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 박근혜 정부 낙하산 황창규 kt회장, 박 전 대통령 재판 어떤 공세 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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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낙하산 황창규 kt회장, 박 전 대통령 재판 어떤 공세 펼칠까?

기사승인 2017.09.27  09:37:05

– 오늘 28일 박 전 대통령 인사 관련 압력행사 검찰 측 증인 소환 대상
그동안 변호인 측 출석요구 모두 거부…검찰 측 요구는 적극 대응
최순실 국정농단 적극 부역이라는 악재 불구 2020년까지 회장 자리 연임

황창규 회장이 지난 3월 31일 ‘2017년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 데이’에서 ‘소통과 협업’을 KT그룹 고유의 기업 문화로 체질화시켜 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사진=kt홈페이지>
 
[KNS뉴스통신=곽홍희 기자] 사실상 박근혜 정부 낙하산이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적극 부역자로 알려진 황창규 kt 회장(64)이 또 다시 검찰 측 증인으로 법정 출석을 앞 두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오는 28일 박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해 황창규 회장과 차은택(48.구속기소)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을 검찰 측 증인으로 불러 심문하기로 했다.

 
 

검찰 수사 결과 박 전 대통령은 2015년 1월 경 비선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추천을 받은 인사 2명을 kt 임원으로 채용하라고 지시한 혐의가 드러났다.

안종범 전 수석(58.구속기소)은 황 회장에게 이동수씨와 신혜성씨를 각각 광고 발주를 담당하는 임원(전무와 상무보)으로 채용하도록 요구했다.

지난 2014년 1월 취임 첫 일성으로 ‘외부인사청탁 지위고하 막론하고 엄벌’ 선언으로 신선한 충격을 던져 준 바 있는 황 회장은 이들을 채용함으로써 스스로 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황 회장은 이 전무를 통해 최씨가 실소유주인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가 자격미비임에도 kt의 광고회사로 선정케 한 후 68억원 규모의 광고를 몰아주도록 방조한 결과까지 초래한 바 있어 ‘내로남불식 회장’이라는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황 회장은 그동안 국정농단 관련 4차례에 걸쳐 증인 출석을 요구받았다. 변호인 측 신청 3차례는 업무상 바쁘다는 핑계로 출석을 모두 거부하고, 검찰 측 신청에는 적극 출석해 답변함으로써 ‘역시 황의 법칙 대가 답게 이미지 관리에 명수’라는 애칭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지난 3월 검찰 측의 최순실, 안종범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윗선은 곧 대통령이라는 암시를 받았다’라는 답변도 있어 황 회장 자신을 암묵적으로 밀어 준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어떤 식의 공격성 증언을 할지 관심이다.

정·관계에 따르면 “실제 황 회장은 개인 경력 관리 차원에서 연임을 위해 이미 알려진 사실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에 적극적으로 부역한 사실이 확보된 만큼 대한민국 최대 IT기업 kt호를 끌고 가는 수장으로서 자질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비등하다”는 견해를 밝혀 향후 진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kt 회장 선임 당시 비선실세의 힘이 작용했다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2014년 1월 27일 첫 취임한 황 회장은 국정농단 부역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주총에서 극적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황 회장의 임기는 향후 3년 후인 2020년 3월까지이다.

곽홍희 기자 bin09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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