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TV- “포스코 권오준·KT 황창규, 검찰 추가조사 받는다”

[아시아경제TV 권오철 기자] 문재인 정부의 방미 경제사절단에서 제외된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의 추가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달 29일 아시아경제TV 시사프로그램 ‘눈치 안 보고 하이킥’에 출연한 박혁진 시사저널 기자는 권 회장과 황 회장이 경제사절단에서 제외된 이유를 묻는 이형진 앵커의 질문에 “(정부가) 두 회장을 인정할 수 없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던진 것”이라고 운을 띄우면서 “두 회장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취재를 통해 알게 된 바를 풀어놓았다. 

권 회장과 황 회장은 모두 공기업에서 출발해 민간기업이 된 기업의 수장으로서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의혹을 받다가 올해 3월 연임에 성공한 인물들이다. 

권 회장은 포스코의 광고 계열사인 포레카 강탈 의혹과 자신의 회장 선임에 최순실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황 회장은 최 씨 소유의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 원 규모의 일감을 몰아주고 최 씨 측근을 채용한 것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박 기자는 두 회장에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긴 했으나 국회에서 특검 연장을 안 해주면서 제대로 수사가 되지 않았다”면서 “이후 검찰로 넘어가 특수본 2기에서 수사하려고 했는데 (실제로는) 건드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기자는 “서울중앙지검의 윤석렬 지검장이나 이런 분들이 추가 수사의 의지가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지난 5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전격 임명된 윤 지검장은 특검 수사팀장을 맡으며 ‘최순실 게이트’ 수사에 깊숙이 참여한 바 있다. 

이 같은 관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의지와도 일치해 조만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에 무게가 실린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11일 청와대 본관에서 조국 민정수석 등 참모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지난번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가 기간 연장이 되지 못한 채 검찰 수사로 넘어간 부분을 국민이 걱정하고 그런 부분들이 검찰에서 좀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셨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권오철 기자 konplas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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