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Who Is ?] 황창규 KT 회장

[Who Is ?] 황창규 KT 회장

기사승인 2017.05.16  08:59:58

 

 

– 도약의 발판 마련, 박근혜게이트의 굴레[2017년]

   
▲ 황창규 KT 회장.

◆ 생애

황창규는 KT 회장이다. KT의 체질개선과 혁신을 목표로 경영을 이끌고 있다. 박근혜게이트에 연루돼 연임의 고비는 넘겼으나 새 정부에서 임기를 다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메사추세츠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과 박사학위를 받았고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인텔의 자문위원을 맡았다.

삼성전자에 영입된 뒤 ‘반도체 집적도는 1년에 2배씩 늘어난다’는 이른바 ‘황의 법칙’을 주창하며 삼성의 ‘반도체 신화’를 이끌었다.

 
 

KT 회장으로 선임된 뒤 강력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한편 경영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취임 첫 해 구조조정 비용으로 적자를 냈지만 이후 흑자경영으로 돌아서 영업이익 규모를 늘리고 있다.

박근혜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연임에 도전해 성공했다. 그러나 새 정권이 출항함에 따라 임기를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게이트와 관련해 미진한 부분의재수사 뜻을 내비치면서 황창규도 인사청탁 등 일단 덮어졌던 문제들이 다시 도마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2016-2017
황창규는 이동통신업계 1등 사업자인 SK텔레콤을 견제하기 위해 KT와 LG유플러스의 적극적인 연대를 맺었다.

SK텔레콤은 2015년 말부터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추진했는데 KT는 이를 막기 위해 LG유플러스와 공동전선을 펼쳤다.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결합을 시장경쟁을 제한하는 반경쟁적 인수합병이라고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내며 인수합병 심사과정에서 공동으로 대응했다. 2016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시장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불허했다.

사물인터넷분야에서도 LG유플러스와 협대역사물인터넷(NB-IoT) 통신망을 구축해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통신망인 로라(Rola)에 대응하기로 했다.

2016년 3월 KT는 LG유플러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LG유플러스를 KT의 음악서비스 계열사인 KT뮤직의 2대주주로 받아들였다. LG유플러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267억 원을 출자해 KT뮤직의 지분 15%를 가지게 됐다. KT뮤직은 이름을 ‘지니뮤직’으로 바꾸고 LG유플러스에도 음원서비스를 공급하게 됐다.

황창규는 KT의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KT는 2016년 매출 22조7437억 원, 영업이익 1조4400억 원을 냈다. 2015년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11.4% 늘어났다.

KT 실적성장은 기가인터넷과 이에 기반한 IPTV서비스의 확대에 따른 것이다. 2016년 KT의 미디어와 콘텐츠 사업의 매출은 5조649억 원으로 2015년보다 15.8% 늘어났다.

황창규는 취임 이후 KT가 2000년대 중반부터 설치한 광케이블(FTTH) 망에 주목했고 이를 기반으로 기가인터넷서비스를 앞당겼다. 기가인터넷서비스로 IPTV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수 있었고 선순환 효과가 생겨났다.

2016년 말 기준 KT의 IPTV 가입자는 700만 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SK브로드밴드의 390만 명, LG유플러스의 270만 명보다 많다.

황창규는 박근혜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연임여부가 주목을 받았지만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연임에 도전했다.

2017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세계 최대 IT쇼 ‘CES 2017’에서CEO추천위원회에서 연임의사를 공식화했고 1월26일 CEO추천위원회에서 차기회장 후보로 단독추천됐다. 2017년 3월24일 KT주주총회에서 3년 연임을 확정했다.

2017년4월3일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가 출범했다.

K뱅크는 24시간 365일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기존 은행과 달리 지점이 없고 모든 업무를 인터넷과 모바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기기를 통해 비대면으로 처리한다.

△ 구조조정
황창규는 2014년1월 취임하자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취임 첫해 8300명을 희망퇴직 형식으로 구조조정했다. KT렌탈과 KT캐피탈 등 비통신계열사 17곳을 매각하는 등 자회사들도 정리했다.

KT는 구조조정에 따른 희망퇴직금 지급으로 2014년 4065억 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KT의 제2노조인 KT 새 노조는 이 구조조정을 문제삼으며 지속적으로 황창규를 비판하고 있다. KT 새 노조는 제 1노조가 어용노조라고 주장하며 2011년 출범한 노조로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 기가인터넷 상용화
KT는 2014년 10월 국내 최초로 기가인터넷을 상용화했다.

기존 인터넷 속도였던 100Mbps 속도를 넘어 500Mbps와 1Gbps 서비스가 시작됐다.

