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데일리- LG유플러스, 비정규직 증가·하도급 논란…고용문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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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비정규직 증가·하도급 논란…고용문제 부상

 

최보람 기자 2017.08.04 07:48:44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가 비정규직 고용 증가에다 하도급 논란을 일으키며 고용의 질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올 3월 LG유플러스의 소속근로자(정규직+비정규직)는 총 8797명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는 2010명으로 비정규직 비중은 22.8%를 기록했다. 지난해 20%에서 2.8%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LG유플러스의 비정규직 비중은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KT(회장 황창규)의 소속 근로자 대비 비정규직 비중은 각각 2.3%, 0.4%에 불과하다.  

LG유플러스의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이유는 경쟁사와 달리 자사 직영점을 직접 운영하면서 직영대리점 직원을 중심으로 기간제로 채용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직영대리점 근로자를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정규직으로 전환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SK텔레콤이나 KT 직영대리점을 운영하는 자회사의 비정규직 비중도 LG유플러스보다는 낮다.   

SK텔레콤 자회사 피에스앤마케팅(PS&M), KT 자회사 KT M&S의 올 3월 말 기준 비정규직 비중은 각각 10.7%(284명), 19.9%(526명) 수준이다.  

LG유플러스의 고용 수치가 긍정적으로 변한 부분은 지난해 3월 말 784명이었던 소속외근로자(하도급)가 올 들어서는 0명이 됐다는 점인데, 노동계는 무늬만 정규직을 양산했다는 주장이다.

LG유플러스로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사측이 개인 하도급에게 주던 인터넷·TV 설치작업 외주를 미래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더 이상 하지 못하게 하자 이들이 하도급업체 정규직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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