 그룹 전체 투자액의 67.2%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투자액 30조875억원에 비해서는 36.2%나 줄어든 금액이다.

투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현대차그룹이다. 지난해 상반기 10조1천32억 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3조9천622억원에 그쳤다. 작년 삼성동 한전 부지 매입으로 늘었던 투자금이 빠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 감소 2위는 삼성이다. 삼성은 지난해 상반기 10조3천26억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7조6천58억 원에 그쳐 26.2% 줄었다.

SK그룹 역시 지난해 상반기 6조1천822억원에서 올해 4조8천849억원으로 21.0% 줄어 감소액 3위에 올랐다.

투자액 감소 규모 4위인 LG그룹 역시 3조4천995억원에서 2조7천293억원으로 22.0% 줄었다.

이밖에 GS(-4천96억원, -43.0%), KT(-4천42억원, -24.3%), 영풍(-2천450억원, -74.1%), 현대중공업(-2천73억원, -38.2%), 효성(-881억원, -40.8%)도 투자액 감소 규모가 컸다.

상반기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한진으로 3천69억원(71.8%)에 달했다. CJ(1천622억원, 33.5%), 두산(1천594억원, 73.4%) 등도 투자를 대폭 늘렸다. 이어 한화(1천573억원, 29.3%), 현대(1천184억원, 407.6%), 롯데(1천36억원, 8.8%) 순이었다.

황창규 KT 회장, 상반기 보수 12억원 –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상반기(1~6월) 12억원 가량을 보수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16일 반기보고서에서 황 회장에게 11억5400만원을 보수로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월 급여가 4800만원(연간 급여 총액 5억7300만원의 1/12), 상여금이 8억6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이다.

 

KT 측은 “2015년 매출액 16조9424억원, 영업이익 8639억원을 달성한 점, GiGA 시장선점, 5G 서비스 기술 확보,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혁신,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등 국민기업 위상 강화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성과급 8억6600만원을 산출해 지급했다”고 했다.

KT가 상반기 보수 5억원 이상을 지급한 임원은 황 회장이 전부다. KT가 상반기 등기이사 3명에게 지급한 보수 총액은 19억8700만원, 1인당 평균보수액은 6억6200만원이다.

ironn108@newsis.com

KT, 알뜰폰 사업 확장 잰걸음…업계·당국 ‘예의주시’ – ceo스코어데일리

 

KT(회장 황창규)가 알뜰폰(MVNO)사업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중소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당국도 KT의 움직임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1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알뜰폰 계열사인 KT M모바일(대표 김동광)의 유상증자에 참여, 1000억 원의 자금을 출자했다. 목적은 그룹 알뜰폰 사업기반 공고화다.

사진=연합뉴스

KT M모바일은 작년 KT계열사 KTis의 알뜰폰 부문이 새로 출범한 KT의 알뜰폰 전문 계열사로 가입자당 매출(ARPU)이 높은 LTE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회사다.

알뜰폰 업계는 이러한 KT의 알뜰폰 사업 외형 확장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존 대기업 계열인 CJ헬로비전, SK텔링크, 미디어로그 등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모기업의 지원을 업은 KT M모바일의 합세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알뜰폰 업계는 가입자의 전화·데이터 사용량 일부를 이동통신사에 망 임대료 명목으로 지불해야 하는 만큼 손에 쥐는 돈이 적다”면서 “이러한 환경에서 대기업 알뜰폰 계열사들이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고객 모집에 나선다면 마케팅 경쟁 심화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한 편에서는 대기업의 알뜰폰 사업 진출·확장이 소비자 후생 증대 차원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시각도 있다. 알뜰폰 사업 자체가 소비자 편익 증진이라는 취지로 탄생한 만큼 대기업 알뜰폰 자회사들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단말기 기종·혜택을 제공해 가계통신비 인하에 일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KT M모바일이 그룹사로부터 수혈받은 1000억 원 중 일부를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할 경우 위법시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당국도 예의주시 할 방침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정한 알뜰폰 사업 등록조건 중 모회사와 알뜰폰 자회사 간 마케팅비의 상호보조를 금지하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대기업 계열 알뜰폰 자회사들이 모기업으로부터 지원 받은 돈으로 직접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경우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서 “그렇다고 대기업 계열 알뜰폰 회사들이 사업 영위를 위해 실시하는 유상증자 자체를 막을 순 없기 때문에 추후 돈의 쓰임새를 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기자수첩] 권리 위에 잠자는 자 깨어날까 – 조선비즈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라는 유명한 법언(法言)이 있다. 아무리 권리를 가졌더라도 오랫동안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그 권리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의미다. 권리가 있는지 몰랐다거나 권리를 행사할 수 없었던 사정은 고려되지 않는다. 정해진 기간동안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권리가 소멸된다. 우리는 이것을 소멸시효라고 부른다. 보통은 10년의 기간을 주지만 세금 등에 대한 권리는 5년간 행사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한다.

