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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계열사 내부거래 비중 현대차 90% 육박…물류는 삼성

CEO 스코어 30대 그룹 내부거래 비중 조사 결과

*비중 :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액(국내 계열사와 해외 계열사 합계) / 표=디자이너 조현경

*비중 :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액(국내 계열사와 해외 계열사 합계) / 표=디자이너 조현경

SI(시스템통합)과 물류 부문 중 가장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곳은 각각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일감몰아주기 근절에 발 벗고 나선 가운데 관련 그룹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지난해 내부거래 실태를 조사한 결과 SI 계열사의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 비중은 57.8%(13조1696억 원), 물류는 24.8%(17조7898)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 내부거래 비중이 50%를 넘는 계열사도 SI는 50곳 중 31곳(62%), 물류는 59곳 중 24곳(40.7%)에 달했다.

SI는 대기업 그룹 여러 업종 중 내부거래가 가장 집중되는 업종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현대차 SI 계열사 현대오토에버 내부거래 비중이 89%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SI관련 업무를 도맡아 하는 현대오토에버는 정의선 부회장이 19.4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때 정몽구 회장도 9.68% 지분을 갖고 있었으나 전량 매각해 일감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났다.

이어 OCI(85.3%), KT(84.5%), 롯데(82.6%)의 SI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이 80%를 웃돌았고 GS(78.8%), 신세계(78.6%), 한진(73.4%), 포스코(72.9%), 삼성(71.6%), 한화(60.4%)도 60%를 넘었다.

기업별로 보면 신세계페이먼츠(신세계 계열)와 오픈핸즈(삼성 계열) 내부거래 비중이 100%였고 KT DS(95.4%), 미라콤아이앤씨(삼성 계열, 93.4%), 롯데정보통신(93.1%), 현대오토에버(89.4%), 삼성SDS(87.8%), GS ITM(78.8%), 신세계I&C(76.1%), 포스코ICT(72.9%), LG CNS(57.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물류 부문은 오너 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한 7개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25.5%로, 그렇지 않은 나머지 52개사 평균보다 1.9% 포인트 높았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유일한 물류 계열사 삼성전자로지텍(92%) 때문에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효성(78.2%), NH농협(75.9%), 롯데(71.4%), LG(70.0%), 현대차(66%), 현대중공업(65.7%), 영풍(65.2%), 대우조선해양(64.5%)이 60%를 넘었다.

기업별로는 59개 전체 물류 계열사 중 24개(40.7%)가 내부거래비중 5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지해운(GS 계열), 에이큐(금호아시아나 계열), 코마스(현대중공업 계열),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CJ 계열), FSK L&S(SK 계열) 등 5개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100%였고 삼성전자로지텍, 롯데로지스틱스(90.9%), 아시아나에어포트(84.1%), 한국공항(81.2%), 농협물류(75.9%), 판토스(69.8%), 현대글로비스(66.9%)도 6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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