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 수상한 KT의 ‘배터리 기술’ 발표… 갤럭시S8 마케팅?

수상한 KT의 ‘배터리 기술’ 발표… 갤럭시S8 마케팅?

기사승인 2017.04.13  16: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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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서울 성동구 SK텔레콤 대리점에서 관계자들이 사전예약된 갤럭시 S8과 S8+의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장성윤 기자] KT의 ‘스마트폰 배터리 기술’ 발표가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를 염두한 전략적 ‘꼼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T는 지난 12일 LTE 전국망에 적용된 배터리 절감 기술(C-DRX)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최대 45%까지 늘리는 신기술을 발표했다. 그런데 C-DRX는 KT는 물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모두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2016년 5월에 해당 배터리 절감 기술을 위한 전국망 구축을 완료했고, LG유플러스도 C-DRX 기술을 확보했지만 통화 품질을 고려해 아직 상용화는 하지 않은 상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C-DRX 기술은 수년 전 이미 개발이 완료된 것으로 언제라도 상용 네트워크에서 서비스가 가능한 상화”이라며 “배터리 절감보다 최고의 서비스 품질 제공이 더 중요한 고객 가치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이 기술을 활용하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C-DRX 기술은 특정 순간 네트워크와 단말기 교신을 중지시켜 베터리를 절전하는 효과가 있지만 교신이 중단돼 있는 순간 음성 데이터 신호가 전달될 경우 신호 전송이 절단되거나 지연되는 단점이 있다.

물론 KT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 모두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KT가 이러한 C-DRX 기술의 상용화 발표를 갤럭시S8의 국내 판매가 시작되기 9일전에 발표한 것이 타 이동통신사와의 갤럭시S8 판매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이슈 선점 전략이 아니겠냐는 것이 업계의 시선이다.

12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모델들이 KT가 새롭게 선보이는 휴대전화 배터리 절감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KT는 지나친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KT 관계자는 “C-DRX은 2년간 준비해온 기술”이라며 “물론 이미 있던 기술이기는 하지만 상용화를 먼저 한 것은 KT다. 상용화를 했다는 점이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 기술의 상용화가 갤럭시S8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8은 사전예약으로만 72만대 이상이 팔려나가며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성윤 기자 manr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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