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웨이- 신사업 외치는 통신3사, 연구개발 여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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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외치는 통신3사, 연구개발 여력은?

지난해 3사 현금성자산 4조7228억원, 1년 새 30.4%↑
KT 2.9조로 최대, SKT 1.5조, LGU+ 0.3조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SKT가 최고

최종수정 2017-04-16 09:06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현금성자산) 합은 4조7228억원이었다. 전년 3조6205억원과 비교하면 30.4% 불어났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5G와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열을 올리면서 연구개발에 쓸 수 있는 현금자산도 늘고 있다. 이통3사 중 현금자산이 제일 많아 연구개발 여력이 풍부한 곳은 KT였다. 최근 2년간 수익 대비 연구개발로 나간 비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SK텔레콤으로, 올해도 연구개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현금성자산) 합은 4조7228억원이었다. 전년 3조6205억원과 비교하면 30.4% 불어났다.

 

업체별로 보면 KT의 지난해 현금성자산이 2조9003억원으로 제일 많았다. SK텔레콤이 1조5052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LG유플러스는 3173억원이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큰 거래비용 없이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대기 투자자금이다. 해당 자금이 많을수록 당장 쓸 수 있는 돈이 많은 것이다. 연구개발비에 쓰기 좋은 자금이기도 하다.

 

실제 이통사들에 있어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는 갈수록 중요해지는 추세다. KT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 기술 규격을 공개하고, 같은 해 9월 SK텔레콤이 AI 음성인식 스피커를 출시한 이후 이통사들 간 신기술 확보 경쟁이 본격 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쌓아둔 현금성자산 규모는 KT가 제일 많지만 올해 연구개발에 제일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은 SK텔레콤으로 전망된다. 이미 SK텔레콤은 2년 전부터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이통3사중 제일 높은데다, 1년 새 해당 비율 증가폭도 가장 높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2015년과 2016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1.9%와 2.1%다. KT는 해당 수치로 1.3%, 1.2%를 나타냈다. LG유플러스는 0.6%과 0.5%를 기록했다.

현금성자산이 1년 새 가장 많이 불어난 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지난해 현금성자산은 2015년(7689억원)보다 95.8%나 늘었다. KT의 2015년 현금성자산은 2조5595억원이며, LG유플러스는 2921억원으로, 지난해 현금성자산 증가율은 각각 13.3%, 8.6%다.

김승민 기자 k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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