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제주 7대자연경관 전화요금 211억 7년만에 다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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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7대자연경관 전화요금 211억 7년만에 다 갚아

2017년 04월 04일(화) 11:36

김정호 기자 new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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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행정전화 2억통에 요금만 211억8600만원…잔금 6억6000만원 8월 완납 예정

 
제주도가 국제전화 사기 논란을 일으켰던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전화비를 사업추진 7년 만에 완납하기로 했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2010~2011년 사용한 행정 전화비는 211억8600만원이다. KT가 41억6000만원을 감면해 실제 납부액은 170억2600만원이다.
 
당시 상당수 공무원들은 행정전화가 아닌 휴대전화로 전화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전화비용은 행정 전화를 통한 국제전화비만 합산한 결과다.
 
제주도는 7대경관 선정 첫해인 2011년 104억2700만원을 시작으로 2012년 3억3000만원,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매해 각 13억2000만원씩 총 161억4700만원을 KT에 지불했다.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도민추진위원회와 읍면동 추진위원회에서 모금한 성금 56억7000여만원도 전화요금에 전액 투입했다.
 
잔액 8억8000만원은 올해 1월부터 매달 1억100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3월말까지 3억3000만원을 지불했고, 8월말까지 잔액 6억6000만원을 전액 완납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7대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2010년부터 행정전화로 2억통의 국제전화를 걸었다. 당초 요금은 1건당 1200원이었지만 KT는 2011년 1월말부터 이를 100원으로 내렸다.
 
세계7대자연경관은 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 재단이 2010년부터 추진한 이벤트다. 제주도가 후보에 올라 온라인 투표를 거쳐 2011년 11월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이해관 전 KT 새노조위원장이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투표과정에서 KT가 해외전화망이 아님에도 국제전화 요금을 받았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3년 1월 KT가 국제전화번호 체계에 따르지 않고 전화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전기통신 번호관리 세칙을 위반했다며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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