KT 휴대전화 분실⋅파손 보험 부가세 반환청구권도 다음달부터는 소멸시효에 걸려 보호받지 못하는 권리가 된다. KT는 일반적으로 부가세 면세 대상으로 알려진 폰 분실⋅파손 보험 상품에 10%에 해당하는 부가세를 부과해 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휴대전화 분실⋅파손보험 상품에 별도의 부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KT는 자사의 휴대전화 분실⋅파손 보험상품이 ‘보험’이 아닌 ‘부가서비스’라고 판단해 부가세를 걷어왔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단 한 사람도 돈을 돌려 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없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KT가 올해 휴대전화 분실⋅파손 보험상품을 팔면서 보험 가입 상품 설명서에 10% 부가세를 별도로 명기하지 않았다. 소비자의 오인을 유인한 것이다. KT 대리점에서 만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분실⋅파손 보험상품에 부가세가 붙는 지 몰랐다고 했다.

소비자의 권리 의식 부재(不在)도 한목했다. 보통 휴대전화 분실⋅파손 보험상품의 한달 이용료는 5000원 남짓이다. 여기에 부가세 10%를 적용하면 한달에 500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이를 5년간 합산하면 약 3만원 정도가 된다. 부가세 금액이 이 정도로라고 했더니, 한 대학생의 얼굴에선 귀찮다는 표정이 흘렀다. 솔직히 3만원을 돌려받기 위해서 소송을 할 사람은 많지 않다.

주무부처의 미래창조과학부의 관리감독 소홀도 빼놓을 수 없다. KT 휴대전화 분실⋅파손 보험상품의 부가세 논란은 지난해 국감 때부터 논란이 됐다. 미래부는 권리 소멸 시효 완료가 한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야 분실⋅파손 보험상품이 보험인지 부가 서비스인지를 보험 정책을 관장하는 금융위원회 측에 물었다. 유권 해석을 요청한 것이다.

푼돈도 모이면 큰돈이 되는 법이다. KT가 지난 2011년 9월부터 휴대전화 보험을 자사 매출에 포함시키면서 지난해 상반기까지 총 4230억원의 매출을 신고했고 770만명의 가입자가 해당 금액의 10%인 423억원을 부가세로 납부했다.

희한하지 않은가. 엇비슷한 상품을 두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부과세를 받지 않는 데, KT는 받고 있다. 푼돈이라는 이유로 소비자는 권리 위에 잠을 자고, 주무부처도 눈을 감고 있다. 사업자들은 이런 허점을 파고들어 ‘낙전(落錢)’ 수입을 올리는 꼼수를 스스럼 없이 펼칠 것이다. 내가 소비자의 작은 권리라도 주목하며 이 이슈를 파고 드는 이유다.

20대그룹 계열사 3곳 중 1곳꼴, 내부거래 의존 ‘캥거루기업’ – 연합뉴스

연합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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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거래 비율 50% 넘는 계열사 261곳…전체의 28.2% 차지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20대 대기업그룹 계열사 3곳 중 1곳 정도가 절반 이상의 일감을 계열사에 의존해 생존하는 이른바 ‘캥거루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재벌닷컴이 자산 순위 20대 그룹의 2015회계연도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내부거래 비율이 50% 이상인 계열사 수는 전체(926곳)의 28.2%인 261개사로 집계됐다.

