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톡- 국민의당 “KT, 황교안 아들 방패막이… 특검 수사해야”

 

[이코노미톡 최서윤 기자] 국민의당은 5일 KT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아들을 방패막이로 활용하고 있다며 특별검사(특검)의 KT 수사와 국조특위 활동기간 연장 후 KT 조사를 촉구했다.

이용주 국민의당 법률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성명을 내고 “‘비선 실세’ 최순실과 조카 장시호가 KT에 스키단 창단을 제안하고,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운영을 맡기도록 요청한 사실이 특검 조사 등에서 드러났다”며 “KT는 최순실 측근 인사와 더불어 이들에게 자사 광고 7건을 몰아준 사실도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차은택을 통해 대기업들을 압박해 추진한 창조경제혁신센터 업무에 KT 황창규 회장은 내부에서 무리라는 투자의견을 무시하면서까지 전면에 나서서 활동했다”며 “그럼에도 KT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준 게 있으면 당연히 받은 게 있기 마련이다. 기업이 손해가 될 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이라며 “3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황 회장의 연임을 위한 대가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KT가 사운을 걸고 반대하던 SKT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작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의 반대로 무산된 과정도 석연치 않다”며 “KT 내부와 검찰주변에서는 2013년 KT 이석채 회장의 각종 배임 혐의에 대한 검찰수사의 부진 이유로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지목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12년 영업담당으로 KT에 입사한 황 권한대행의 아들을 2013년 1월경 법무팀으로 인사발령해 검찰 수사의 방패막이로 활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근거로 들었다. 당시 KT는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제2노조위원장 A씨를 회사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KT는 황 장관 아들이 KT 법무팀에 근무하기 시작한 것은 황 장관 취임 전이었다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이 밖에도 “황창규 체제의 KT는 현재 황 권한대행 아들을 꽃보직인 그룹 교육기획팀으로 인사발령해 정부의 각종 특혜 및 비리 보호막을 위한 보험으로 활용하며 황창규 회장 국정조사 청문회 대응업무 및 특검 대응을 하고 있다는 풍문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은 더 이상 KT에 대한 보호막을 거두라”며 “특검은 KT 수사에 즉각 착수하고, 국조특위는 활동기간을 연장해서라도 KT 관련자들을 국민들 앞에 세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 광화문 KT 건물(사진=경제풍월DB).

한편, KT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하는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황창규 회장의 연임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황 회장의 연임을 점치고 있지만, KT 새 노조는 “자격이 없다”며 반대하는 상황이다. 

최서윤 이코노미톡 기자  eco1004@economytal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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