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아현화재 후 3년, KT는 또다시 대규모 통신 장애 발생, 경영진 수 십억 성과급 반납해야

[논평] 아현화재 후 3년, KT는 또다시 대규모 통신 장애 발생, 경영진 수 십억 성과급 반납해야

– 아현화재 후 재발 방지 약속 3년만에 또다시 대규모 통신장애 발생

– 초기대응 미숙 등 아현화재 판박이

– 설비투자비 줄여서 3년간 경영진은 100억 원 상당의 주식 성과급 챙겨

– 이사회는 즉시 경영진 성과급 환수해야

3년전 KT 직원과 국민의 악몽이 또다시 재현되었다. 아현 화재 발 통신대란이 발생한지 3년만인 올해 10월 25일 오전 11시경부터 40분 가량 전국 유무선 인터넷망이 마비되는 사태가 되풀이 되었다.


계속되는 언론 보도와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하면 이번 사태는 명백한 KT 과실로 확정되는 양상이다. 언론에 따르면 KT는 장애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데 만 30분을 허비했다. 심지어 정확한 확인 파악도 없이 디도스 공격이라고 단정해서 경찰이 출동하는 등 혼란만 야기했다.


전국적인 규모의 인터넷 장애가 발생한 것도 심각한 문제이지만, 어이없을 정도의 허술한 대응 방식이 더욱 심각하다는 게 KT 내부자들의 자성이며, 이는 아현국사 화재 사태를 겪고도 통신기업으로서의 근원적 성찰의 기회를 날린 경영진의 책임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그림: 서울경제


특히나, 3년 전 아현 사태 당시 초기 대응을 잘못해서 상황을 악화시킨 것과 과정이 너무 비슷하다는 점에서 경영진의 책임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내부에서의 강력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아현 화재 당시에도, 지나치게 복잡한 KT 화재 조치 매뉴얼 때문에 화재 신고까지 12분이나 지연되었고, 아현국사 건물과 통신구 담당 부서가 달라서 체계적 대응을 못하는 등 전반적 관리부실이 드러났다.

이에 아현국사 화재 이후 황창규 회장 등 경영진이 청문회까지 거치며 매뉴얼 정비 등의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결과는 3년 만에 전국망이 불통 사태가 벌어졌다고 초기 원인조차 파악 못해 허둥대는 모습을 재현함으로써 매뉴얼 정비 등이 공염불이었음이 확인된 셈이다.

그림: KBS


또한 KT 경영진은 아현국사 화재 사태 이후 통신구 이중화 등의 투자 없이 장비만 집중시킨 결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점을 반성하면서 통신에 대한 투자를 늘려서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으나 결과는 반대였다. 심지어 지난 해에 KT의 설비투자액은 LGU플러스 수준과 비슷했다.

이러다 보니 늘어난 게 있다면 경영진들의 성과급 뿐이라는 자조가 내부에서 팽배하고 있는 것이다. 아현 화재 사태 이후 경영진은 3년 간 약 1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장기성과급 명목으로 챙겨갔다.


같은 기간 KT설비 투자액은 5G 투자를 제외하고는 점점 줄어들었다.

그림: 연합뉴스

이러한 결과가 또다시 재현된 통신대란이다. 이에 우리는 이번 전국 인터넷 불통사태를 경영진이 초래한 인재로 규정한다. 아현국사 화재로 인한 통신대란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이라면 이번의 인터넷 전국불통은 소 잃고도 외양간도 안 고친 귀결인 셈이다. 따라서 구체적인 원인 분석도 원인과 대책 수립에 앞서 일단 경영진이 책임을 지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이사회에 아현 화재 이후 경영진에게 주식으로 지급된 장기성과급을 전액 환수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바이다.

붙임: KT이사회에 보낸 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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