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예견된 죽음 반복되는 사고, 이제는 멈춰야 한다

또 한 명의 통신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 11일 오후 4시경 전남 보성군에서 통신 케이블 수리 업무를 담당하는 KT 협력업체 직원이 전봇대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봇대에서 사다리를 타고 광케이블 작업을 하던 중 6m 높이의 전봇대가 기울며 부러지며 작업자가 사망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사망한 노동자는 20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규정대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작업했음에도 전봇대가 부러지는 사고 앞에 속수무책으로 희생되었다.

이번 사고는 전봇대 등 높은 곳에서 안전하게 작업하기 위해서는 고소작업용 바스켓 차량을 이용해야 함에도 설치된 지 30년이 다된 낡은 전봇대에서 사다리를 이용해 작업하다 발생했다. KT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전봇대가 설치한 지 수 십년이 지나 노후한 실정에 여전히 사다리를 타고 올라 안전밸트에 의지해 작업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서는 예견된 사고였다.

KT는 지난 2015년 고소작업용 바스켓 차량을 불법 개조하여 선로 유지보수 작업에 수 년동안 사용하다 경찰에 적발된 적이 있다. 그 후 정상적인 바스켓 차량을 충분하게 제공해야 함에도 턱없이 부족하게 공급하여 작업자들이 안전사고에 일상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효율과 이윤 앞에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은 언제나 뒷전이다. KT의 작업환경이 이럴진대 협력업체의 작업 실태는 말해 무엇 할 것인가!

안전사고의 일차적인 책임은 원청에게 있다. KT는 협력업체가 충분한 안전장비를 갖추고 작업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리 감독해야 한다. KT새노조는 만시지탄이나 유가족에게 심심함 애도를 전하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KT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노후 전봇대 실태를 파악하여 전량 교체할 것
– 전봇대에서 작업할 때는 반드시 바스켓 차량을 이용하도록 작업 매뉴얼을 개선할 것
– 영세한 협력업체가 바스켓 차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할 것

KT새노조

1 댓글

  1. 정의를 위해

    황창규같은 실적을 위해 안전 같은건 내팽키치는 악덕업주는 추혜선의원, 이용주의원 같은 kt를 사랑하는 의원들과 현장에 가서 약자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파렴치한 경영진을 고발해야 정신차립니다.
    구의역 사고처럼 의원들이 관심가져줘야 사회가 반응하고 황창규같은 나쁜사람들이 우리회사에 발을 못붙이게 해야 합니다.추혜선의원님,이용주의원임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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