황창규는 KT의 새로운 목표로 ‘기가토피아’를 제시하며 3년동안 4조5천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기가인터넷가입자는 빠르게 늘었고 2017년 5월 가입자 300만 명을 돌파했다.

   
▲ KT 실적.

◆ 비전과 과제

황창규는 KT의 고질적인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KT 최대 주주는 국민연금으로 사실상 ‘주인없는 회사’다. KT는 정권 교체기마다 임기가 남은 CEO가 뒤바뀌고 정치권 낙하산 인사들이 줄줄이 임원으로 줄줄이 영입되는 등 정치권의 외풍에 시달려왔다.

황창규도 KT 회장으로 추천받을 당시 박근혜 정권으로부터 추천 정황이 있었다고 한다.

황창규는 2017년 3월 연임이 확정된 뒤 KT 경영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KT 회장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KT 수장 자리는 역대 정권에서 ‘전리품’ 정도로 인식되어 왔다. KT 수장이 바뀌면 그 밑에 임원들도 따라서 바뀌는 낙하산 인사가 반복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인물들 가운데 KT 출신들이 즐비하다. 이들은 은산분리 등 정부와 정책적 협조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내세우면서 황창규의 자리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 평가

황창규는 KT의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취임과 동시에 직속 기구인 미래융합전략실을 신설, 스마트에너지와 통합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등 5대 미래융합서비스를 집중 육성했다.

기가인터넷과 5G는 황창규표 KT업적의 상징이다.

2014년 10월 국내 최초로 기가인터넷을 상용화했고 이를 기반으로 KT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무선 분야에서는 5G 이동통신 주도권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5G기술 표준화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T회장에 오르기 전까지는 삼성전자 반도체신화의 산 증인이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과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등을 거치며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이름을 알렸다. ‘메모리반도체 집적도는 1년에 두 배씩 늘어난다’는 이른바 ‘황의 법칙’이 나온 것도 이 때다.

삼성전자시절 반도체 실적을 이끌며 파워맨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 등과 업무적으로 호흡을 맞추며 돈독한 친분을 다져 ‘황창규·최지성·이기태 트리오’라고 불렸다. 

이후 2009년 삼성전자 대표이사 자리를 놓고 벌어진 경쟁에서 밀려나고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사장의 ‘투톱 체제’로 굳어졌으나 황창규는 삼성전자에서 큰 공을 세운 점을 인정받아 KT 회장으로 발탁됐다. 산업전반과 글로벌 경영능력과 사업수행능력, 비전설정 능력, 추진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통신분야 문외한이라는 지적을 받자 26년간 KT에서 근무하다 퇴직해 충남대에서 교수 생활을 하던 임헌문 씨를 찾아가 KT 복귀를 요청했다. 임 씨는 부사장을 거쳐 KT Mass 총괄사장이 됐다.

취임 이후 KT 임직원들과 접촉을 늘리며 소통에 힘썼다. 일주일에 최소 1~2회 내부직원들과 식사를 함께 한다. 전국의 KT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자주 듣는다.

2012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의 초빙교수로 임용이 추진된 적이 있다. 서울대에서 사회과학분야 박사학위가 없는 공학계열 인사가 사회학 교수로 초빙된 전례가 없을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해군장교 출신이다. 음악이나 미술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지식이 상당하다. 연세대 음대를 졸업한 부인보다 음악에 박식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다.

부산고 시절 합창반 활동을 했던 황창규는 노래실력도 좋아 박인수의 ‘향수’나 김종환의 ‘사랑하는 이에게’를 즐겨 부른다. 운동신경도 뛰어나 서울대 공대의 테니스 대표선수로 활동했고, 골프 역시 싱글로 수준급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씨의 팬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5년 9월 수원 KT 위즈파크를 찾아 그룹사 임직원 8500여 명과 함께 야구단 KT위즈를 응원하며 ‘대한민국 통신 130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경기의 시구는 KT 신입사원이 맡았으며 황창규는 포수로 깜짝 등장했다.

   
▲ 황창규 KT 회장이 2017년 3월28일 ‘박근혜게이트’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 사건/사고

△ 박근혜게이트 연루
2016년 말 KT와 황창규는 박근혜게이트에 휩쓸렸다.

KT는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미르와 K스포츠에 모두 18억 원을 출연했다.

황창규는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으로부터 인사청탁을 받고 차은택씨 인사 2명을 임원으로 임명했으며 광고일감을 최순실씨 소유의 광고회사에 몰아줬다.

검찰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진술조서를 근거로 들어 “안 전 수석이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KT에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지인인 이동수 전 KT 전무의 인사청탁을 했다”고 밝혔다.

황창규는 연임을 앞두고 박근혜 게이트 관련 재판에 ‘경영상의 이유’를 들며 증인 출석을 3번 연달아 거부했다. 

