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KT 직원 7600만원 받을 때, 계열사 2400만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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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직원 7600만원 받을 때, 계열사 2400만원 받아

기사승인 2017.04.07  09:59:36

 

– 평균 급여 최고 4배 차이…황창규 “KT와 계열사, 한 몸으로 움직여야”

[미디어스=박기영 기자] KT와 상장 계열사의 급여·근로 기간의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KT의 평균 급여는 상장 계열사의 평균 162%, 최대 400% 수준이다. 근속년수도 KT는 19.7년인 반면 상장계열사 평균은 5.45년에 그쳤다. 황창규 KT 회장은 최근 “KT와 그룹사는 이제 화학적으로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KT 계열사 41개사 중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곳은 KT, KTCS, KTIS, KT스카이라이프, KT하이텔(KTH, 구 한국통신하이텔), KT서브마린(구 한국해저통신), 나스미디어, KT뮤직, 이니텍 등 9개사이다.  

KT와 KT계열 상장사 평균 급여. (자료=각사 사업보고서)

KT의 지난해 평균 급여는 7600만원인 반면 나머지 8개사의 평균 급여는 4675만원으로 조사됐다. 8개사 가운데 가장 평균 급여가 낮은 곳은 KTCS와 KTIS로 각각 1900만원과 2400만원의 평균 급여를 기록했다. KT의 평균급여는 이들의 400%, 315% 에 달한다. 

지난해말 기준 KT 계열 9개사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4만4697명이다. 이 중 KT에 근무하는 직원은 53%에 해당하는 2만3575명이다. 나머지 8개사에 근무하는 2만1122명의 평균 급여는 2400만원으로 KT의 31% 수준이다. 이는 급여 수준이 낮은 KTCS와 KTS의 직원이 각각 1만221명, 9166명으로 가장 많기 때문이다. KTCS와 KTIS는 ‘114번호 안내 서비스’를 하는 KT 계열사이다.  

KT와 8개 계열사 중 지난 3년간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나스미디어로 지난 2014년 3600만원이던 평균급여가 지난해 4700만원으로 1100만원 올랐다. KT와 8개 계열사의 3년간 평균 급여 상승률은 7.9%다.

평균 근속기간도 차이가 심하다. KT의 평균 근속년수는 지난해 기준 19.7년인 반면 8개사의 평균 근속년수는 5.4년에 불과했다. 근속년수가 가장 짧은 곳은 KTCS로 3.3년이다. 이어 KTIS 3.6년, 케이티뮤직·이니텍 3.9년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KT 근속 연수는 18.5년에서 19.7년으로 1.2년 늘어난 반면 8개사 평균은 5년에서 5.4년으로 0.4년이 늘었다. KTCS와 KTH는 근속년수가 감소했다. 

KT의 직원수는 지난 2014년 2만3371명, 2015년 2만3531명, 2016년 2만3575명으로 0.1%, 0.6%씩 늘어난 반면 8개사의 전체 직원은 같은 기간 2만1122명, 2만2310명, 2만2561명으로 5.4%, 1.2%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스카이라이프는 평균 급여 8300만원으로 KT 계열사 가운데 많은 급여를 받고 있으며, 평균 근속 년수도 11.1년으로 KT를 제외하곤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KT그룹은 지난 3일부터 1만1000명 수준의 상반기 채용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KT가 채용하는 인원은 450명으로 4%에 불과하다. 

박기영 기자 parkgiyoung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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