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뉴스- 대표이사 선임 및 연임 등…이통사, 주주총회서 굵직한 안건 의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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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선임 및 연임 등…이통사, 주주총회서 굵직한 안건 의결 예정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선임 의결, KT는 황창규 회장 연임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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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3-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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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제공=이동통신3사>

 

(서울=포커스뉴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내주부터 시작된다. 이들 이통사의 대표이사 선임 및 연임, 대표이사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등이 안건으로 상정돼 있어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17일, SK텔레콤과 KT는 24일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사장을 사내이사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주총 이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게 된다.

박 사장에게 155억 수준의 스톡옵션을 주는 안건도 의결한다. 스톡옵션은 일정 규모의 자사 주식을 액면가 또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다. SK텔레콤은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 일치를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조치”고 설명했다.

박 사장이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은 2019년 3월 25일부터 5년이다. 2년 후 주가가 현재보다 높으면 스톡옵션 행사로 그 차액만큼 수익이 나는 구조다. 이에 따라 내부에서는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등이 2년 후부터는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대식 SK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의장도 SK텔레콤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한다. 박 사장과 조 의장의 임기는 3년이며, 보수한도 총액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20억원으로 유지된다.

KT는 황창규 회장의 재선임을 공식적으로 매듭짓는 ‘경영계약서 승인의 건’을 이번 주총에서 의결한다. 황 회장은 이번 주주총회만 거치면 연임 성공에 쐐기를 박는다.

황 회장은 지난해 말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여러 차례 연임에 위기를 겪은 만큼, 이번 주주총회에서 일부 반대 목소리도 예고된다. KT 새 노조 측은 “이번 국정농단 사건에 KT가 일조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황 회장의 연임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스마트에너지 등 5대 플랫폼 사업과 관련된 신규 사업 목적이 추가된다. 정보통신공사업 및 전기공사업이 정보통신공사업, 전기공사업 및 소방설비업으로 변경되며 신·재생에너지사업 및 발전업은 신·재생에너지사업, 발전업 및 전기설계업으로 바뀐다.

이는 황 회장이 지난달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분야를 KT의 5대 플랫폼으로 선정해 미래핵심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그린 것과 같은 맥락이다.

또 경영 정상화를 위해 11명의 이사 보수한도를 59억원에서 65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건도 처리한다. 앞서 KT는 2014년 이사 보수한도를 65억원에서 59억원으로 낮췄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350원을 지급하는 안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을 의결한다. 7명의 이사 보수한도 총액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50억원으로 동결된다. 

 

왕해나 기자 e2@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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