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재벌들 이익은 급증 일자리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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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들 이익은 급증 일자리는 감소. 

 
등록 2017-08-17 10:49
수정 2017-08-17 14:38
 

30대그룹 상반기 영업이익 48% ↑
고용규모는 1년새 3400여명 감소
실적 좋은 삼성·SK 등 12곳 감원
현대차·GS 등 6곳은 증원 

재벌 대기업들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 방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으나, 상당수 재벌은 올들어 이익이 크게 늘었음에도 고용규모는 1년 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시이오(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17일 부영을 제외한 국내 30대그룹의 계열사 중에서 올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260개사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53조1200여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8%(17조1900여억원)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용은 96만358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3415명(0.4%) 줄었다.

 
 
자료:CEO스코어 (고용감소는 2016년 1분기 대비) * 표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그룹별로는 삼성, 에스케이, 엘지 등 20개 그룹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하지만 이들 중에서 삼성, 에스케이, 포스코, 농협, 케이티, 한진, 대우건설, 하림 등 12개 그룹이 고용을 축소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삼성, 포스코는 신규 채용 확대를, 에스케이, 케이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그룹별로 보면 삼성은 영업이익이 129% 늘었으나 고용은 0.4%(796명) 줄었다. 에스케이는 영업이익이 85% 늘었으나 고용은 0.3%(149명) 감소했다. 포스코도 영업이익이 18.1% 늘었는데 고용은 324명(0.1%) 감소했다. 삼성의 고용감소에는 조선분야인 삼성중공업의 구조조정 영향이 컸지만,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으로 영업이익이 104%(6조9천억원)이나 급증한 게 고용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 에스케이도 반도체분야인 하이닉스가 사상 최고 실적을 구가하고 있다.30대그룹 중에서 고용을 늘린 곳은 14개였다. 이 중에서 엘지, 롯데, 한화, 대림, 현대백화점, 영풍, 케이티앤지, 한국투자금융 등 8개그룹은 실적호전과 고용증가가 함께 이뤄졌다. 롯데·한화·현대백화점 등 3곳은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반면 현대차, 지에스, 씨제이, 금호아시아나, 에스오일, 효성 등 6개 그룹은 실적이 악화됐음에도 고용을 늘려 대조를 이뤘다.현대중공업, 오씨아이, 두산은 실적 하락과 고용 감소가 겹쳤다. 두산은 지난 7월말 문재인 대통령과 재벌그룹 회동에 앞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원문보기: 
http://m.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807140.html?_fr=gg#cb#csidx689f8cb3c9eb866abb58fda0cdb23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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