내부거래 비율이 50% 이상인 계열사 현황을 그룹별로 보면 LG그룹이 33곳으로 전체(67개사)의 절반을 차지했고, KT는 17곳으로 전체(40개사)의 42.5%나 됐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51곳 중에서 20곳(39.2%), 삼성그룹 계열사 67곳 중에선 23곳(39.0%)의 내부거래 비율이 50% 이상이었다.

내부거래 비율이 절반을 넘는 계열사가 5곳 중 2곳꼴인 셈이다.

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9개(37.5%), CJ그룹은 21개(33.9%)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작년 연간 매출 기준으로 20대 그룹 계열사들의 전체 내부 거래액은 149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별로는 SK그룹이 33조3천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현대차그룹 30조9천억원, 삼성그룹 19조6천억원, LG그룹 16조8천억원, 포스코그룹 11조5천억원 순이었다.

각 그룹의 오너 일가가 많은 지분을 보유한 시스템통합업체(SI)들은 여전히 일감 몰아받기 혜택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계열인 삼성에스디에스의 경우 내부거래 매출이 3조원을 넘어 내부거래 비중이 73.2%에 달했다.

롯데그룹의 롯데정보통신(86.2%), 한진그룹의 한진정보통신(75.6%), 한화그룹의 한화S&C(52.3%)도 내부거래 비율이 높았다.

특히 LG그룹 계열인 이노위드, 씨에스리더, 아인텔레서비스, 씨에스원파트너, 위드유 등은 전체 매출이 내부거래에서 발생해 계열사 의존도가 100%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개별 기업 중에선 현대차그룹의 현대위아(56.6%)와 현대모비스(50.4%)가 내부거래 비율 50%를 넘겼다.

삼성그룹 계열인 삼성전자로지텍(89.8%)과 제일기획(68.4%)도 내부거래 비중이 컸다.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은 롯데멤버스(98.7%), 롯데로지스틱스(92.4%), 롯데상사(88.0%), 대홍기획(58.2%), 롯데닷컴(58.8%), 롯데알미늄(52.7%) 등이 내부거래를 통해 이익을 내는 ‘캥거루 기업’으로 드러났다.

SK그룹은 SK티엔에스(82.6%), SK인천석유화학(80.8%), SK에어가스(68.9%), SK텔레시스(63.4%) 등 24개 계열사의 내부거래 의존도가 매출의 절반을 웃돌았다.

한진그룹에선 에어코리아(100%), 한진칼(92.5%), 한국공항(75.7%) 등의 내부거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 20대 그룹별 내부거래 비율 50% 이상 계열사 현황

그룹명 전체 계열사 내부거래 50% 이상 계열사 내부거래 50% 이상 계열사 비율(%)
2015 2014 2015 2014 2015 2014
삼성 59 67 23 25 39.0 37.3
현대자동차 51 51 20 18 39.2 35.3
SK 86 82 24 23 27.9 28.0
LG 67 63 33 30 49.3 47.6
롯데 93 80 21 16 22.6 20.0
포스코 45 51 12 13 26.7 25.5
GS 69 79 17 18 24.6 22.8
한화 57 52 9 10 15.8 19.2
현대중공업 26 27 7 7 26.9 25.9
한진 38 46 11 13 28.9 28.3
두산 25 22 3 1 12.0 4.5
KT 40 50 17 15 42.5 30.0
신세계 34 29 7 6 20.6 20.7
CJ 62 65 21 20 33.9 30.8
부영 18 15 3 2 16.7 13.3
LS 45 48 11 9 24.4 18.8
대우조선해양 14 18 4 5 28.6 27.8
대림 28 24 4 2 14.3 8.3
금호아시아나 24 26 9 7 37.5 26.9
현대백화점 45 32 5 4 11.1 12.5
합계 & 평균 926 927 261 244 28.2 26.3

