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새노조 논평] 또 다시 재현될 kt의 CEO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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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회장의 연임 도전 자진 철회를 요구한다

 

황창규 회장이 마침내 연임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 우리 KT새노조는 지금껏 누누이 강조했듯 이는 KT가 국민기업이기를 포기한 사실상의 자살행위요, 동시에 KT의 고질인 CEO리스크를 재현시킬 비극임을 지적하며 황창규 회장 스스로 연임의사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황창규 회장은 실적으로 평가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실적 평가와 관련해서는 이견들이 있는 반면,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에 연루된 그의 비윤리성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이 이구동성으로 잘못된 것이라 비판하고 있다. 따라서 황창규 회장이 주장했듯 KT가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황 회장 스스로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에 우리는 이러한 관점에서 오늘 황창규 회장의 연임 의지 표명은 국민기업임을 포기하는 자살행위라고 규정하며 횡 회장의 연임 의사 자진철회를 요구한다.

또한 황회장의 연임 도전은 KT의 고질인 CEO리스크를 재현시킬 것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황 회장이 최순실-박근혜의 범죄 행위에 깊숙하게 개입되어 있음은 이미 검찰 수사를 통해 확인된 바 있고 앞으로도 특검과 국정조사 특위 활동 과정에서 더 많이 드러날 것으로 짐작이 된다. 벌써부터 국민의당과 정의당에서는 ‘KT 황창규 회장의 연임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성명한 바 있지 않은가! 이렇듯 여론, 의회, 수사기관 모두가 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황 회장이 연임이 될 경우 차기 대통령 선거 이후 KT는 또 다시 커다란 CEO리스크에 직면할 것이다. 물론 황창규 회장은 자신이 박근혜-최순실의 요구를 수용했던 것처럼, 차기 정권 요구를 수용하면서 자리보전 하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그 방식이야말로 전임 CEO들이 전과자로 추락한 지름길이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이에 우리는 다시 한번 황창규 회장에게 연임 의사 자진 철회를 요구하는 바이다.

KT 황창규 회장의 연임이 이렇듯 심각한 사회 이슈가 된 것은 기업구조 지배의 한계, 오너쉽의 부재 등의 환경을 탓하기 전에 황 회장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스스로가 다짐한 약속을 어기고 정치권에 줄을 대기 위해 낙하산 인사를 받아들이고, 그를 통해 부적격한 광고회사에 광고를 밀어주고, 더 나아가 실체도 없는 최순실 재단에 거액을 출연하는 등 CEO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스스로 저지른 데 원인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결자해지 해야 한다. 회장 연임 도전을 자진철회 해야 한다. 회장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해서 생긴 위기를 덮어 버리고 연임을 강행할 경우 더 큰 위기가 기다릴 뿐임을 우리 KT새노조는 분명히 경고하는 바이다.

2017년 1월 6일

KT새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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