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KT, 군대서 쓰던 후불 전화요금 인출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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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군대서 쓰던 후불 전화요금 인출 소동

은행 전산 착오로 지난달 KT 이용자들의 통신요금이 이중 출금된데 이어, 이번에는 이용자들의 계좌에서 ‘KT통신요금’ 명목으로 소액이 인출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KT는 1000원 미만의 과거 미청구 요금을 인출한 것이라 설명했지만, 사전 고지가 없어 일부 이용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T통신요금06’이라는 이름으로 통신요금이 인출됐다”는 글이 집중적으로 올라왔다. 이들 중에는 현재 KT 고객이 아니거나 KT를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포함돼 있었다.

이번 요금 인출은 군 입대시 지급되는 ‘나라사랑카드’와 관련이 있다. 2007년부터 군 장병에게 지급된 나라사랑카드는 장병들이 후불로 공중전화를 이용하는데 사용됐다. 당시 KT는 시스템상 한계로 1000원 이하 요금은 청구하지 않았는데, 최근 전산을 개편하면서 100원 단위의 요금 청구가 가능해졌다. 이번 소동은 당시의 미청구 요금이 사전 고지 없이 청구되면서 벌어졌다.

27일 KT 관계자는 “1000원 미만의 과거 미납요금이 인출된 것”이라며 “향후 미납요금에 대해서는 충분히 사전 고지해서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의 일부 가입자들은 지난 21일에도 5월 통신요금이 이중 출금되는 혼란을 겪었다. 당시에는 신한은행 계좌로 요금을 자동이체하는 KT 가입자 60만명이 대상이 됐다. 소동 직후 KT와 신한은행은 모든 이중 출금 거래를 취소시켰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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