◇ 그룹별 내부거래액 현황

그룹명 내부거래액
(조원)
내부거래
비중(%)
삼성 19.6 7.2
현대자동차 30.9 18.0
SK 33.3 24.2
LG 16.8 14.7
롯데 9.4 14.0
포스코 11.5 18.8
GS 2.9 5.5
한화 2.2 4.3
현대중공업 5.1 10.3
한진 1.0 4.6
두산 0.8 5.5
KT 4.1 15.6
신세계 2.0 10.4
CJ 3.0 15.2
부영 0.0 0.8
LS 2.3 10.6
대우조선해양 0.9 5.5
대림 1.8 12.9
금호아시아나 0.7 6.5
현대백화점 0.9 12.6

※ 자료:재벌닷컴(2015회계연도 기준)

“세계7대경관, 영부인부터 아이까지 탈탈 털렸죠” – CBS

[CBS 김현정의 뉴스쇼]

-개인사업자에 온 국민 놀아나
-제주 행정전화 요금만 211억
-책임지는 사람 없어…KT도 무혐의
-내부고발? 후회는 없어
-3년만 복직, 1개월만의 재징계
-보호조치됐지만 KT 소송 가능성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해관(KT 전 새노조위원장)

원본보기

지난 2011년 뉴세븐원더스라는 단체가 세계 7대 경관을 뽑는다면서 전세계에 투표를 독려했던 그 사건. 여러분 기억하십니까? 우리 제주도도 후보로 올랐다면서 제주도는 공무원들까지 총동원해서 열심히 전화투표, 문자 투표를 했죠. 과연 이게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하는 진짜 득이 되는 선정작업이냐, 아니냐 여러 논란들이 있었습니다마는 어쨌든 제주도는 독려를 했고 KT는 그 단체에 전화회선을 제공했습니다.

그런데 1년 뒤 2012년에 KT의 내부고발자가 이 행사를 통해서 KT가 엄청난 부당이득을 취했다, 세상에 폭로합니다. 이 폭로로 인해서 직원은 해고를 당하는데요. 긴 소송 끝에 지난 2월에 다시 복직을 하죠. 하지만 복직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또 징계를 받습니다. 그러자 어제 국민권익위가 두 번째 징계도 취소하라 결정을 했습니다. 자, 세계 7대 경관 사업 뉴세븐원더스 그리고 KT. 5년 전 그때로 돌아가보죠. KT공익 제보자 이해관 씨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이해관 씨, 안녕하세요.

◆ 이해관>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참 저도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네요. 세계 7대 경관 사업. (웃음)

◆ 이해관> (웃음)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때 제주도뿐 아니라 온 국가적으로 대단했죠?

◆ 이해관> 네, 그때 당시 이명박 대통령 시절인데요. 영부인께서 명예추진위원장을 맡았을 정도니까요. 열기가 대단했죠.

◇ 김현정> 총리도 뭐 하나 맡지 않았어요?

◆ 이해관> 정운찬 총리께서 범국민추진위원장이셨고요. 그리고 유명 연예인 이런 분들 대거 모셨죠.

◇ 김현정> 그러니까 7대 경관에만 뽑히면 유네스코 선정 7대 경관이라도 되는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였어요, 당시에는.

◆ 이해관> 네. 그렇죠. 그런데 버나드 웨버라는 그 행사를 주관한 분은 스위스의 백만장자고 자기 비지니스 모델로 재미삼아 하는 겁니다, 그 사람은. 그래서 ‘7대 미인 선발대회’도 했고요. ‘7대 예쁜 도시 선발대회’ 이런 아무런 근거 없는 그런 걸 1년에 한두 번씩 꼭 해서 돈벌이를 하시는 분이죠.

◇ 김현정> 그냥 개인사업자가 하는 개인사업이었던 거예요?

◆ 이해관> 그렇죠, 국제로, 어떤 공신력 있는 단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것도 모르고 우리가 쏟아부은 돈이 얼마입니까, 거기에?

