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경남- kt 출입통제 지역에 대리점 직원들 출입 허용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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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출입통제 지역에 대리점 직원들 출입 허용은 왜?

홍채인식 잠금장치 있으나 마나…멋대로 ‘들락날락’

 

이경화 기자 2017-08-28

 
 

▲ kt진주지사 전경    

 

 

kt진주지사가 협력업체(대리점) 스마트폰과 PC 판매자들에게 내부 출입통제지역의 출입을 멋대로 허용해 고객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은데도 전혀 개선하지 않고 있어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kt진주지사 건물내 거의 모든 출입문은 외부인 출입을 함부로 못하게 하기 위해 홍채인식이나 지문인식 센서 잠금장치가 부착돼 있어 직원들이 문을 열어줘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그런데 최근까지 협력업체(대리점) 소속으로 일하고 있는 고객 상담사 영업사원들이 kt의 ‘기가 인터넷’과 ‘올레 tv’ 제품 판매와 관련 업무 목적 등을 이유로 근무시간대에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는 사무실 안까지 멋대로 ‘들락날락’ 거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kt진주지사는 얼마 전까지 진주지사의 한 간부 부인이 대리점 소속 직원으로 근무할 당시 기가 인터넷 가입자 전환 판매 영업실적을 효과적으로 올리도록 홍채인식을 등록해줘 출입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해주면서 직원들의 불안은 더욱 높아졌다.

kt 직원에 따르면 외부 대리점 소속이었던 간부 부인은 기가 인터넷 전환 영업활동 과정에서 간부인 남편의 도움을 받아 통제지역인 사무실을 마음대로 드나들면서 심지어는 남편 책상에 앉아 컴퓨터 전산업무를 보는 장면이 대다수의 직원들에게 목격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대리점 직원들도 멋대로 들락거려 지사의 직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고객들의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소리가 내부에서 높아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런 일이 벌어지고 시간이 조금 흘렀는데도 여전히 변함없이 출입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조만간 고객영업시스템 개인 정보 보안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이 직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곳 지사의 3층 사무실 전체가 개인정보를 다루는 곳으로 일반인들은 전화로 내부에 연락을 하고 허가를 받아 들어가는데 대리점 직원들은 홍채인식이나 지문인식 센서 잠금장치를 직접 풀고 들어가고 있어 개인정보 유출이 이미 현실화됐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보다 심각한 것은 이 같은 문제제기로 kt본부 조사팀이 최근 기가 인터넷 가입자 전환 과정서 대리점 직원들의 무단출입 논란에 대한 예방책으로 KT 내부에서 대리점 직원들 쉽게 못 들어오도록 보안정책을 세우는 등 조치를 하고 돌아간 뒤에도 일부 대리점 직원들이 아직도 출입통제 지역인 사무실을 제 집처럼 들락거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간부직원들의 묵인 없이는 절대 이뤄질 수 없어 본사의 진주지사에 대한 강력한 감사와 고발조치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본부차원의 강력한 조치가 있지 않고서는 사실상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진주지사 문제의 한 간부는 “저번에 고객들의 전화가 와서 업무를 처리 한다고 해서 들어왔다. 우리 시스템은 암호화가 3중으로 돼 있어 내부망에 들어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간부 부인은 본 기자의 반론 질문에 “기자가 저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마음대로 들어간 것은 어떻게 알았어요. 들어간 사실이 없다. 전화화지 말라”고 말 바꾸기를 하면서 짜증스럽게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대리점 직원들이 출입문이 암호화 된 상태에서 마음대로 들어오는 것은 진주지사 영업 실적을 올리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컴퓨터를 만지게 접근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제보자 A직원은 “진주지사에 설치된 CCTV 녹화 화면 전체를 분석해 보면 간부직원 부인과 대리점 영업사원들의 통제지역 출입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비정상적인 출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진주지사 네트워크 보안의 취약점이 의심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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