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통신3사·포털 양강 영업이익률 봤더니..카카오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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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포털 양강 영업이익률 봤더니..카카오 ‘선방’

2017.08.10 12:17 김현아 기자 chaos@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0일 카카오를 끝으로 국내 통신3사와 인터넷 포털 양강 업체의 올해 2분기 실적발표가 끝났다. 
 
몇전 전까지만 해도 통신사의 영업이익은 인터넷 기업들과 비교조차 되지 않았지만, 이번 분기만 해도 네이버의 영업이익(2852억 원)이 LG유플러스(2080억 원)를 넘어서는 등 인터넷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영업이익률을 비교하면 네이버 25.24%, SK텔레콤 9.74%, 카카오 9.52%, KT 7.65%, LG유플러스 6.91%로, 네이버가 25%를 넘는 수치를 기록해 인터넷 혁신기업들의 고부가가치 상품 판매가 활성화됐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특히 카카오는 이번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8%, 24% 증가하는 실적 호조를 보였다. 광고 플랫폼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 핀테크 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카카오의 매출(4684억 원)은 KT의 영업이익 4473억 원과 비슷한 수준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률(9.52%)은 통신사 중 가장 영업이익률이 높은 SK텔레콤의 9.74%에 근접하다. 
 

통신3사·포털 양강 영업이익률 봤더니..카카오 ‘선방’

통신3사·포털 양강 영업이익률 봤더니..카카오 ‘선방’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것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적게 팔아도 이익이 많이 남는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미 통신사들의 탈통신 사업이 전면화되고 있고, 국내 시장에서도 내비게이션, 음원, 클라우드, 인터넷 은행(핀테크)등에 이어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둘러싼 통신사와 인터넷 포털 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미 SK텔레콤과 KT는 ‘누구’와 ‘기기지니’를 출시했고, 네이버는 ‘웨이브’를 카카오 역시 연내 스피커를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LG유플러스 역시 IPTV와 연동하는 셋톱일체형 스피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국내 최대 통신사인 KT의 경우만 봐도 2분기 연속 영업익 4000억 이상을 거뒀지만 유·무선 통신사업 매출은 줄었다. 
 
이런 추세는 정부의 통신비 규제 강화 움직임과 맞물려, 통신사들은 통신 외 사업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움직임을 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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