◆ 이해관> 아직까지 밝혀진 게 없고요. 확실한 건 제주도가 제주자치도에 행정전화로 발생시킨 그 투표 전화요금만 211억 원이었죠.

◇ 김현정> 저도 지금 그 당시 도 의회에서 나온 자료를 가지고 있는데요. 국민들 투표수는 공개가 안 돼서 모릅니다, 모르고. 제주도가 공공기관의 전화로 투표한 것만 1억 통 이상.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돈으로는 200억 원 이상, 이렇게 돼 있네요.

◆ 이해관>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우리가 뽑히긴 뽑혔습니까?

◆ 이해관> 네. 뭐 결과적으로 (제주도가) 뉴세븐언더스 재단의 7대 자연 경관 중에 하나죠.

◇ 김현정> 그래서 이득을 본 게 있나요, 이게? (웃음)

◆ 이해관> 저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인데, 여하튼 굉장히 많은 돈을 버나드 웨버도 챙겼고 KT도 챙겼죠.

◇ 김현정> 참 사기 아닌 사기에 당한 셈인데요?

◆ 이해관> 그렇죠, 그 당시에 대한민국에 세계 타이틀만 걸리면 이상한 이런 (분위기가) 있었죠. 그래서 애들 초등학교 애들 숙제까지 내주고 그랬습니다.

◇ 김현정> 숙제요?

◆ 이해관> 투표해 와라, 몇 통씩. 그런 숙제도 내주고 이랬던, 정말 좀 어이없는 그래서 전국민이 털린 어이없는 사건이죠.

◇ 김현정> 누가 책임진 사람 있습니까? 나중에 다 밝혀지고 나서?

◆ 이해관> 아무도 없습니다.

◇ 김현정> 아무도 없죠? 그때 그 당시 투표를 해서 나온 수익금을 KT하고 뉴세븐언더스가 어느 비율로 나눠가졌는지 아십니까?

◆ 이해관> 검찰에서 그걸 끝끝내 안 밝히더라고요. 영업비밀이라고요.

◇ 김현정> 그래요. 여기까지가 바로 이 2011년 세계 7대 경관 사업, 사업의 실체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KT는 어떻게 연관이 되는 거죠?

◆ 이해관> 그 투표의 중계회선을 KT가 책임지고, 그러면은 KT라는 통신사에서 발생된 요금을 버나드 웨버랑 이렇게 배분하는 게 버나드 웨버의 수익 모델이었죠. 그래서 이게 맨처음에는 국제전화로 시작을 했는데요.

◇ 김현정> 잠깐만요. 그런데 왜 국제전화로 처음에 투표를 시작을 했어요?

◆ 이해관> 그러니까 그게 이제 우리나라만 그런 거예요. 외국들은 다 뭐 자기네 나라 자국 투표를 통해서, 또 재미있는 오락이다라는 걸 밝히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이제 이게 무슨 세계 타이틀이 걸린 것처럼 해야 되고 마치 애국마케팅을 굉장히 해야 되니까 이걸 이제 국제전화로 하게 된거죠.

◇ 김현정> 그러면 001 뭐 이렇게 시작하는 번호를 누르는 거였습니까, 투표할 때?

◆ 이해관> 001-1588-7715 이런 번호로 했는데 통화완료율이라는 게 있는데 통화가 국제전화 회선이 한꺼번에 많이 걸리고 하면 도달이 되지 않습니다.

◇ 김현정> 너무 폭주해서?

◆ 이해관> 그렇습니다. KT가 그러니까 이걸 국내 회선으로 돌렸는데. 그래놓고는 계속 국제전화인 것처럼 행세를 한 것이 국민을 기만한 것이다라고 해서 제가 공익 제보를 하게 된 것이죠.

◇ 김현정> 그러니까 우리는 국제전화인 줄로만 알고 돌렸던 건데. 이게 알고 보니 국내 전화 회선이었던 거예요?

