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박근혜 ‘유체 이탈 화법’식 경영 KT황창규 회장의 전직원 ‘윤리경영 실천서약’ 강요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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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탄핵열차는 지금도 힘차게 달리고 있다. KT가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의 한 가운데 있음이 매일 드러나고 있다. 22일 헌재 재판정에서 안종범은 KT인사 청탁사실을 직접 증언했다.

 본디 인사청탁이란 돈 있는 자, 권력 있는 자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이 기본 상식이다. 그래서, 저잣거리 이름 없는 필부에 의해 인사청탁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존재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때문에, 황창규 회장의 피해자 코스프레는 언어도단이다.

 KT는 이석채 전 회장 시절 MB낙하산들로 회사가 만신창이가 되다시피 했다. 그래서, 황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인사청탁 근절’을 외쳤다. ‘인사가 만사’라고 인사청탁 근절은 윤리경영의 핵심이다.

 KT는 이석채 회장 시절 각종 부패/배임/횡령 혐의로 급기야 8,304명의 노동자가 강제 명퇴 당했던 뼈아픈 기억이 있다.

 황창규 회장은 전 국민이 모아 준 전화보증금을 종잣돈으로 만든 KT의 자산을 마구잡이로 약탈한 이석채 회장을 포함한 전임 경영진에게 어떠한 구상권도 청구하지 않았다. 도둑을 보고도 ‘도둑 잡아라’란 말도 않고 외면해 버린 것이다.

 회사의 인사와 자산보호란 두 측면에서 볼 때 황창규 회장이 전 직원들에게 윤리경영 실천 서약을 강요하는 것은 ‘박근혜식 유체이탈 화법’의 판박이다.

 황 회장은 성실하고 도덕적인 KT 일반 직원들에게 깊은 자괴감만을 안겨 주는 전시 행정의 표본인 윤리경영 실천 서약을 즉시 중단해야 할 것이다.

 KT에 윤리경영의 제도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황 회장 자신이 2016년 작성한 서약서를 다시 꺼내 확인하고, 회장 연임을 지금 당장 포기하는 것이다. 황회장 연임은 KT 윤리경영 사망선고와 다름 없다.

                          2017. 2. 23.

                          K T 새 노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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