KT 새 노조와 야권 일각에서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황 회장의 연임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KT 새 노조는 주주총회에서도 황창규의 연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황창규는 논란 속에서 주총에서 연임을 확정했고 비로소 2017년 3월 28일에야 박근혜 게이트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황창규는 “청와대 수석이 사기업체에 보직 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경영자로서 권력의 요구사항을 거부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 KT홈페이지 고객정보 유출 사건
KT 회장에 취임한 뒤 한달 만인 2014년 2월 KT 홈페이지 고객정보 유출 사건이 터졌다. KT 자회사인 KT ENS 직원이 대출사기에 연루돼 KT 계열사들이 무더기로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황창규는 취임 이전에 이뤄진 사건이지만 즉각적으로 대고객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 경력

1985년부터 미국 스탠퍼드대 전기공학과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며 능력을 인정받아 이례적으로 1987년부터 미국 인텔에서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1989년 삼성전자에 영입돼 16M D램 소자 개발팀장을 맡았다. 1992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이사를 역임했다.

1994년 세계 최초로 256M D램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2004년부터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메모리사업부 사장을 맡았다. 2008년부터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을 맡았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을 맡았다.

2013년 4월 성균관대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이명박 정권에서 지식경제R&D전략기획단의 초대단장으로 활동했다.

2014년 1월 KT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고 2017년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됐다. 임기는 2020년 3월까지다.

◆ 학력

1972년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석사과정을 끝낸 뒤 1985년 미국 메사추세츠주립 대학교 에머스트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구한말 사군자 가운데 매화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고 명성황후 시해사건 이후 고종 곁을 지켜서 유명했던 화원화가 황매산 선생이 황창규의 조부다.

연세대 음대를 졸업한 부인 정혜욱씨와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장인은 케이씨피드(구 경북축산)의 창업주다.

◆ 상훈

1994년 ‘삼성그룹 기술대상’을 수상했다.

2004년 제39회 발명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5년 외국인 최초로 IT 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미국 ‘EIA 기술혁신 리더상’을 수상했다.

2006년 제4회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

2006년 반도체 산업의 환경안전(EHS) 분야 최고 상인 ‘이노우에 아키라 상’과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술 명인(名人)에게 주어지는’IEEE 앤디 그로브상’을 수상했다.

2009년 ‘서울대학교 공대 발전공로상’을 수상하였으며, 2012년 제22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16년 보수로 24억3600만 원을 받았다. 이는 이통3사 CEO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급여 5억7300만 원, 상여 18억5800만 원을 받았다.

   
▲ 황창규 KT 회장(가운데), 이광구 우리은행장(왼쪽),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오른쪽)이 2016년3월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소재 더케이트윈타워에서 열린 케이뱅크 입주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어록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회사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주주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을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외풍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일관되고 투명한 경영활동을 위해 임직원과 주주 등 이해 관계자들과 충분히 시간을 갖고 공감대를 확보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선진 지배구조를 정착시키겠다.” (2017/04/30,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코퍼레이트 데이’ 행사에서)

“IT(정보기술)와 금융이 결합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로 케이뱅크가 금융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본 확충이 절대적 필수다. 아직 아쉽게도 법률적 제한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곧 잘 되리라 기대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2017/04/03, 서울 광화문 KT본사에서 열린 K뱅크 개소식 축사에서)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등 5대 플랫폼을 집중 육성하겠다.” (2017/04/16, 하버드대에서 KT의 기가토피아 전략을 소개하며)

“5G는 단순히 네트워크를 향상시키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가져올 것이다. 2019년 KT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 (2017/02/28,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7기조연설에서)

“KT가 우수한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술력으로 구글, 아마존과 경쟁할 것이다. KT가 20년간 개발해왔으나 그간 묻혀있던 기술을 바탕으로 ‘기가 지니’를 만들었다. 아마존의 ‘에코’나 구글의 ‘구글홈’에 못지않다고 생각한다. (2017/02/28,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7기조연설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KT 혁신을 세계인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평창동계올림픽이다. 5G 시스템·단말·서비스 등 전 분야에서 KT가 세계 최초이자 최고임을 보여줘야 한다.” (2017/02/08,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1년을 앞두고 열린 ‘세계최초 5G 성공다짐결의식’에서)

“2020년까지 비(非)통신 분야 매출 비중을 20~30%로 끌어올리겠다.” (2017/02/06, 경기 성남시 분당구 KT 사옥에서 열린 ‘2017년 신년 전략워크숍’에서)

“KT가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 회사가 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1등 통신회사’와 ‘IPTV 시장점유율 1위’ 등의 목표보다 차원이 다른 목표를 지향하자.” (2017/01/02,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KT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미래는 모바일시대보다 훨씬 거대하면서도 폭넓은 변화가 이뤄질 것이며 앞으로 단순히 속도만 향상되는 수준을 넘어 네트워크가 융합 솔루션과 결합하는 지능형 네트워크(Intelligent Network)가 중심이 될 것이다.”