◆ 이해관> 그렇죠.

◇ 김현정> 그러면 가격이 내려갔어야 하는데 내리지 않고 원래의 국제전화에 해당하는 요금을 계속 받았다?

◆ 이해관>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 사실을 어떻게 아셨어요? 다 아는 사실이었어요?

◆ 이해관> 아닙니다. 저도 전혀 모르고 있었고요. KBS도 추적 60분 팀에서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거짓 재단이다’ 이런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방영했습니다.

◇ 김현정> 그 당시에 이제 막 취재가 이상하다 해 가지고 여기저기서 많이 있었죠?

◆ 이해관> 네, 맞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와가지고 왜 우리나라만 국제전화를 투표를 했냐, 전세계 다 국내전화로 투표를 했는데. 그래서 저도 깜짝 놀라갖고 알아봤더니 중간에 이렇게 국내전화로 바꾸면서 계속 이제 국제전화인 것처럼 거짓 홍보를 KT가 했던 거죠.

◇ 김현정> 언론에서 이제 취재가 들어오면서 알아보다 보니까 국내전화인데 국제전화 요금을 받고 있구나라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신 거네요.

◆ 이해관> 저도 그래서 굉장히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은. 내가 평생 애를 썼다면 애를 쓴 직장이 이렇게까지 허망한 짓을 했구나 하는 것에 대한 굉장한 자괴감이 있었고 그게 이제 공익 제보를 하게 된 용기라고 할까, 이런 것이었죠.

◇ 김현정> 그렇군요. 이해관 씨의 폭로로 알려진 후에 KT는 뭐라고 해명했습니까?

◆ 이해관> 전화번호가 국제전화번호로 너무 많이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이제 국내전화로 방식은 바꿨지만 (국제전화) 번호로 너무 많이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계속 국제전화 번호를 알릴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을 하더라고요.

◇ 김현정> 못 바꿨다?

◆ 이해관>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미 홍보가 너무 돼서?

◆ 이해관>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 폭로가 있고 나서 참여연대가 고발했잖아요, KT를. 그런데 무혐의 처분이 났더라고요?

◆ 이해관> 네, 무혐의 처분이 난 이유는 첫째KT가 사기로 고발을 당한 건데 사기가 성립이 되려면 고의로 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KT에 고의성이 없고 통화를 잘해 보려고 국내로 돌렸기 때문에요. 처음부터 사기를 치려고 한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요.

그 다음에 두 번째로 부당 이득이 있어야 하는데 KT의 주장에 따르면 KT가 이득을 본 46억 원 전액을 제주도 행정전화 요금을 삭감해 주는 데에 썼기 때문에 부당이득을 본 바가 없다, 이 두 가지 이유를 근거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겁니다.

◇ 김현정> 그게 인정이 된 거군요. 사기칠 의도를 갖고 사기친 건 아니다라는 부분이?

◆ 이해관> 그렇죠.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최종적으로 이제 소송 끝에 무혐의 처분이 났습니다. 났지만 이 부분이 이 정보가 잘못됐다는 걸 알리는 건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건, 이건 직원이 해야 할 행동이고 정의로운 내부 고발자의 행동이었는데 그런데 해고를 당하셨어요?

◆ 이해관> 네, 그렇습니다. 제가 처음에 이 내부 고발을 할 때는 회사가 그냥 잘못했다, 미안하다 이렇게 나올 줄 알았는데. 공익제보 하자마자 저를 집에서 출퇴근하는 데 5시간 반 걸리는 가평 지사로 발령을 내더라고요. 그렇게 하다가 제가 원래 디스크 환자여서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요. 무단결근으로 처리하고 일방적으로 무단결근 했다고 그 해 12월 달에, 2012년 12월 달에 저를 해고시켰습니다.

◇ 김현정> 해고, 해임 조치까지 되셨어요.

◆ 이해관> 네. 아주 뭐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죠.

◇ 김현정> 그렇게 해서 그때부터 싸움이 시작이 됩니다. 소송을 진행해서 지난 2월, 그러니까 3년 만에 복직이 되셨어요?

