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2시 시민단체 대표 추가조사
서울 강남구 재단법인 미르 사무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검찰이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을 추가로 고발한 고발인을 조사하는 등 관련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한웅재)는 지난 12일 오후2시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 공동대표 김재율씨와 사무국장 홍성준씨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김 대표와 홍 사무국장은 검찰에서 약 3시간 30분 가량 조사를 받으면서 KT가 미르재단에 자금을 출연하면서 이사회 결의 관련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윤영대씨에 대한 첫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약탈경제반대행동과 KT새노조는 지난 6일 KT가 이사회 규정을 위반해 미르재단에 자금을 출연했다며 황창규 KT 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을 횡령,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에 앞서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최서원으로 개명·고 최태민 목사의 5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삼성과 현대 등 출연기업 62곳의 회장과 대표이사 등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차은택 광고감독,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추가로 고발했다.