“KT는 2014년 초당 1기가비트(Gbps)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고 2020년에는 이보다 10배 빠른 10기가 지능형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능형 네트워크가 수십억개 단말과 연결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4차 산업혁명 등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다.” (2016/09/20, 미국 하버드대학교가 주최한 특별강연에서 연사로 나서)

“유엔 주도로 통신사들이 힘을 합친다면 감염병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전 세계 800여개 통신사들이 보유한 73억 명의 이동전화 이용자들의 로밍과 위치정보, 트래픽 등 빅데이터를 개방하고 상호공유해야 한다.”, “한국정부와 협력해 AI 확산경로를 빅데이터로 확인한 결과 가축수송, 사료운반 차량의 이동경로와 상당 부분 일치한 결과를 얻었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 차단 경로를 구축해 연간 18억 달러의 손실을 막았다.” (2016/06/24, ‘UN 글로벌컴팩트(UNGC) 리더스서밋2016’ 주제연설에서)

“지난 2년반 동안 우리 KT는 놀랍게 변화했지만 한단계 더 도약하려면 우리 자신을 다시 한 번 냉철하게 봐야 한다. 무선 2등 이미지, 공기업 같은 문화, 지속적인 추진력 부재 등 우리가 생각한 많은 한계들이 실은 우리가 스스로 그어놓은 한계였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반성했다.

엉뚱하고도 대담한 생각, 아무도 시도하지 못한 불가능해 보이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어야만 10배의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다. 보편적 노력이나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 KT가 가진 능력은 아직 10% 밖에 발현되지 않았다. 모든 사업에서 한계들을 돌파할 수 있다면 남아 있는 90% 능력을 발현할 수 있다.” (2016/05/16, KT의 모든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전 세계가 정보통신기술(ICT)과 다른 산업이 결합하는 4차 산업혁명에 주목하고 있다. 빠른 속도와 지연시간이 거의 없는 통신망이 자율주행자동차를 구현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자율주행차량이 구현될 환경이 갖춰지려면 1초에 1GB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하고 한 시간에 3.6TB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2015/10/13, 한국-독일 과학혁신 컨퍼런스에서)

“닷새 뒤 28일, 통신 130년이 되는 날이다. 1885년 이곳 광화문에서 대한민국 통신의 역사가 시작됐고 그 뒤에 항상 KT가 있었다.” (2015/09/23, ‘대한민국 통신 1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5G 네트워크가 혁신을 촉발할 것이다. 새로운 사업모델이 탄생하고 지금은 상상만 하는 모든 것이 실현될 것이다. 모든 기기가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시대가 되면 통신사업자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사물인터넷을 선도하기 위해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이 네트워크 표준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 (2015/03/03,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의 기조연설에서)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기업, 창의적 아이디어로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국민기업으로 도약하자. 도전, 융합, 소통을 3대 경영원칙으로 삼자. 40여 일 동안 주변의 많은 이야기를 듣고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KT의 상황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절감했다. 현장 중심의 경영과 권한 위임으로 직원들이 일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고 신바람 나는 1등 KT를 만들어 가자.”

“회사가 어려운 시점에 회장으로 선임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글로벌기업을 이끌어 본 경험과 국가 R&D 프로젝트를 수행한 노하우를 KT 경영에 접목해서 대한민국의 통신 대표기업 1등 KT를 만들겠다.” (2015/01/27, 주주총회에서)

“KT와 모든 계열사가 한 몸처럼 ‘싱글 KT’가 되어 한 방향으로 나아가 글로벌 1등 KT를 실현하자.” (2014/04/17, 계열사 CEO들에 함께한 회의석상에서)

“수십년 간 회사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떠나게 돼 가슴 아프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퇴직하는 분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힘내어 일어나자.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버리고 1등 KT가 되도록 다 같이 최선을 다하자.” (2014/04/24, 명예퇴직으로 회사가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주력인 통신사업을 다시 일으키고 융합의 영역으로 발전시켜 ‘1등 KT’를 만들어 나가자.” (2014/01/27, 취임사 중)

“차세대와 차세대 대형 먹을거리를 발굴해 2020년까지 우리나라를 세계 5대 기술강국으로 도약시키는 것이 소망이다.” (2010/04, 지식경제 연구개발 전략기획단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메모리반도체의 집적도가 1년에 두 배씩 늘어난다.” (2002/02,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반도체회로 학술회의 ISSCC에서 ‘황의 법칙’을 발표하며)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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