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N- 황창규 KT 회장, 악재 딛고 주총서 연임 성공할까?

황 회장 연임 소액주주 등 일부 반발 예상
“큰 이변 없는 한 연임 될 것”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2017-03-23 15:02:42
 
▲ 1월 2일 아침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황창규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KT

KT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황창규 KT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24일 서울시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이날 예정된 KT 주주총회에서 상정된 황창규 회장 선임안에 소액주주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KT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서다.

검찰 조사에서 KT는 청와대의 청탁을 받고 최순실 씨의 측근이었던 차은택 씨의 측근을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채용하고, 최순실 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회사에 68억원 규모의 광고를 몰아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KT새노조와 KT 최대주주 국민연금의 노조가 지속적으로 황 회장의 책임을 물으며 연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내 민간 의결권 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도 최근 황 회장 선임안에 대해 “후보자의 경영 의사결정에 정부 영향력이 작용해 적격성이 떨어진다”며 반대를 권고했다.

▲ 황창규 KT 회장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17에서 ‘5G 너머 새로운 세상(New World Beyond 5G)’을 주제로 기조연설(Keynote Speech)을 하고 있다. ⓒKT

하지만 황 회장은 지난 1월 6일 연임 의사 표명했고 CEO추천위원회는 26일 ‘최순실 논란’에도 황 회장의 경영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연임 찬성이라는 심사 결과를 내놓았다. 황 회장을 단독 후보로 재추천한다고 발표했다.

황 회장은 이날 열릴 예정인 주총에서 연임이 확정되면 2020년까지 향후 3년간 KT를 지휘하게 된다. 주총 이후 CEO추천위와 경영계약을 체결하면서 선임과정이 마무리 된다.

업계 관계자는 “소액주주의 반대가 예상되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주총에서 황창규 회장 선임건이 의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고 연임에 도전해 황 회장과 닮은꼴로 주목을 받아 온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지난 10일 주총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권 회장은 주총 직후 간담회를 열고 향후 3년에 대한 포부를 밝히는 동시에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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