◆ 이해관> 3년 만에 정말 어렵게 어렵게 복직을 했는데, 복직을 하고 한 달이 됐는데 다시 또 저를 감봉 처분을 했습니다.

◇ 김현정> 감봉 1개월. 그거는 왜 또 무슨 사유로 감봉이 된 겁니까?

◆ 이해관> 그러니까 3년 전에 대법원이 무효라고 판정한 게 해고가 무효다라고 판결을 했으니까 해고가 아닌 그보다 낮은 감봉으로 재징계를 한 것이죠, 똑같은 사유로.

◇ 김현정> 그렇군요. KT는 여기에 대해서 다른 직원과의 형평성을 위해서 재징계가 불가피하다, 왜냐하면 무단결근은 그때 하긴 했지 않느냐. 해고가 과하다면 그러면 감봉이라도 우리는 내려야 된다 이런 입장인데요?

◆ 이해관> 네. 그건 대법원 판결문에도 잘 나와있습니다. ‘명백하게 병원에 입원해 있고 아픈 사람을 고의로 해고시키고 보복 조치하기 위해서 무단 결근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법원에서 판결까지 했거든요. 그런데도 이제 무슨 무단결근한 사람을 징계 안 할 수는 없지 않냐 이런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들이대면서 감봉처분 한 겁니다.

이해관 KT 전 새노조위원장 (사진=본인 제공)

 

◇ 김현정> 일각에서는 감봉 1개월이면 그렇게 큰 징계도 아닌데 그냥 넘어가시지 그러냐, 감봉 1개월 받고. 이런 얘기도 들으시죠?

◆ 이해관> 저도 사실은 개인적으로 너무 지쳤고 어떻게 보면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태로 한 5년을 지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고 싶었는데 정말 공익제보자들에 대한 보복, 이거는 우리사회에서 정말 이번 기회로 없애야 된다, 공익제보자 모임이나 시민단체도 저한테 이제 약한 마음먹지 말고 끝까지 한번 또 싸우셔야 된다 그래서, 국민권익위원회에 보호 요청을 하게 됐죠.

◇ 김현정> 이번에도 권익위에서는 다시 이 사람 보호해라, 보호 조치 내렸어요. 그러면 이기신 거예요? 다 끝난 겁니까?

◆ 이해관> 아닙니다. 지난번에도 해고 됐을 때도 국민권익위원회는 빨리 이 사람 원상복귀시켜라 했는데 회사가 불복하고 대법원까지 소송을 끌고 가는 바람에 복직하는 데 3년 이상 걸렸거든요.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이 회사가 소송한다면 당분간 감봉을 당한 걸 그대로 유지할 수밖에 없겠죠.

◇ 김현정> 후회는 없으세요? 그때 참 추적 60분 팀이 나한테 찾아오지만 않았더라도 하는 생각, 내가 알게 됐더라도 입을 다물었으면 어땠을까 뭐 이런 생각은 안 드세요?

◆ 이해관> 그런데 제가 후회되고 그런건 전혀 없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이해관> 누구나 직장생활 할 때 나는 나중에 내부고발자 돼야지 이렇게 직장생활 시작하는 사람은 없을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그렇죠. 물론이죠.

◆ 이해관> 저도 KT 굉장히 좋은 직장이었고 자랑스러운 직장이었고 그래서 선택을 한 건데. 제가 평생을 다닌 회사가 이렇게 거짓말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참기가 어렵더라고요. 몰랐다면 모를까 알았는데…

◇ 김현정> 똑같은 상황에 또 부딪혀도 똑같이 행동하시겠어요?

◆ 이해관> 네, 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힘내시고요.

◆ 이해관> 고맙습니다.

◇ 김현정> 오늘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

◆ 이해관> 고맙습니다.

◇ 김현정> KT 내부고발자입니다. 5년 전 뉴세븐원더스 세계 7대 경관 선정 사업 당시 비리를 2012년에 폭로한 이해관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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